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9

올해 과소평가된 5가지 마이크로소프트 소식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중요한 한 해였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홀로렌즈 공급이 시작됐고 윈도우 10이 무탈하게 1년을 넘겼으며(논란은 없진 않았지만) 웅장한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데스크톱 컴퓨터 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세간의 레이다에 잡히지 않은 중요한 발표도 몇 가지 있다. 서피스 스튜디오, 홀로렌즈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 끄는 요소는 없지만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들이다.

여러분도 아마 놓쳤을 이 소식들을 살펴보자.

대화 파트너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봇 도구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Build)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대화형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이디어는 아주 간단하다. 전통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바로 이해하기가 어려우므로 컴퓨터에게 말을 하는 방식으로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 가상 비서와 함께 지능형 봇을 개발 중임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스카이프, 페이스북 메신저, 킥(Kik) 등의 다양한 채팅 앱에서 작동하는 자율 대화 파트너를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 소스 봇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기업 조직에서 FAQ 문서를 업로드하고 봇에서 이 문서를 사용해 사용자 질문에 답하도록 하는 애저 기반의 QnA 메이커(QnA Maker) 서비스를 포함한 여러 가지 새로운 봇 기능을 공개했다.

현재 봇은 큰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봇을 주류 시장으로 밀어 올리기 위한 도구를 계속 제작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네트워킹, 머신 러닝 등을 가속화할 수 있는 특수 하드웨어
올해 초 애틀랜타에서 열린 이그나이트(Ignite) 박람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미있는 소식을 전했다. 주요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 클라우드 설비 전역에 걸쳐 수십만 개의 필드 프로그램 가능 게이트 어레이(FPGA)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FPGA는 개발자가 회로를 구성해서 특정 작업을 다른 프로세서보다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선 애저의 컴퓨팅 인스턴스 간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을 가속화하기 위해 FPGA를 사용 중이다.

현재 최대 25Gbps의 전송 속도와 25~50마이크로초의 지연을 제공하는 무료 애저 기능 액셀러레이티드 네트워킹(Accelerated Networking) 베타 버전도 이 FPGA를 통해 구현된다.
SDN 기능을 서버에서 덜어내면 컴퓨팅에 사용할 수 있는 서버 하드웨어가 그만큼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FPGA는 특정 머신 러닝 작업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FPGA를 사용해온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머신 러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FPGA 기반 가속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사티야 나델라 직속 AI 부서 편성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하순 새로운 AI 및 리서치 부서를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언뜻 단순한 조직 구성 소식으로 들릴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방향을 가리키는 중요한 신호다.

이 부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부문 수장인 해리 슘이 이끌며 5,0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소속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연구 조직은 그동안 코그니티브(Cognitive) 서비스 API,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Skype Translator) 서비스 등 굵직한 AI 혁신을 이끌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에 중요하다. 코그니티브 서비스 API는 개발자가 자신의 앱에 머신 러닝 기능을 손쉽게 구현해 넣을 수 있는 수단이다.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는 치열한 메시징 및 화상 통화 경쟁에서 스카이프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부서를 조직했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컴퓨팅의 미래로 보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주얼 스튜디오와 파워셸, 크로스 플랫폼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서의 개발에 익숙하다. 이들이 사용하는 두 가지 핵심 도구가 크로스 플랫폼으로 전환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마린 스튜디오(Xamarin Studio) 브랜드를 맥용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for Mac)로 바꿨는데 이는 윈도우용 통합 개발 환경인 비주얼 스튜디오가 이제 맥용으로도 제공됨을 의미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용 파워셸을 출시, 스크립트 명령줄에 익숙한 운영 전문가에게 윈도우 울타리 밖에서도 동작하는 새로운 도구를 제시했다.

자마린 스튜디오의 변화는 현재로서는 대부분 시각적인 변화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많은 소식이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마린 스튜디오를 없애고 투자를 피하고자 했다면 그 이름 그대로 방치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계속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윈도우용으로 나온 배시(bash), 오픈 소스 적극 수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최선은 .NET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와 기타 개발자 도구의 사용자층을 마이크로소프트 진영 외부까지 더 확장하는 것이다. 2017년에는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비주얼 스튜디오와 파워셸의 확장이 가능했던 기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NET의 일부를 오픈 소스화한 데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적인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수용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깃허브(GitHub)는 모든 기업을 통틀어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가장 많이 기여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라고 발표했다. 과거의 마이크로소프트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11월에는 리눅스 재단에도 플래티넘 회원사로 가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말 인기 있는 배시(bash: Bourne Again Shell의 줄임말) 명령줄을 윈도우용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분투(Ubuntu)를 만든 캐노니컬(Canonical)과 협력, 윈도우를 위한 완전한 리눅스 서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때 리눅스를 암에 비유했던 회사로서는 파격적인 변화다.

