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4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2 리뷰 : 학생과 직장인들 겨냥한 중급 노트북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랩탑 2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서피스 랩탑 1세대가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 저렴한 비용의 클램쉘 노트북은 이동이 잦은 학생, 직장인들에게 최적화된 기기로써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제는, 서피스 랩탑 2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경쟁 기업들이 저마다의 쟁쟁한 상품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얘기하겠지만, 13인치 서피스 랩탑 2는 아직까지 ‘쓸 만한’ 노트북이기는 하지만 1년 전에 이루어진 디자인 선택들은 지금에 와서는 다소 지겹게 느껴 지기까지 하다. 

서피스 랩탑은 배터리 수명이며 무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측면에서 앞세대 제품과 동일하다. 색상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7세대에서 8세대 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옮겨 갔으며, 고맙게도 1세대에 있었던 4GB 메모리 옵션은 사라졌다. 윈도우 10 S 모드도 사라지고 이제는 윈도우 10 홈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퀄컴이나 인텔 펜티엄에 기반한 옵션들은 없으며, LTE 옵션 또한 아직까지 발표한 바가 없다. 물론 이런 옵션들은 1세대 기기에서도 없었던 것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2(왼쪽)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1(오른쪽). 둘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 ⓒ MARK HACHMAN/IDG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2 : 기본 사양 및 구매 조언

서피스 랩탑 2 발표 이후 올렸던 체험기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비즈니스용 서피스 랩탑 2와 일반 소비자용 서피스 랩탑 2를 모두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시작가는 1,199 달러이고, 소비자 모델은 999 달러인데, 두 모델의 차이가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약간 더 강력해진 코어 i5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vPro 기능이 있다는 점, 그리고 결함이 있는 모델을 반환하기 전에 미리 새 기기를 받아볼 수 있는 보증이 주어지며 윈도우 홈 대신 윈도우 10 프로를 사용한다는 점 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200 달러라는 가격 차이는 상당히 커 보인다. 

색상은 다양하다. 가장 저렴한 999달러 소비자용 서피스 랩탑 2는 플래티넘 컬러에 코어 i5/8GB RAM/128GB SSD를 사용했다(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아마존에서 모두 구매 가능). 블랙, 버건디, 그리고 코발트 블루 색상의 경우 가장 싼 모델이 MSRP(제조사 권장 소비자 가격) 1,299 달러이며 i58GB RAM/256GB SSD 구성이다. 이 기사에서 리뷰한 버전은 블랙이다. 이보다 더 사양이 높은 고가형 모델들도 물론 존재한다. 아래 기본 사양에서 보다 자세하게 소개하겠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다. 기자 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어 i5/8GB RAM/128GB 구성의 1세대 플래티넘 서피스 랩탑을 아마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동일한 사양에 훨씬 더 강력해진 플래티넘 서피스 랩탑 2를 100달러 정도만 더 주면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 13.5인치(2256x1504), 201ppi 픽셀센스 디스플레이, 10포인트 터치
프로세서 : 1.6GHz 코어 i5-8250U(테스트 제품), 1.9GHz i7-8650U(일반 소비자용), 1.7GHz 코어 i5-8250U(비즈니스), 1.9GHz 코어 i7-8650U(비즈니스). 모든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8세대 카비 레이크-R이다.
그래픽 : 인텔 HD 620
메모리 : 8GB~16GB DDR3(테스트 제품은 8GB)
스토리지 : 128GB~1TB NVMe PCIe(테스트 제품은 256GB)
보안 : TPM 2.0, 윈도우 헬로
포트 : USB 3.0 타입 A, 서피스 커넥트, 미니디스플레이포트, 3.5mm 헤드폰 잭
무선 : 802.11a/b/g/n/ad, 블루투스 4.1
카메라 : 720p HD 카메라(전면, 윈도우 헬로 지원)
배터리 : 45Wh
운영체제 : 윈도우 10 홈(테스트 제품), 비즈니스용은 윈도우 10 프로
크기 ; 308.1mm x 223.27mm x 14.48mm
무게 : 1.27kg(타입 커버 장착시), 1.64kg(AC 어댑터 포함)
색상 : 플래티넘, 블랙, 버건디, 코발트 블루
선택 가능한 액세서리 : 서피스 펜(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99달러)
가격 : 1,299달러(테스트 제품)

