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020.09.01

글로벌 칼럼 | “AR, VR, 결제" 최근 ‘인수’로 본 애플의 최대 관심사

Dan Moren | Macworld
때가 되면 상어가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듯, 애플이 최근 다시 한번 소규모 기업들을 휩쓸고 있다. 지난 몇 주간 우리는 애플이 3개의 기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애플이 직접 하고 싶은 혹은 경쟁자를 허용하고 싶지 않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든, 특정 영역의 전문가를 더 많이 고용하고 싶기 때문이든 애플은 정기적으로 소기업을 인수한다. 지난해 팀 쿡의 발언에 따르면, 2~3주에 기업 하나씩 인수하고 있다.

애플이 인수하기로 한 기업을 항상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애플이 어떤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고, 어디에 힘을 쏟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최근 3건의 인수에 대해 알아보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살펴보자.
 

증강현실과 카메라 비전

카메라는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집중하던 요소다. 렌즈를 늘이고, 여러 사진 모드를 추가하고, 카메라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등 매년 아이폰 카메라가 할 수 있는 작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다.
 
애플의 카메라이 인수는 AR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 Camerai

그리고 최근에는 증강현실을 강조하고 있어, 카메라와 증강현실의 교차점에 있는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카메라이(Camerai) 인수는 자연스러워 보인다. 카메라이는 머신러닝이 사진 속 피사체를 인식하는 인물 사진 모드 등 애플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기능을 앱에서 구현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하지만 카메라이는 관절이 신체의 어디에 있는지 감지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스켈레톤 추적(skeleton tracking)’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AR 앱 개발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카메라이는 이미 오래전에 인수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AR용 포즈 감지 기능이 iOS 14에 이미 구현됐을 수도 있다.

애플이 AR과 사진에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앞으로 사람만이 아니라 여러 장면이나 피사체에 대한 인식률이 높아지고, 이에 최적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등장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 iOS는 이미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뒤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데, 이번 카메라이 인수는 애플의 카메라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가상현실 환경 구축

스페이스(Spaces)는 가상현실 속에서 공간을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가상현실 업체로, 처음에는 테마파크 같은 공간을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VR과 결합한 방송이나 화상 채팅, 다른 온라인 상호작용을 결합한 가상 환경 등 업무공간에 집중하고 있다. 
 
스페이스는 가상현실 업무공간에 특화되어 있다. ⓒ Spaces

VR에 대한 애플의 관심은 AR에 가려져 있지만, 스페이스의 상품을 살펴보다 가상 아바타와 애플의 미모티콘(Memoji)의 유사성에 놀랐다. 미모티콘에 비하면 스페이스의 가상 아바타는 더 현실적이다. 애플이 만일 완전한 가상 환경을 만들면, 사용자가 자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미모티콘 같은 캐릭터를 찾게 될 것이 분명하다.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플랫폼 안에서 사용자가 자신의 캐릭터 버전을 만들게 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사람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오늘날 매력적으로 보이며, 애플이 스페이스의 기술을 활용해 페이스타임 같은 이미 제공 중인 기술을 확장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애플 페이의 대중화

필자는 팬데믹 이전에도 비접촉식 결제를 즐겨 사용했고, 지금은 더 한 팬이 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부족한 것은 아이폰으로 결제를 ‘받는’ 것이다. 몇 년간 여러 번 필자가 필요성을 주장했던 기능이기도 한데, 애플이 모비웨이브(Mobeewave)를 인수하며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비웨이브는 애플 페이처럼 NFC 기술을 사용해 모바일 디바이스를 결제 터미널로 변환해준다. 스퀘어(Square)나 토스트(Toast) 같은 서드파티 PoS 업체의 하드웨어 대신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모비웨이브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결제 터미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Mobeewave  

예상할 수 있는 한 가지 개선점은 아이패드에 NFC를 추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패드에 NFC 컨트롤러 칩이 보안 요소 중 하나로 들어가 있지만, 결제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안테나가 없다. 적절한 하드웨어와 모비웨이브의 기술이 추가되면, 아이패드를 구입 즉시 PoS 터미널로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혜택이 있다. 아이폰을 푸드 트럭 등에서 휴대용 결제 터미널로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빠르게 송금할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큰 희망일 수도 있지만,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 결제 환경이 열려,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는 친구에게 탭 한 번으로 송금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iOS
2020.09.01

