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분석 / 애플리케이션

5G를 위한 새로운 DBMS, 'NewSQL DBMS'가 온다

자료제공 | 선재소프트 2018.09.28

과거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DBMS 선택 기준의 최우선 순위는 '안정성'이었다. DBMS가 피크 타임에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예측 가능한 경우도 많았고, 고속 데이터 처리가 모든 업무에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바일 퍼스트' 시대로 진입한 이후에도 선택 기준은 변함없이 안정성이 최우선이었지만, 성능과 확장성도 이에 못지 않은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게 된 건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 폭증에 힘입은 결과다.



내년 3월 5G가 상용화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네트워크 발전과 데이터 폭증이 예상된다. '91%'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과 5G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발생할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5G를 통해 중앙 서버와 통신하며 실시간으로 왕래할 것이기에 DBMS에 요구되는 성능과 확장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최근 5G를 고려한 신규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RDBMS로 처리할 수 없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및 관리 목적으로 'NewSQL DBMS'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첫 등장부터 실제 도입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던 스케일 업 방식의 어플라이언스나 NoSQL 기반 DBMS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NewSQL DBMS는 기업에 빨리 정착했다.

NewSQL DBMS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DBMS가 갖춰야 할 조건들, 즉 SQL의 친숙함과 안정성, NoSQL의 성능과 확장성 등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이번 연재를 통해 NewSQL DBMS가 5G 시대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및 관리의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지 살펴보자. 우선 이번 기고에서는 5G 시대가 가져올 변화와 함께 성능과 확장성 보장을 위해 DBMS 업계에 등장했던 솔루션들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내년 3월, 5G 주도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시대 개막
내년 3월 통신 3사가 동시에 5G 상용화에 들어간다. 무선으로 데이터를 소비한다는 점에서 기존 4G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와 처리량 측면에서 큰 성능 차이가 있다. 5G는 4G 대비 최대 전송 속도 측면에서는 20배 이상, 실시간 처리 가능한 데이터 용량은 100배 이상이다. 지연 속도도 1/10 수준이고, 10배 많은 기기의 동시 접속도 가능하다((표 1) 참조).


표 1. 4G와 5G의 핵심 성능 비교 (출처. 미래창조과학부)

1990년대 1세대 아날로그 방식을 시작으로 현재 4세대 LTE에 이르는 이동통신의 기술 발전은 무선으로 데이터를 소비하는 모바일 시장을 창출하고 산업 구조와 삶의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그 변화를 체험한 이들이라면 처리 성능과 전송량 측면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5G가 가져다 줄 생활의 변화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즉각적인 변화를 예로 들면 '군중 속의 버퍼링' 같은 것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무선 인터넷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때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음직한 버퍼링은 5G 시대에는 존재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 기기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끊김없이 시청하고, HD/4K/8K 고화질 동영상 업로드와 전송도 몇 초면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5G다.

연초에 있었던 평창올림픽 역시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5G를 미리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봅슬레이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TV 앞 시청자들이 선수와 똑같은 시선과 속도감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해줬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피겨 스케이터의 회전을 한 화면에서 모두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는 모든 순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을 선보인 45인승 대형 버스, 올림픽 개폐회식을 수놓은 드론쇼 등을 통해 향후 5G가 어떻게 활용돼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지 가늠할 수 있었다.

융복합 생태계 구축의 핵심 인프라 기술 '5G'
5G가 특히 주목받는 건 통신용 단말기를 넘어 자동차, 금융, 제조업, 농축수산업, 유통, 에너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인간이 만들어온 모든 분야에서 주변 사물 모두가 단말기가 돼 데이터를 주고받는 '초연결 사회'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라는 점 때문이다. 5G가 통신업체만을 위한 기술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가 융복합된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이라는데 업계의 중론이 모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5G의 경제적인 가치를 예상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G의 경제적 가치는 자동차 제조 유통 금융 등 전 산업과 사회적 기반에 대해 2025년에 최소 30조 3,235억 원, 2030년에는 최소 47조 7,527억 원에 달할 것이다. 이런 수치는 해당 연도의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으로, 새로 나타날 서비스를 고려하면 더 큰 사회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림 1.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5G의 경제적 가치는 5G를 통해 오가는 데이터 양에 따라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최신의 고속도로가 개통되어도 오가는 차량이 많지 않으면, 수용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단말기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폰 사용자 수도 더욱 늘어나 데이터 폭증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인 <모바일 경제(The Mobile Economy)>에 따르면, 2020년까지 휴대폰 사용자도 57억 명으로, 이는 2020년 세계 인구 78억 명의 약 80%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씨게이트가 의뢰해 발표한 IDC 백서 <데이터시대 2025(DataAGE 2025)>에 따르면, 2025년 데이터 규모는 2017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163ZB(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5G를 위한 데이터 처리 방안 모색 중인 DBMS 업계
웹/앱 아키텍처의 발달, 각종 SNS 서비스의 유행, 동영상 생산과 소비의 증대 등 모바일 퍼스트 시대로 접어들며 중요해진 DBMS의 성능과 확장성 이슈는 5G를 만나 더욱 심화했다는 것이 현재 DBMS 업계가 처한 현주소다.

현재의 SQL 기반 DBMS는 안정성을 강점으로 앞세워 반세기 가까이 전 세계 기업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달리 해석하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현재의 환경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오래된 아키텍처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성능과 확장성을 위해 다양한 기능들도 추가돼 왔지만,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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