뭐랄까, 좀…. 애플스럽다고나 할까? 뭐, 새롭게 추가된 제트 블랙 컬러가 서피스 랩탑 2의 부드러운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도드라지게 해 준 것은 사실이다. 팜 레스트와 안쪽 디자인에 알칸타라 패브릭 코팅을 입힌 것도 아주 멋지다. 하지만 솔직히 그 정도의 차이 때문에 200달러를 더 내라고 하는 것은 이해도 되지 않을뿐더러 실망스럽게 느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블랙 색상은 매우 훌륭하다. ⓒ MARK HACHMAN/IDG


서피스 랩탑 2 사용기

서피스 랩탑 2는 가벼우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주는 기기이다. 랩탑 2의 바닥 부분을 들고 움직일 때 디스플레이 힌지가 아주 약간 앞뒤로 흔들린다. 서피스 랩탑 2의 디스플레이는 인체 공학적으로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45도 각도로 기울어 진다. 또한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바닥이 과열되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업데이트를 시행할 때만 예외였는데, 그 때 마저도 약간 따듯해 진 정도였을 뿐이다. 

고릴라 글라스 3이 3:2 포맷으로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다. 이 역시 서피스 랩탑 1과 동일한 구성이다. (서피스 프로 6은 2736x1824 고해상도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다.) 또한 휘도를 측정해 본 결과 최대 337 니트의 밝기가 나왔는데 이는 1세대 기기보다 8% 가량 떨어진 수치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얘기했을 때 휘도가 260 니트를 넘어가기만 하면 실 사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정도다.) 그러나 서피스 북 2에서처럼 RGB 외의 컬러 옵션은 없고, 디스플레이에 스탠다드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다.
 
서피스 랩탑 2는 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풍구가 아래쪽을 향해 있어 아주 조용한 쿨링이 가능하다. ⓒ MARK HACHMAN/IDG

이렇게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사양 외에도, 서피스 제품들에 사용된 픽셀센스 디스플레이는 놀라운 색 충실도를 자랑하며 무척 즐거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디스플레이의 이점을 극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본 배경을 선택했다. 단, 이처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눈에는 즐거울 지 몰라도 배터리 수명이나 기기 성능에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마이크로소프의 제품 개봉 경험은 서피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 서피스 랩탑 2도 예외는 아니다. 다른 서피스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처음 기기 설정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화면이 뜬다. 그러나 한 가지 달라진 점도 있는데, 이번에는 패스워드를 물어보지도 않고 서피스 랩탑 2가 알아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 한 상태였기는 했지만, 이중 인증을 하도록 설정해 둔 상태에서 폰으로 랩탑 2를 승인하기만 하면 되었다. 윈도우 생태계에 편입된 사용자들을 환영하는 무척 세련되고도 강력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많이 의존하며, 문서와 사진, 바탕화면을 자동으로 백업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동의를 얻지 않는다. 바탕화면 폴더에 벤치마크 몇 기가바이트를 넣어두자 자동으로(그리고 소리 없이) 업로드되어서 데이터를 소모해버렸다. ⓒ MARK HACHMAN/IDG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에는 아직도 대부분의 서피스 기기들을 사면 딸려 오는 쓰레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캔디 크러쉬 소다 사가, 훌루, 피트비트 코치 같은 것들이다. 물론 삭제하면 되는 것들이고, 실제로 이들 프로그램을 즐겨 사용하는 학생들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이들 프로그램은 공해일 뿐이다. 