리눅스 재단 이사인 짐 제믈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소스를 지원하는 데 진지하게 관심이 있으며,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믈린은 "클라우드에 온갖 것이 저장되고 모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지금 세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조차 그 많은 엔지니어를 동원해도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 만들기는 어렵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 미래 전략에서 AI, 오픈 소스, 봇이 계속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임은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2016.12.29

올해 과소평가된 5가지 마이크로소프트 소식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중요한 한 해였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홀로렌즈 공급이 시작됐고 윈도우 10이 무탈하게 1년을 넘겼으며(논란은 없진 않았지만) 웅장한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데스크톱 컴퓨터 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세간의 레이다에 잡히지 않은 중요한 발표도 몇 가지 있다. 서피스 스튜디오, 홀로렌즈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 끄는 요소는 없지만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들이다.

여러분도 아마 놓쳤을 이 소식들을 살펴보자.

대화 파트너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봇 도구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Build)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대화형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이디어는 아주 간단하다. 전통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바로 이해하기가 어려우므로 컴퓨터에게 말을 하는 방식으로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 가상 비서와 함께 지능형 봇을 개발 중임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스카이프, 페이스북 메신저, 킥(Kik) 등의 다양한 채팅 앱에서 작동하는 자율 대화 파트너를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 소스 봇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기업 조직에서 FAQ 문서를 업로드하고 봇에서 이 문서를 사용해 사용자 질문에 답하도록 하는 애저 기반의 QnA 메이커(QnA Maker) 서비스를 포함한 여러 가지 새로운 봇 기능을 공개했다.

현재 봇은 큰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봇을 주류 시장으로 밀어 올리기 위한 도구를 계속 제작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네트워킹, 머신 러닝 등을 가속화할 수 있는 특수 하드웨어
올해 초 애틀랜타에서 열린 이그나이트(Ignite) 박람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미있는 소식을 전했다. 주요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 클라우드 설비 전역에 걸쳐 수십만 개의 필드 프로그램 가능 게이트 어레이(FPGA)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FPGA는 개발자가 회로를 구성해서 특정 작업을 다른 프로세서보다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선 애저의 컴퓨팅 인스턴스 간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을 가속화하기 위해 FPGA를 사용 중이다.

현재 최대 25Gbps의 전송 속도와 25~50마이크로초의 지연을 제공하는 무료 애저 기능 액셀러레이티드 네트워킹(Accelerated Networking) 베타 버전도 이 FPGA를 통해 구현된다.
SDN 기능을 서버에서 덜어내면 컴퓨팅에 사용할 수 있는 서버 하드웨어가 그만큼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FPGA는 특정 머신 러닝 작업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FPGA를 사용해온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머신 러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FPGA 기반 가속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사티야 나델라 직속 AI 부서 편성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하순 새로운 AI 및 리서치 부서를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언뜻 단순한 조직 구성 소식으로 들릴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방향을 가리키는 중요한 신호다.

이 부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부문 수장인 해리 슘이 이끌며 5,0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소속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연구 조직은 그동안 코그니티브(Cognitive) 서비스 API,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Skype Translator) 서비스 등 굵직한 AI 혁신을 이끌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에 중요하다. 코그니티브 서비스 API는 개발자가 자신의 앱에 머신 러닝 기능을 손쉽게 구현해 넣을 수 있는 수단이다.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는 치열한 메시징 및 화상 통화 경쟁에서 스카이프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부서를 조직했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컴퓨팅의 미래로 보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주얼 스튜디오와 파워셸, 크로스 플랫폼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서의 개발에 익숙하다. 이들이 사용하는 두 가지 핵심 도구가 크로스 플랫폼으로 전환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마린 스튜디오(Xamarin Studio) 브랜드를 맥용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for Mac)로 바꿨는데 이는 윈도우용 통합 개발 환경인 비주얼 스튜디오가 이제 맥용으로도 제공됨을 의미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용 파워셸을 출시, 스크립트 명령줄에 익숙한 운영 전문가에게 윈도우 울타리 밖에서도 동작하는 새로운 도구를 제시했다.

자마린 스튜디오의 변화는 현재로서는 대부분 시각적인 변화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많은 소식이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마린 스튜디오를 없애고 투자를 피하고자 했다면 그 이름 그대로 방치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계속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윈도우용으로 나온 배시(bash), 오픈 소스 적극 수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최선은 .NET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와 기타 개발자 도구의 사용자층을 마이크로소프트 진영 외부까지 더 확장하는 것이다. 2017년에는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비주얼 스튜디오와 파워셸의 확장이 가능했던 기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NET의 일부를 오픈 소스화한 데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적인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수용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깃허브(GitHub)는 모든 기업을 통틀어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가장 많이 기여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라고 발표했다. 과거의 마이크로소프트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11월에는 리눅스 재단에도 플래티넘 회원사로 가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말 인기 있는 배시(bash: Bourne Again Shell의 줄임말) 명령줄을 윈도우용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분투(Ubuntu)를 만든 캐노니컬(Canonical)과 협력, 윈도우를 위한 완전한 리눅스 서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때 리눅스를 암에 비유했던 회사로서는 파격적인 변화다.

리눅스 재단 이사인 짐 제믈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소스를 지원하는 데 진지하게 관심이 있으며,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믈린은 "클라우드에 온갖 것이 저장되고 모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지금 세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조차 그 많은 엔지니어를 동원해도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 만들기는 어렵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 미래 전략에서 AI, 오픈 소스, 봇이 계속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임은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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