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

리뷰 | DNA 테스트 키트 비교··· 23앤드미 vs. 앤세스트리DNA

Dieter Holger | PCWorld
앤세스트리DNA(AncestryDNA)와 23앤드미(23andMe)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는 DNA 테스트 키트다. 국제유전자계보협회(ISOGG)에 따르면, 두 제품의 사용자 수는 1,500만 명이 넘는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99달러로 같다. 연말 쇼핑 시즌동안 약간 할인해서 판매하기도 했다. 두 제품의 특징과 차이점을 살펴보자.



DNA의 서로 다른 부분을 테스트
먼저 앤세스트리DNA는 상염색체 DNA만 테스트한다. 반면 23앤드미는 상염색체는 물론 mtDNA, yDNA(남성의 경우)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상염색체 테스트는 가장 일반적인 DNA 테스트다. 부모 양쪽에서 물러받은 DNA를 확인한 후 다른 샘플과 비교해 민족성(ethnicity)을 규명한다. 또한, 최대 7세대 혹은 210년에 걸친 가족관계를 95% 정확도로 밝혀낸다.
 
23개 염색체 쌍

반면 mtDNA는 어머니 쪽에서 유전된 특징을, yDNA는 아버지 쪽에서 유전된 특징(yDNA는 남성만 테스트할 수 있다)을 보여준다. 이런 DNA을 통해 부계 혹은 모계로부터의 혈통(haplogroup)을 확인할 수 있다. 23앤드미는 이 정보를 이용해 수천년전 나의 조상이 누구인지, 어떻게 이주했는지를 보여준다.

결과가 다르다
이처럼 두 제품은 DNA 테스트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도 차이가 있다. 앤세스트리DNA는 인터랙티브 지도를 이용해 DNA의 구체적인 민족성 구성 정도만 제공한다. 반면 23앤드미는 이것 외에 더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필자는 테스트 결과 외치(Ötzi)의 후손이었다. 외치는 5,300년전 알프스에서 화살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남성 미이라다. 조상의 이주 패턴과 얼마나 많은 네안데르탈 종이 DNA에 포함돼 있는지도 볼 수 있다.
 
23앤드미가 식별할 수 있는 네안데르탈 종은 다양하다.

또한 23앤드미의 시각화가 훨씬 더 흥미롭다. 앤세스트리DNA는 단순한 지도만 보여주는데, 23앤드미는 내 조상의 타임라인, 내 염색체 그림 같은 독특한 내용을 함께 제시한다. 즉, 23앤드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3앤드미의 가장 흥미로운 시각화 중 하나인 '조상 타임라인'

인종 지역 지원 수의 차이
두 제품 모두 사용자의 DNA와 맞는 수백 개 인종 지역을 지원한다. 그러나 현재는 앤세스트리DNA가 499개로 23앤드미의 171개보다 328개 더 많다. 이유는 앤세스트리DNA가 미국과 아프리카 등으로 이주한 유럽인 관련 169개 지역을 더 지원하기 때문이다. 23앤드미는 아직 유럽 정착민의 DNA를 추적하지 않는다.

또한, 두 제품 모두에서 유럽 혈통의 사람들은 다른 인종과 비교했을 때 불균형하게 많은 수를 차지한다. 앤세스트리DNA 지역의 74%가 유럽이다. 반면 23앤드미는 30%다. 이는 이 키트를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럽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 모두 정기적으로 새 데이터가 추가될 때 민족 구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따라서 지원하는 지역 수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DNA 매칭 데이터베이스 크기가 다르다
앤세스트리DNA와 23앤드미는 모두 DNA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전적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앤세스트리DNA는 1,000만 명 이상의 DNA를 테스트했고, 23앤드미는 500만 명 수준이다. 이는 곧 앤세스트리DNA에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23앤드미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앤세스트리 웹사이트(Ancestry.com)의 방대한 가계 기록에 접속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비용은 별도인데 월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웹사이트는 출생과 사망, 이주 날짜, 군복무 등 110억 건 이상의 기록, 수백만 개 가계도가 저장돼 있다. 
 
앤세스트리DNA를 검색하자 필자의 DNA 매칭 결과에 가족 일부가 나타났다.

이런 서비스는 당연히 DN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사람이 많을 수록 테스트 결과의 정확성이 높아진다. 더 많은 DNA 데이터는 이들 기업이 민족적 평가를 할 때 사용되는 알고리즘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준다.

나에게 맞는 제품은
삶의 많은 것이 그렇듯 나에게 맞는 제품은 내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 가계 정보가 필요하고 인척 관계를 알고 싶다면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제품이 정답이므로 앤세스트리DNA가 옳은 선택이다. 반면 500만 사용자를 가진 23앤드미는 민족성 분석 외에 DNA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민족성 지도 정도만 보여주는 앤세스트리DNA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므로, 이런 정보가 필요하다면 23앤드미가 더 적절한 선택이다.
 