치장에 가려진 구형 I/O

서피스 랩탑 2 섀시의 미니멀리즘은 마음에 쏙 들었지만(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 맥북 에어로부터 학생 소비자층을 빼앗아 오려는 목적으로 서피스 랩탑을 디자인 했다), 이 디자인이 이제 와서는 다소 유행에 뒤떨어져 보이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노트북이니까 서피스 프로 6 같은 태블릿 보다야 무릎에 올려 놓고 사용하기 쉽겠지만, 서피스 랩탑 2에는 여전히 (서피스 프로 6에는 있는) 마이크로SD 슬롯이나 다른 경쟁사 제품들이 제공하는 USB-C 포트가 없다. 다른 것들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지만, 후면 카메라도 없다.
 
USB-C 포트는 어디에 있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험실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 MARK HACHMAN/IDG

그렇지만 서피스 랩탑 2로 3~4년만 더 버티면, USB-C 기기들이 더욱 흔해지는 세상이 올 것이다. 무려 80 달러에 달하는 서피스 USB-C 동글은 지나치게 비쌀 뿐 아니라 충전이나 기능 측면에서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로SD 슬롯이 추가된다면 엔트리 레벨의 플래티넘 버전(스토리지 용량도 128GB밖에 안 되는)이 훨씬 후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마이크로SD나 USB-C의 부재는 제품의 사용 경험을 저하하는 결함이 되었다. 

서피스 랩탑에는 이것들 대신 USB 3.0 타입 A, 미니디스플레이포트와 좌측의 마이크/헤드폰 잭, 우측의 서피스 커넥터가 탑재되었다. 
 
서피스 랩탑 2를 최대한 눕힌 모습 ⓒ MARK HACHMAN/IDG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기기들은 키보드가 훌륭한 것으로 유명한데, 서피스 랩탑 2도 예외는 아니다. 서피스 북 2보다는 키가 약간 작지만 충분한 타이핑 면적과 기분 좋은 탄력을 제공하여 오랫동안 타이핑을 해도 손가락이 피로하지 않다. 
 
서피스 랩탑 2의 키보드는 서피스 랩탑 1이나 서피스 프로 6와 같다. ⓒ MARK HACHMAN/IDG

알칸타라 패브릭으로 감싼 것은 노트북의 안쪽 부분뿐이지만, 이로 인해 손바닥이 닿는 부분에 차가운 금속 대신 따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패브릭에 손이 오랫동안 닿거나 다른 액체가 닿아도 얼룩이 생기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반면, 트랙패드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 같았다. 서피스 랩탑 2의 트랙패드는 다른 서피스 기기들과 마찬가지로(물론 서피스 고는 예외이다) 널찍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키보드 밑에 내장되어 있는 서피스 랩탑의 스피커는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볼륨을 자랑한다. 그러나 다른 노트북이나 태블릿들과 마찬가지로 이 스피커의 사운드 역시 베이스나 트레블이 강하지 않고 플랫한 편이다. 기본 볼륨 컨트롤 패널에서도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은 별로 많지 않다. 대신 리얼텍 오디오 칩을 관리하는 별도의 리얼텍 오디오 콘솔로 오디오 컨트롤 기능을 이전했다. 이 콘솔을 사용하면 돌비 오디오 설정을 끄고 켤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스피커 보다는 헤드폰을 통해 듣는 사운드에 상당한 깊이를 더해준다. 
 
