2019.08.22

글로벌 칼럼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프로 "차별 대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윈도우 10 프로가 막다른 골목에 봉착해 있다고 한 애널리스트가 재차 강조했다. 가트너의 조사 담당 부사장인 스티븐 클레인한즈는 “그렇다. 막다른 골목이다”라고 말했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약 1년 전 클레인한즈와 가트너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실버는 비즈니스 등급 PC에 기본 설치되는 버전인 윈도우 10 프로에 대해 ‘가망이 없는 버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래 전부터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를 강조했었다. 또 그 전에도 ‘엔터프라이즈’라는 접두사를 붙인 다른 SKU(Stock-Keeping Units)를 강조한 전력이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엔터프라이즈 버전 고객들에게만 일시적으로 지원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윈도우 프로가 천대받고 있는 것이 더 확실히 드러났다.

클레인한즈는 2018년 5월 한 인터뷰에서 “지원 기간 연장이 프로 버전에 적용되지 않은 것에 크게 놀랐다. 기업과 사업체에 프로 버전은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지금까지도 계속 적용되고 있다. 클레인한즈는 “작은 조직은 니즈가 크지 않다. PC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즉, 윈도우 10 프로는 작은 상점이나 개인 병원 같은 소규모 사업체에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 IT, 중앙화 된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윈도우 프로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윈도우 10 프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거나 지금이나 ‘지원’ 이다. 클레인한즈와 실버가 지난해 프로의 ‘부적절성’에 대해 경고하기 몇달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버전 1609와 1703, 1709 등 당시 최신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업그레이드의 지원 기간을 6개월 연장했었다 

그리고 가트너가 프로 버전에 대해 처음 경고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의 장’을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에 더 유리하게 만들었다. 2018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 10월에 출시되었어야 했던 버전인)윈도우 10 1809부터 매번 가을 업그레이드는 30개월 동안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윈도우 10 프로 버전의 지원 기간은 18개월이다 (역시 이상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봄 기능 업그레이드는 18개월로 제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포함된다. 즉,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yy03 버전은 18개월 동안, yy09 버전은 30개월 동안 지원한다. 두 갈래로 지원 기간을 나눈 유일한 윈도우 10 SKU가 엔터프라이즈이다.).

지원 기간 연장에 따른 영향은 그 즉시 인식됐다. 윈도우 10 프로의 기능 업그레이드 배포 주기가 매년 한 차례로 줄어들 수 있다. 이는 비즈니스에 위험을 초래하고, 민첩성을 요구한다. 실수를 할 여지가 거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는 릴리스 데드라인을 맞춰야 하고, 비즈니스의 경우에는 사전에 파일롯 배포를 통한 ‘실사’를 해야 한다.

한편,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30개월이라는 지원 기간 덕분에 유연성이 늘어, 첫 12개월 동안 배포를 시작할 수 있다면, 여전히 직원들이 해당 버전을 12개월 동안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다. 특히 과감하고 ‘애자일’한 IT 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일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경우 24개월마다 한 번 배포하는 것으로 배포 기간을 단축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프로 개선에 소극적인 이유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윈도우 10 프로를 기업에 계속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버전으로 개선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두 SKU는 전적으로 인위적으로 차별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계를 정했다. 프로를 높이거나 엔터프라이즈를 낮추는 방식으로 많은 고객들이 둘을 비슷하게 선호하도록 만드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통상 그렇듯, ‘금전적인 이유’ 때문이다.

레노버나 HP 같은 PC 제조사, 즉 OEM은 공장에서 출하하기 전 PC에 사전 설치하는 윈도우 10 프로 버전 사본에 대한 대가를 단 한 차례 마이크로소프트에 지불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OS에서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물론 누군가 윈도우 10 프로에 대한 소프트웨어 보증 서비스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이유가 많지 않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 년 동안 그랬듯 윈도우 10 프로 PC를 대상으로 다른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윈도우 10 프로는 ‘1회성 매출’, 즉 단 한 차례만 수익이 창출되는 제품이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는 아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엔터프라이즈에 소프트웨어 보증 서비스만 판매, 여기에서 수익을 창출했지만, 지금은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E3와 E5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 E3와 E5까지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반복해 매출이 창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대가로 대부분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SKU만 대상으로 더 종합적인 기능 세트를 제공한다. 구독 기간이 만료되었는 데 갱신을 하지 않을 경우, PC의 OS는 다시 윈도우 10 프로로 돌아간다.

아주 인상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터프라이즈 구독을 이용, 많은 고객들로부터 한때 PC 가격에 포함되어 있던 운영 체제 가격의 2배에 해당되는 돈을 받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궁극적으로 모든 기업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기 원한다. 더 나아가, 비즈니스 시장에서 프로가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프로 지원 기간을 현재의 18개월보다 긴 기간으로 연장할 것 같지는 않다. 또 더 낮은 SKU에 엔터프라이즈에만 지원되는 기능들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엔터프라이즈에서만 제공되는 혜택이 늘어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가능할 때마다 엔터프라이즈에 ‘차별화된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보안 업데이트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 후 2020년 1월부터 시작해 3년간 제공될 ‘윈도우 7 익스텐디드 시큐리티 업데이트’는 엔터프라이즈 사용자와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가격이 다르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나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가 라이선싱 된 PC 사용자는 연장 지원 기간의 첫 해에 장치 당 2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를 구입하지 않고 윈도우 10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첫 해에 2배에 해당되는 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에 차별화된 이점을 부여한 것이다. ciokr@idg.co.kr


