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윈도우

로컬 MP3 파일 관리, 그루브 뮤직 앱에서 시작하는 법

Mark Hachman  | PCWorld 2018.01.04
윈도우 10의 그루브 뮤직 앱에는 그루브 뮤직 패스 서비스가 빠져 있다. 그럼에도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용자의 mp3 파일을 관리해주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널리 사용되면서 음악 개별 파일 관리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음에도 그 어느 때보다 파일 관리 기능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

12월 3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적으로 그루브 뮤직 패스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스포티파이로 이관된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미래이며, 사용자들이 더는 음악이나 앨범을 구입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갖춘 서비스는 어디에도 없다. AC/DC나 비틀즈의 음원은 오랫동안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제공되지 않았다. 타이달 등의 특정 스트리밍 서비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가수들도 있다. 러쉬나 그레이트풀 데드 같은 공연 앨범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라이선스 음악 서비스에서 찾지 못할 것이다.

MP3 수집가의 우려
MP3 수집 세대는 귀중한 라이브 앨범과 리믹스 곡의 운명을 우려한다. 스포티파이는 로컬에서만 이런 희귀 음원을 재생한다. 아마존도 개인 MP3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아마존 뮤직을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언리미티드 서비스나 아마존에서 구입한 MP3에는 영향이 없다.

5만 개의 MP3 곡을 보관함에 업로드하는 구글 플레이 뮤직도,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와 사업을 통합할 것을 고려하는 것 같다. 구글은 실제 수동 업로드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가진 노래를 보유 라이브러리와 매치해 일치시킨다. 매칭 과정에서 구글이 음원을 잘못 인식하고 다른 노래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몇 기가바이트나 되는 MP3 파일을 로컬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것은 해답이 될 수 없다. 로컬 저장소 역시 삭제나 손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계정에서 MP3 파일을 보호하고, 그루브 뮤직 앱으로 관리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자세한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MP3 파일을 원드라이브 클라우드에 백업하기
Office 365나 원드라이브 클라우드에 가입하면, 방대한 저장 공간을 모두 워드 문서로 채우지 않아도 된다. 남은 공간을 MP3 정리에 활용할 수 있다.

그루브는 PC나 원드라이브에서 찾은 모든 MP3 파일을 수집한다. 먼저 파일 위치를 지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로컬 PC의 음악 폴더와 원드라이브의 음악 폴더를 탐지하고 있다. 기본 원드라이브 계정에 음악 폴더가 없으면 만들자.

그루브 앱을 열고, 왼쪽 내 음악 탭을 클릭해 모든 설정을 확인한다. 기본 탭에서는 ‘파일을 찾지 못했나요? 음악을 검색할 위치 표시’라는 작은 메시지가 맨 위에 보인다. 이 메시지를 클릭하면 폴더를 추가하는 서브 메뉴가 열린다. 원드라이브에 ‘내 MP3’ 등의 음악 폴더가 있다면 여기에서 추가한다.

여기가 그루브 뮤직 패스가 사라진 영향이 미치는 부분이다. 음악 폴더를 설정해도, 앞에 작은 I 동그라미가 표시된 트랙이 보이고, 그 트랙이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삭제되었음을 나타내는 메모가 있다. 정식 라이선스가 없는 트랙을 정리하지 않는 한 목록이 어수선해진다.


안타깝게도 그루브 앱 화면 상단의 필터 옵션을 사용해도 이런 비라이선스 트랙을 걸러낼 방법이 없다. 구입한 트랙만 표시하는 기능도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필자에게 가장 편리한 옵션은 내 MP3를 원드라이브에 저장한 다음 그루브 앱 필터로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만 표시하는 것이다.


스포티파이, 아마존에서는 못하는 것
어떤 면에서는 왜 스포티파이의 로컬 파일 재생 기능을 사용하면 안 되는지 궁금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기능으로는 ‘로컬 파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티파이의 윈도우 10 앱 왼쪽 열에는 로컬 파일 탭이 포함돼 있다. 앱은 PC에 로컬로 저장된 모든 트랙을 보여준다. 설정 메뉴를 열고 로컬 파일로 스크롤한 후, 소스 추가를 선택해 로컬 트랙 검색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 원드라이브 음악 폴더도 추가할 수 있는 것 같았지만, 폴더만 추가되고 폴더 안에 저장된 음악 파일은 보이지 않았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바로 오늘 발표된 새 앨범도 바로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이용 가격이 점점 오르면, 어릴 때 들으면서 자랐던 추억의 노래에도 가격이 매겨진다. 트랙 매칭, 라이선스 가격 상승,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기능 변화 등은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오래된 MP3 파일 일부의 가치가 점점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기존에 보유한 MP3 파일에 편리하게 액세스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루브 뮤직과 원드라이브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