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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 38% 성장, 윈도우 10 PC 시장 잠식 : 가트너

Agam Shah | PCWorld 2017.05.08
2016년 크롬북은 교육 시장 외에서도 인기가 치솟으며 PC 시장의 침체 속에서 윈도우 PC의 점유율을 잠식했다. 크롬북 출하량은 2015년과 비교해 무려 38%나 증가했으며, 가트너는 2016년에만 940만 대의 크롬북이 출하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전체 PC 시장과 비교하면 일부에 불과하지만, 전체 PC 시장의 침체 속에서 이뤄낸 성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전체 PC 출하량은 약 2억 7,000만 대로, 전년 대비 6.2%가 하락했다.

하지만 2016년은 크롬북이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올해도 크롬북 출하량은 증가하겠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2017년 크롬북 출하량이 약 1,090만 대로, 2016년 대비 16.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전망치는 1,190만 대로, 증가율은 8.6%이다.

IDC 역시 올해 크롬북 출하량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의 크롬북은 미국과 북유럽, 호주, 뉴질랜드의 각급 학교로 공급된다.

이외에도 금융기관과 유통 산업의 기업에서 크롬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미카코 키타가와는 기업들이 크롬북을 실용적인 모바일 씬 클라이언트로 사용하고 있으며, 저렴하게 배치할 수 있고 관리가 쉬운 것을 장점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클라이언트 서버 가상 데스크톱은 비용이나 관리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델이나 HP 등의 전통적인 씬 클라이언트는 휴대성은 없지만, 데이터를 서버에 중앙집중화시키는 방법으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크롬북은 구글의 크롬 OS를 구동하며, 대부분 작업을 웹에서 처리하는 사용자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교육용으로 인기가 많은 이유도 튼튼하고 저렴해서 학교의 제한적인 예산과 잘 맞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학교가 비싸고 깨지기 쉬운 아이패드를 크롬북으로 바꾸고 있다.

키타가와는 아이패드가 키보드를 필요로 하는 교육자들에게는 용도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 시장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지만, 크롬북은 아직 세계 시장, 특히 아시아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와이파이에 대한 의존도이다. 와이파이는 미국에서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IT 인프라이지만, 개발 도상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키타가와의 지적이다.

하지만 구글은 세계 시장 공략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운영체제이며, 많은 신형 크롬북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한 앱을 지원한다. 또한 최신 크롬북은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주 크롬북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윈도우 10 S를 발표했다. 윈도우 10 S는 윈도우 앱 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만을 구동할 수 있으며, 크롬북과 마찬가지로 교사가 윈도우 10 S 노트북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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