서피스 랩탑 2에는 후면 카메라가 없고, 전면 카메라가 윈도우 헬로를 지원한다. ⓒ MARK HACHMAN/IDG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10 참가자프로그램 빌더를 테스트하기 위해 서피스 랩탑을 매 주, 특히 새로운 기능이 출시되는 시점 한 달 전후로 하여 사용했다. 지속성이나 사용 용이성 측면에서 서피스 랩탑 제품군은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다음 페이지 : 성능 및 배터리 벤치마크 테스트>



2019.01.04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2 리뷰 : 학생과 직장인들 겨냥한 중급 노트북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랩탑 2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서피스 랩탑 1세대가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 저렴한 비용의 클램쉘 노트북은 이동이 잦은 학생, 직장인들에게 최적화된 기기로써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제는, 서피스 랩탑 2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경쟁 기업들이 저마다의 쟁쟁한 상품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얘기하겠지만, 13인치 서피스 랩탑 2는 아직까지 ‘쓸 만한’ 노트북이기는 하지만 1년 전에 이루어진 디자인 선택들은 지금에 와서는 다소 지겹게 느껴 지기까지 하다. 

서피스 랩탑은 배터리 수명이며 무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측면에서 앞세대 제품과 동일하다. 색상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7세대에서 8세대 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옮겨 갔으며, 고맙게도 1세대에 있었던 4GB 메모리 옵션은 사라졌다. 윈도우 10 S 모드도 사라지고 이제는 윈도우 10 홈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퀄컴이나 인텔 펜티엄에 기반한 옵션들은 없으며, LTE 옵션 또한 아직까지 발표한 바가 없다. 물론 이런 옵션들은 1세대 기기에서도 없었던 것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2(왼쪽)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1(오른쪽). 둘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 ⓒ MARK HACHMAN/IDG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2 : 기본 사양 및 구매 조언

서피스 랩탑 2 발표 이후 올렸던 체험기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비즈니스용 서피스 랩탑 2와 일반 소비자용 서피스 랩탑 2를 모두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시작가는 1,199 달러이고, 소비자 모델은 999 달러인데, 두 모델의 차이가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약간 더 강력해진 코어 i5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vPro 기능이 있다는 점, 그리고 결함이 있는 모델을 반환하기 전에 미리 새 기기를 받아볼 수 있는 보증이 주어지며 윈도우 홈 대신 윈도우 10 프로를 사용한다는 점 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200 달러라는 가격 차이는 상당히 커 보인다. 

색상은 다양하다. 가장 저렴한 999달러 소비자용 서피스 랩탑 2는 플래티넘 컬러에 코어 i5/8GB RAM/128GB SSD를 사용했다(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아마존에서 모두 구매 가능). 블랙, 버건디, 그리고 코발트 블루 색상의 경우 가장 싼 모델이 MSRP(제조사 권장 소비자 가격) 1,299 달러이며 i58GB RAM/256GB SSD 구성이다. 이 기사에서 리뷰한 버전은 블랙이다. 이보다 더 사양이 높은 고가형 모델들도 물론 존재한다. 아래 기본 사양에서 보다 자세하게 소개하겠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다. 기자 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어 i5/8GB RAM/128GB 구성의 1세대 플래티넘 서피스 랩탑을 아마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동일한 사양에 훨씬 더 강력해진 플래티넘 서피스 랩탑 2를 100달러 정도만 더 주면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 13.5인치(2256x1504), 201ppi 픽셀센스 디스플레이, 10포인트 터치
프로세서 : 1.6GHz 코어 i5-8250U(테스트 제품), 1.9GHz i7-8650U(일반 소비자용), 1.7GHz 코어 i5-8250U(비즈니스), 1.9GHz 코어 i7-8650U(비즈니스). 모든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8세대 카비 레이크-R이다.
그래픽 : 인텔 HD 620
메모리 : 8GB~16GB DDR3(테스트 제품은 8GB)
스토리지 : 128GB~1TB NVMe PCIe(테스트 제품은 256GB)
보안 : TPM 2.0, 윈도우 헬로
포트 : USB 3.0 타입 A, 서피스 커넥트, 미니디스플레이포트, 3.5mm 헤드폰 잭
무선 : 802.11a/b/g/n/ad, 블루투스 4.1
카메라 : 720p HD 카메라(전면, 윈도우 헬로 지원)
배터리 : 45Wh
운영체제 : 윈도우 10 홈(테스트 제품), 비즈니스용은 윈도우 10 프로
크기 ; 308.1mm x 223.27mm x 14.48mm
무게 : 1.27kg(타입 커버 장착시), 1.64kg(AC 어댑터 포함)
색상 : 플래티넘, 블랙, 버건디, 코발트 블루
선택 가능한 액세서리 : 서피스 펜(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99달러)
가격 : 1,299달러(테스트 제품)

