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MS 윈도우 디펜더 "모호한 클리너, 최적화 앱도 차단할 것"

Mark Hachman  | PCWorld 2018.02.05
거의 모든 윈도우 10 PC에 설치된 백신 프로그램 윈도우 디펜더는 바이러스와 맬웨어로부터 PC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PCWorld가 진행한 백신 프로그램 평가에서도 윈도우 디펜더는 하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주 목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디펜더의 역할을 확대해 가짜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최적화 앱, 즉 스캐어웨어(scareware)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크 파일, 스파이 위험이 있는 파일 등을 청소하는 최적화 프로그램과 내내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2016년에는 윈도우에서 이런 최적화 도구나 스캐어웨어의 사용을 보증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악성 파일로 취급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기능에 요금을 지불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차원에서 작업이나 하는 일을 정확히 밝히지 않는 클리너나 최적화 앱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클리너 앱은 PC를 스캔해 오류를 잡아낸 후 PC 환경을 깨끗하게 만든다며 사용료 지불을 요구한다. 그러나 스캔 과정에서 악성 파일이 아닌 일반적인 윈도우 임시 파일도 정크 파일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제는 더 나아갔다. 클리너나 최적화 앱은 작업 내역을 정확히 밝히는 한 차단되지 않지만, 이들 앱이 “사용자에게 요금을 청구하거나 필요 이상의 작업을 수행하려는 목적으로 알림이나 메시지를 보내고, 콘텐츠를 악성 파일로 잘못 판단한다면” 차단 대상이 된다. 물론 윈도우 디펜더와 서드파티 백신 앱을 동시에 설치하고 사용해도 된다.

특별 유료 요금제 할인 알림,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오류를 수정할 수 없다는 안내 등도 차단을 유발하는 기준이 된다.

멀쩡한 파일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해 요금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의 최적화 앱이 기본으로 차단되면 가족 중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물론 윈도우는 완벽한 운영체제가 아니며 윈도우의 기능과 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적화 프로그램을 만드는 열렬한 제작자도 많이 있다. 그러나 PC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호하게 표현하면서 결제를 유도하는 앱은 PC 청소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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