앤세스트리DNA로 확인한 필자의 민족성

두 테스트 키트는 테스트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수정한다. 서비스가 업데이트되면 알림을 제공한다. ciokr@idg.co.kr


2019.12.27

리뷰 | DNA 테스트 키트 비교··· 23앤드미 vs. 앤세스트리DNA

Dieter Holger | PCWorld
앤세스트리DNA(AncestryDNA)와 23앤드미(23andMe)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는 DNA 테스트 키트다. 국제유전자계보협회(ISOGG)에 따르면, 두 제품의 사용자 수는 1,500만 명이 넘는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99달러로 같다. 연말 쇼핑 시즌동안 약간 할인해서 판매하기도 했다. 두 제품의 특징과 차이점을 살펴보자.



DNA의 서로 다른 부분을 테스트
먼저 앤세스트리DNA는 상염색체 DNA만 테스트한다. 반면 23앤드미는 상염색체는 물론 mtDNA, yDNA(남성의 경우)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상염색체 테스트는 가장 일반적인 DNA 테스트다. 부모 양쪽에서 물러받은 DNA를 확인한 후 다른 샘플과 비교해 민족성(ethnicity)을 규명한다. 또한, 최대 7세대 혹은 210년에 걸친 가족관계를 95% 정확도로 밝혀낸다.
 
23개 염색체 쌍

반면 mtDNA는 어머니 쪽에서 유전된 특징을, yDNA는 아버지 쪽에서 유전된 특징(yDNA는 남성만 테스트할 수 있다)을 보여준다. 이런 DNA을 통해 부계 혹은 모계로부터의 혈통(haplogroup)을 확인할 수 있다. 23앤드미는 이 정보를 이용해 수천년전 나의 조상이 누구인지, 어떻게 이주했는지를 보여준다.

결과가 다르다
이처럼 두 제품은 DNA 테스트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도 차이가 있다. 앤세스트리DNA는 인터랙티브 지도를 이용해 DNA의 구체적인 민족성 구성 정도만 제공한다. 반면 23앤드미는 이것 외에 더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필자는 테스트 결과 외치(Ötzi)의 후손이었다. 외치는 5,300년전 알프스에서 화살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남성 미이라다. 조상의 이주 패턴과 얼마나 많은 네안데르탈 종이 DNA에 포함돼 있는지도 볼 수 있다.
 
23앤드미가 식별할 수 있는 네안데르탈 종은 다양하다.

또한 23앤드미의 시각화가 훨씬 더 흥미롭다. 앤세스트리DNA는 단순한 지도만 보여주는데, 23앤드미는 내 조상의 타임라인, 내 염색체 그림 같은 독특한 내용을 함께 제시한다. 즉, 23앤드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3앤드미의 가장 흥미로운 시각화 중 하나인 '조상 타임라인'

인종 지역 지원 수의 차이
두 제품 모두 사용자의 DNA와 맞는 수백 개 인종 지역을 지원한다. 그러나 현재는 앤세스트리DNA가 499개로 23앤드미의 171개보다 328개 더 많다. 이유는 앤세스트리DNA가 미국과 아프리카 등으로 이주한 유럽인 관련 169개 지역을 더 지원하기 때문이다. 23앤드미는 아직 유럽 정착민의 DNA를 추적하지 않는다.

또한, 두 제품 모두에서 유럽 혈통의 사람들은 다른 인종과 비교했을 때 불균형하게 많은 수를 차지한다. 앤세스트리DNA 지역의 74%가 유럽이다. 반면 23앤드미는 30%다. 이는 이 키트를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럽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 모두 정기적으로 새 데이터가 추가될 때 민족 구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따라서 지원하는 지역 수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DNA 매칭 데이터베이스 크기가 다르다
앤세스트리DNA와 23앤드미는 모두 DNA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전적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앤세스트리DNA는 1,000만 명 이상의 DNA를 테스트했고, 23앤드미는 500만 명 수준이다. 이는 곧 앤세스트리DNA에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23앤드미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앤세스트리 웹사이트(Ancestry.com)의 방대한 가계 기록에 접속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비용은 별도인데 월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웹사이트는 출생과 사망, 이주 날짜, 군복무 등 110억 건 이상의 기록, 수백만 개 가계도가 저장돼 있다. 
 
앤세스트리DNA를 검색하자 필자의 DNA 매칭 결과에 가족 일부가 나타났다.

이런 서비스는 당연히 DN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사람이 많을 수록 테스트 결과의 정확성이 높아진다. 더 많은 DNA 데이터는 이들 기업이 민족적 평가를 할 때 사용되는 알고리즘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준다.

나에게 맞는 제품은
삶의 많은 것이 그렇듯 나에게 맞는 제품은 내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 가계 정보가 필요하고 인척 관계를 알고 싶다면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제품이 정답이므로 앤세스트리DNA가 옳은 선택이다. 반면 500만 사용자를 가진 23앤드미는 민족성 분석 외에 DNA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민족성 지도 정도만 보여주는 앤세스트리DNA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므로, 이런 정보가 필요하다면 23앤드미가 더 적절한 선택이다.
 
앤세스트리DNA로 확인한 필자의 민족성

두 테스트 키트는 테스트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수정한다. 서비스가 업데이트되면 알림을 제공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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