뭐랄까, 좀…. 애플스럽다고나 할까? 뭐, 새롭게 추가된 제트 블랙 컬러가 서피스 랩탑 2의 부드러운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도드라지게 해 준 것은 사실이다. 팜 레스트와 안쪽 디자인에 알칸타라 패브릭 코팅을 입힌 것도 아주 멋지다. 하지만 솔직히 그 정도의 차이 때문에 200달러를 더 내라고 하는 것은 이해도 되지 않을뿐더러 실망스럽게 느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블랙 색상은 매우 훌륭하다. ⓒ MARK HACHMAN/IDG


서피스 랩탑 2 사용기

서피스 랩탑 2는 가벼우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주는 기기이다. 랩탑 2의 바닥 부분을 들고 움직일 때 디스플레이 힌지가 아주 약간 앞뒤로 흔들린다. 서피스 랩탑 2의 디스플레이는 인체 공학적으로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45도 각도로 기울어 진다. 또한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바닥이 과열되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업데이트를 시행할 때만 예외였는데, 그 때 마저도 약간 따듯해 진 정도였을 뿐이다. 

고릴라 글라스 3이 3:2 포맷으로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다. 이 역시 서피스 랩탑 1과 동일한 구성이다. (서피스 프로 6은 2736x1824 고해상도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다.) 또한 휘도를 측정해 본 결과 최대 337 니트의 밝기가 나왔는데 이는 1세대 기기보다 8% 가량 떨어진 수치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얘기했을 때 휘도가 260 니트를 넘어가기만 하면 실 사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정도다.) 그러나 서피스 북 2에서처럼 RGB 외의 컬러 옵션은 없고, 디스플레이에 스탠다드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다.
 
서피스 랩탑 2는 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풍구가 아래쪽을 향해 있어 아주 조용한 쿨링이 가능하다. ⓒ MARK HACHMAN/IDG

이렇게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사양 외에도, 서피스 제품들에 사용된 픽셀센스 디스플레이는 놀라운 색 충실도를 자랑하며 무척 즐거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디스플레이의 이점을 극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본 배경을 선택했다. 단, 이처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눈에는 즐거울 지 몰라도 배터리 수명이나 기기 성능에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마이크로소프의 제품 개봉 경험은 서피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 서피스 랩탑 2도 예외는 아니다. 다른 서피스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처음 기기 설정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화면이 뜬다. 그러나 한 가지 달라진 점도 있는데, 이번에는 패스워드를 물어보지도 않고 서피스 랩탑 2가 알아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 한 상태였기는 했지만, 이중 인증을 하도록 설정해 둔 상태에서 폰으로 랩탑 2를 승인하기만 하면 되었다. 윈도우 생태계에 편입된 사용자들을 환영하는 무척 세련되고도 강력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많이 의존하며, 문서와 사진, 바탕화면을 자동으로 백업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동의를 얻지 않는다. 바탕화면 폴더에 벤치마크 몇 기가바이트를 넣어두자 자동으로(그리고 소리 없이) 업로드되어서 데이터를 소모해버렸다. ⓒ MARK HACHMAN/IDG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에는 아직도 대부분의 서피스 기기들을 사면 딸려 오는 쓰레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캔디 크러쉬 소다 사가, 훌루, 피트비트 코치 같은 것들이다. 물론 삭제하면 되는 것들이고, 실제로 이들 프로그램을 즐겨 사용하는 학생들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이들 프로그램은 공해일 뿐이다. 