2019.08.22

글로벌 칼럼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프로 "차별 대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윈도우 10 프로가 막다른 골목에 봉착해 있다고 한 애널리스트가 재차 강조했다. 가트너의 조사 담당 부사장인 스티븐 클레인한즈는 “그렇다. 막다른 골목이다”라고 말했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약 1년 전 클레인한즈와 가트너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실버는 비즈니스 등급 PC에 기본 설치되는 버전인 윈도우 10 프로에 대해 ‘가망이 없는 버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래 전부터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를 강조했었다. 또 그 전에도 ‘엔터프라이즈’라는 접두사를 붙인 다른 SKU(Stock-Keeping Units)를 강조한 전력이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엔터프라이즈 버전 고객들에게만 일시적으로 지원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윈도우 프로가 천대받고 있는 것이 더 확실히 드러났다.

클레인한즈는 2018년 5월 한 인터뷰에서 “지원 기간 연장이 프로 버전에 적용되지 않은 것에 크게 놀랐다. 기업과 사업체에 프로 버전은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지금까지도 계속 적용되고 있다. 클레인한즈는 “작은 조직은 니즈가 크지 않다. PC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즉, 윈도우 10 프로는 작은 상점이나 개인 병원 같은 소규모 사업체에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 IT, 중앙화 된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윈도우 프로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윈도우 10 프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거나 지금이나 ‘지원’ 이다. 클레인한즈와 실버가 지난해 프로의 ‘부적절성’에 대해 경고하기 몇달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버전 1609와 1703, 1709 등 당시 최신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업그레이드의 지원 기간을 6개월 연장했었다 

그리고 가트너가 프로 버전에 대해 처음 경고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의 장’을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에 더 유리하게 만들었다. 2018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 10월에 출시되었어야 했던 버전인)윈도우 10 1809부터 매번 가을 업그레이드는 30개월 동안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윈도우 10 프로 버전의 지원 기간은 18개월이다 (역시 이상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봄 기능 업그레이드는 18개월로 제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포함된다. 즉,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yy03 버전은 18개월 동안, yy09 버전은 30개월 동안 지원한다. 두 갈래로 지원 기간을 나눈 유일한 윈도우 10 SKU가 엔터프라이즈이다.).

지원 기간 연장에 따른 영향은 그 즉시 인식됐다. 윈도우 10 프로의 기능 업그레이드 배포 주기가 매년 한 차례로 줄어들 수 있다. 이는 비즈니스에 위험을 초래하고, 민첩성을 요구한다. 실수를 할 여지가 거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는 릴리스 데드라인을 맞춰야 하고, 비즈니스의 경우에는 사전에 파일롯 배포를 통한 ‘실사’를 해야 한다.

한편,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30개월이라는 지원 기간 덕분에 유연성이 늘어, 첫 12개월 동안 배포를 시작할 수 있다면, 여전히 직원들이 해당 버전을 12개월 동안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다. 특히 과감하고 ‘애자일’한 IT 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일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경우 24개월마다 한 번 배포하는 것으로 배포 기간을 단축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프로 개선에 소극적인 이유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윈도우 10 프로를 기업에 계속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버전으로 개선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두 SKU는 전적으로 인위적으로 차별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계를 정했다. 프로를 높이거나 엔터프라이즈를 낮추는 방식으로 많은 고객들이 둘을 비슷하게 선호하도록 만드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통상 그렇듯, ‘금전적인 이유’ 때문이다.

레노버나 HP 같은 PC 제조사, 즉 OEM은 공장에서 출하하기 전 PC에 사전 설치하는 윈도우 10 프로 버전 사본에 대한 대가를 단 한 차례 마이크로소프트에 지불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OS에서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물론 누군가 윈도우 10 프로에 대한 소프트웨어 보증 서비스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이유가 많지 않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 년 동안 그랬듯 윈도우 10 프로 PC를 대상으로 다른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윈도우 10 프로는 ‘1회성 매출’, 즉 단 한 차례만 수익이 창출되는 제품이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는 아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엔터프라이즈에 소프트웨어 보증 서비스만 판매, 여기에서 수익을 창출했지만, 지금은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E3와 E5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 E3와 E5까지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반복해 매출이 창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대가로 대부분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SKU만 대상으로 더 종합적인 기능 세트를 제공한다. 구독 기간이 만료되었는 데 갱신을 하지 않을 경우, PC의 OS는 다시 윈도우 10 프로로 돌아간다.

아주 인상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터프라이즈 구독을 이용, 많은 고객들로부터 한때 PC 가격에 포함되어 있던 운영 체제 가격의 2배에 해당되는 돈을 받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궁극적으로 모든 기업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기 원한다. 더 나아가, 비즈니스 시장에서 프로가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프로 지원 기간을 현재의 18개월보다 긴 기간으로 연장할 것 같지는 않다. 또 더 낮은 SKU에 엔터프라이즈에만 지원되는 기능들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엔터프라이즈에서만 제공되는 혜택이 늘어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가능할 때마다 엔터프라이즈에 ‘차별화된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보안 업데이트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 후 2020년 1월부터 시작해 3년간 제공될 ‘윈도우 7 익스텐디드 시큐리티 업데이트’는 엔터프라이즈 사용자와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가격이 다르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나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가 라이선싱 된 PC 사용자는 연장 지원 기간의 첫 해에 장치 당 2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를 구입하지 않고 윈도우 10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첫 해에 2배에 해당되는 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에 차별화된 이점을 부여한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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