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9

IDG 블로그 | 레지스트리 백업 실패, 버그가 아니라 삭제? 왜 6개월 동안 숨겼나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설치 실행형 윈도우 PC에서 문제가 생기면(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필자가 최후에 선택하는 방법은 문제가 없었던 때의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복원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백업보다 이 방법이 더 빨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스템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삭제한 후로는 이 방법을 쓸 일이 없었다. 기능이 삭제된 것은 2018년 10월 버전 1803부터였지만 사용자에게 알린 것은 불과 얼마 전인 2019년 6월 말이었다. 전문 언론인으로서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2018년 10월 윈도우 버전부터 레지스트리 백업이 안 되는 것은 버그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반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언제든 사용자에게 알릴 기회가 있었다. “아, 그거 말이지? 그거 버그 아니야. 그냥 없애 버렸어”라고 말이다.

물론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사용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레지스트리 백업과 복원을 그렇게 자주 할 일도 없다. 기업에서는 보통 레지스트리 복원이 필요할 만큼 상태가 나쁜 PC라면 아예 설치를 중단하고, 운영체제 사본을 가지고 데이터를 복원해야 한다. 하지만 백업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는 가정이나 중소기업에서는 레지스트리 복원이 실제로 하나의 구명 조끼로 사용되기도 한다.

여기에 반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논리는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삭제해 윈도우 전체 디스크 공간을 줄이는 것이 더 도움된다는 쪽이다. 레지스트리에 손상이 있으면 시스템 복원 지점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다.

물론 필자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시스템 복원 지점이 적당하다면 말이다. 문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레지스트리 백업이라는 접근의 요점이다.

하지만 용량 감소라는 절대적 목적 앞에 누가 그런 것을 신경쓰겠는가? 하지만 이것을 생각해보자. 윈도우 10의 완전 재설치에는 15GB가 든다. 레지스트리 백업 평균 용량은 단 50MB다. 필자는 저장 공간 감소가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뺀 진짜 목적이라고는 절대로 믿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 진짜 중요한 기능으로 돌아가보자. 이 기능을 삭제했다는 점을 왜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는가? 윈도우는 계속 백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파일 탐색기에서 \Windows\System32\config\RegBack 폴더로 들어가 보면, 레지스트리 백업 파일의 용량이 0Kb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탐색기에 들어가 본다는 의미는 필자가 항상 불분명한 폴더를 샅샅이 뒤지면서 윈도우가 말은 작업이 완료됐다고 하지만 사실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은지를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진짜 고통스러운 점은 이것이다. 기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윈도우가 사용자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사실을 수 개월 동안이나 숨겨왔다는 것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몇 년 전 작업용 컴퓨터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바꾼 결정을 되돌아보게 한다. 리눅스 데스크톱도 분명 자체적인 문제가 있다. 하지만 최소한 리눅스 배포자는 상황을 감추고 사용자를 호도하지는 않는다.

이제 여유가 생기면 윈도우 10 시스템에서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자동으로 복원하는 파워쉘 스크립트를 짜기 시작할 예정이다. 수동으로 하려면 윈도우 관리자로 로그인해서 다음 순서를 따르자.

1.    시작 메뉴를 열고 regedit.exe 를 입력한 후, 결과 목록에서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선택한다.
2. 다음 키로 이동한다.
HKLM\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Session Manager\Configuration Manager\
3.    Configuration Manager 항목을 우클릭하고 ‘새로 만들기’를 선택한 후 ‘DWORD(32비트) 값’을 클릭한다.
4.    이름을 ‘EnablePeriodicBackup’로 붙인다.
5.    생성 후 더블 클릭하고 값을 1로 조정한다.
6.    PC를 재시작한다.

레지스트리 복원 기능이 완전히 삭제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레지스트리를 직접 편집해야 기능을 복원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참 고맙다! editor@itworld.co.kr 


2019.07.09

IDG 블로그 | 레지스트리 백업 실패, 버그가 아니라 삭제? 왜 6개월 동안 숨겼나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설치 실행형 윈도우 PC에서 문제가 생기면(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필자가 최후에 선택하는 방법은 문제가 없었던 때의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복원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백업보다 이 방법이 더 빨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스템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삭제한 후로는 이 방법을 쓸 일이 없었다. 기능이 삭제된 것은 2018년 10월 버전 1803부터였지만 사용자에게 알린 것은 불과 얼마 전인 2019년 6월 말이었다. 전문 언론인으로서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2018년 10월 윈도우 버전부터 레지스트리 백업이 안 되는 것은 버그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반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언제든 사용자에게 알릴 기회가 있었다. “아, 그거 말이지? 그거 버그 아니야. 그냥 없애 버렸어”라고 말이다.

물론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사용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레지스트리 백업과 복원을 그렇게 자주 할 일도 없다. 기업에서는 보통 레지스트리 복원이 필요할 만큼 상태가 나쁜 PC라면 아예 설치를 중단하고, 운영체제 사본을 가지고 데이터를 복원해야 한다. 하지만 백업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는 가정이나 중소기업에서는 레지스트리 복원이 실제로 하나의 구명 조끼로 사용되기도 한다.

여기에 반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논리는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삭제해 윈도우 전체 디스크 공간을 줄이는 것이 더 도움된다는 쪽이다. 레지스트리에 손상이 있으면 시스템 복원 지점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다.

물론 필자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시스템 복원 지점이 적당하다면 말이다. 문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레지스트리 백업이라는 접근의 요점이다.

하지만 용량 감소라는 절대적 목적 앞에 누가 그런 것을 신경쓰겠는가? 하지만 이것을 생각해보자. 윈도우 10의 완전 재설치에는 15GB가 든다. 레지스트리 백업 평균 용량은 단 50MB다. 필자는 저장 공간 감소가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뺀 진짜 목적이라고는 절대로 믿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 진짜 중요한 기능으로 돌아가보자. 이 기능을 삭제했다는 점을 왜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는가? 윈도우는 계속 백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파일 탐색기에서 \Windows\System32\config\RegBack 폴더로 들어가 보면, 레지스트리 백업 파일의 용량이 0Kb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탐색기에 들어가 본다는 의미는 필자가 항상 불분명한 폴더를 샅샅이 뒤지면서 윈도우가 말은 작업이 완료됐다고 하지만 사실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은지를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진짜 고통스러운 점은 이것이다. 기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윈도우가 사용자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사실을 수 개월 동안이나 숨겨왔다는 것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몇 년 전 작업용 컴퓨터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바꾼 결정을 되돌아보게 한다. 리눅스 데스크톱도 분명 자체적인 문제가 있다. 하지만 최소한 리눅스 배포자는 상황을 감추고 사용자를 호도하지는 않는다.

이제 여유가 생기면 윈도우 10 시스템에서 레지스트리 백업 기능을 자동으로 복원하는 파워쉘 스크립트를 짜기 시작할 예정이다. 수동으로 하려면 윈도우 관리자로 로그인해서 다음 순서를 따르자.

1.    시작 메뉴를 열고 regedit.exe 를 입력한 후, 결과 목록에서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선택한다.
2. 다음 키로 이동한다.
HKLM\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Session Manager\Configuration Manager\
3.    Configuration Manager 항목을 우클릭하고 ‘새로 만들기’를 선택한 후 ‘DWORD(32비트) 값’을 클릭한다.
4.    이름을 ‘EnablePeriodicBackup’로 붙인다.
5.    생성 후 더블 클릭하고 값을 1로 조정한다.
6.    PC를 재시작한다.

레지스트리 복원 기능이 완전히 삭제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레지스트리를 직접 편집해야 기능을 복원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참 고맙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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