치장에 가려진 구형 I/O

서피스 랩탑 2 섀시의 미니멀리즘은 마음에 쏙 들었지만(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 맥북 에어로부터 학생 소비자층을 빼앗아 오려는 목적으로 서피스 랩탑을 디자인 했다), 이 디자인이 이제 와서는 다소 유행에 뒤떨어져 보이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노트북이니까 서피스 프로 6 같은 태블릿 보다야 무릎에 올려 놓고 사용하기 쉽겠지만, 서피스 랩탑 2에는 여전히 (서피스 프로 6에는 있는) 마이크로SD 슬롯이나 다른 경쟁사 제품들이 제공하는 USB-C 포트가 없다. 다른 것들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지만, 후면 카메라도 없다.
 
USB-C 포트는 어디에 있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험실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 MARK HACHMAN/IDG

그렇지만 서피스 랩탑 2로 3~4년만 더 버티면, USB-C 기기들이 더욱 흔해지는 세상이 올 것이다. 무려 80 달러에 달하는 서피스 USB-C 동글은 지나치게 비쌀 뿐 아니라 충전이나 기능 측면에서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로SD 슬롯이 추가된다면 엔트리 레벨의 플래티넘 버전(스토리지 용량도 128GB밖에 안 되는)이 훨씬 후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마이크로SD나 USB-C의 부재는 제품의 사용 경험을 저하하는 결함이 되었다. 

서피스 랩탑에는 이것들 대신 USB 3.0 타입 A, 미니디스플레이포트와 좌측의 마이크/헤드폰 잭, 우측의 서피스 커넥터가 탑재되었다. 
 
서피스 랩탑 2를 최대한 눕힌 모습 ⓒ MARK HACHMAN/IDG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기기들은 키보드가 훌륭한 것으로 유명한데, 서피스 랩탑 2도 예외는 아니다. 서피스 북 2보다는 키가 약간 작지만 충분한 타이핑 면적과 기분 좋은 탄력을 제공하여 오랫동안 타이핑을 해도 손가락이 피로하지 않다. 
 
서피스 랩탑 2의 키보드는 서피스 랩탑 1이나 서피스 프로 6와 같다. ⓒ MARK HACHMAN/IDG

알칸타라 패브릭으로 감싼 것은 노트북의 안쪽 부분뿐이지만, 이로 인해 손바닥이 닿는 부분에 차가운 금속 대신 따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패브릭에 손이 오랫동안 닿거나 다른 액체가 닿아도 얼룩이 생기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반면, 트랙패드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 같았다. 서피스 랩탑 2의 트랙패드는 다른 서피스 기기들과 마찬가지로(물론 서피스 고는 예외이다) 널찍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키보드 밑에 내장되어 있는 서피스 랩탑의 스피커는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볼륨을 자랑한다. 그러나 다른 노트북이나 태블릿들과 마찬가지로 이 스피커의 사운드 역시 베이스나 트레블이 강하지 않고 플랫한 편이다. 기본 볼륨 컨트롤 패널에서도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은 별로 많지 않다. 대신 리얼텍 오디오 칩을 관리하는 별도의 리얼텍 오디오 콘솔로 오디오 컨트롤 기능을 이전했다. 이 콘솔을 사용하면 돌비 오디오 설정을 끄고 켤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스피커 보다는 헤드폰을 통해 듣는 사운드에 상당한 깊이를 더해준다. 
 
서피스 랩탑 2에는 후면 카메라가 없고, 전면 카메라가 윈도우 헬로를 지원한다. ⓒ MARK HACHMAN/IDG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10 참가자프로그램 빌더를 테스트하기 위해 서피스 랩탑을 매 주, 특히 새로운 기능이 출시되는 시점 한 달 전후로 하여 사용했다. 지속성이나 사용 용이성 측면에서 서피스 랩탑 제품군은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다음 페이지 : 성능 및 배터리 벤치마크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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