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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시스턴트의 아이폰 지원, 기업 사용자가 고려해야 할 점은?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7.05.19
구글 I/O 컨퍼런스에서는 저사양용 안드로이드 O 운영체제부터 구글 렌즈, 데이드림 VR 헤드셋 등 여러 가지를 발표했다. 그리고 아이폰용 구글 어시스턴트 역시 발표했다.

구글은 애플 플랫폼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리가 썩 훌륭한 음성 비서가 아니라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주길 바라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전략의 성공 여부는 시간, 그리고 올해 WWDC에서 발표될 시리의 업데이트가 알려줄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구글 검색을 하고, 스마트 홈 디바이스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제어한다. 전화를 걸 수도 있고,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낼 수 있으며, 미리 알림이나 일정을 등록하고, 유튜브 음악을 재생하고, 길 찾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기업 사용자들, 특히 개발자들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통합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SDK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애플과 iOS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 사용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기업 사용자들은 성급하게 직원들에게 아이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게 허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폰이 기업의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C 레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장들이 이미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기 위한 보안 정책 확대에도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점이 다행이다. 특히 자연스럽게 정보의 가치를 기업의 통제 밖에 있는 서드파티 서버로 공유하는 특성을 가진 소프트웨어일 때 더욱 그렇다.

CIO를 위한 체크리스트
CIO들은 아이폰에서의 구글 어시스턴트 사용을 허용하기 전에 다음의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 크기 : 이 앱은 256MB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저용량 아이폰을 사용하는 기업에 배치하는 것이라면 과제가 될 수도 있다.

• 배터리 사용시간 영향 : 페이스북, 트위터, 기타 인기 소셜 미디어 앱이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이제 곧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이 앱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지 확신할 수 없다.

• 구글 계정 : 아이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려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현재 모든 기업의 보안 정책은 다양하다. 구글 문서를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괜찮지만, 다른 기업들, 특히 전용 보안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이나 자주 해커와 피싱 공격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시스템에 전 세계 대상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 설정과 보안 : 아이폰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허용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튼튼한 iOS 보안 위에서 구글 서비스의 모든 장점을 가져오게된다. 그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아이폰에서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앱 허용을 해야 한다.

- 추가적인 웹 및 앱 활동
- 위치 기록 정보
- 디바이스 정보
- 음성 활동
- 마이크 사용

이 모든 것들은 많은 기업 사용자들의 보안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iOS에 들어오게 된 상황에서, 애플은 시리가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도록 할까? 확신할 순 없지만, 두 회사모두 인공지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만큼, 12개월 후에도 여전히 음성 비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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