글로벌 칼럼 | “AR, VR, 결제" 최근 ‘인수’로 본 애플의 최대 관심사

Dan Moren | Macworld
때가 되면 상어가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듯, 애플이 최근 다시 한번 소규모 기업들을 휩쓸고 있다. 지난 몇 주간 우리는 애플이 3개의 기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애플이 직접 하고 싶은 혹은 경쟁자를 허용하고 싶지 않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든, 특정 영역의 전문가를 더 많이 고용하고 싶기 때문이든 애플은 정기적으로 소기업을 인수한다. 지난해 팀 쿡의 발언에 따르면, 2~3주에 기업 하나씩 인수하고 있다.

애플이 인수하기로 한 기업을 항상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애플이 어떤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고, 어디에 힘을 쏟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최근 3건의 인수에 대해 알아보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살펴보자.
 

증강현실과 카메라 비전

카메라는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집중하던 요소다. 렌즈를 늘이고, 여러 사진 모드를 추가하고, 카메라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등 매년 아이폰 카메라가 할 수 있는 작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다.
 
애플의 카메라이 인수는 AR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 Camerai

그리고 최근에는 증강현실을 강조하고 있어, 카메라와 증강현실의 교차점에 있는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카메라이(Camerai) 인수는 자연스러워 보인다. 카메라이는 머신러닝이 사진 속 피사체를 인식하는 인물 사진 모드 등 애플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기능을 앱에서 구현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하지만 카메라이는 관절이 신체의 어디에 있는지 감지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스켈레톤 추적(skeleton tracking)’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AR 앱 개발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카메라이는 이미 오래전에 인수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AR용 포즈 감지 기능이 iOS 14에 이미 구현됐을 수도 있다.

애플이 AR과 사진에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앞으로 사람만이 아니라 여러 장면이나 피사체에 대한 인식률이 높아지고, 이에 최적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등장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 iOS는 이미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뒤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데, 이번 카메라이 인수는 애플의 카메라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가상현실 환경 구축

스페이스(Spaces)는 가상현실 속에서 공간을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가상현실 업체로, 처음에는 테마파크 같은 공간을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VR과 결합한 방송이나 화상 채팅, 다른 온라인 상호작용을 결합한 가상 환경 등 업무공간에 집중하고 있다. 
 
스페이스는 가상현실 업무공간에 특화되어 있다. ⓒ Spaces

VR에 대한 애플의 관심은 AR에 가려져 있지만, 스페이스의 상품을 살펴보다 가상 아바타와 애플의 미모티콘(Memoji)의 유사성에 놀랐다. 미모티콘에 비하면 스페이스의 가상 아바타는 더 현실적이다. 애플이 만일 완전한 가상 환경을 만들면, 사용자가 자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미모티콘 같은 캐릭터를 찾게 될 것이 분명하다.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플랫폼 안에서 사용자가 자신의 캐릭터 버전을 만들게 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사람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오늘날 매력적으로 보이며, 애플이 스페이스의 기술을 활용해 페이스타임 같은 이미 제공 중인 기술을 확장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애플 페이의 대중화

필자는 팬데믹 이전에도 비접촉식 결제를 즐겨 사용했고, 지금은 더 한 팬이 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부족한 것은 아이폰으로 결제를 ‘받는’ 것이다. 몇 년간 여러 번 필자가 필요성을 주장했던 기능이기도 한데, 애플이 모비웨이브(Mobeewave)를 인수하며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비웨이브는 애플 페이처럼 NFC 기술을 사용해 모바일 디바이스를 결제 터미널로 변환해준다. 스퀘어(Square)나 토스트(Toast) 같은 서드파티 PoS 업체의 하드웨어 대신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모비웨이브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결제 터미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Mobeewave  

예상할 수 있는 한 가지 개선점은 아이패드에 NFC를 추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패드에 NFC 컨트롤러 칩이 보안 요소 중 하나로 들어가 있지만, 결제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안테나가 없다. 적절한 하드웨어와 모비웨이브의 기술이 추가되면, 아이패드를 구입 즉시 PoS 터미널로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혜택이 있다. 아이폰을 푸드 트럭 등에서 휴대용 결제 터미널로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빠르게 송금할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큰 희망일 수도 있지만,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 결제 환경이 열려,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는 친구에게 탭 한 번으로 송금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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