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텍사스 홀덤 게임을 기존 페이지 그대로 앱 스토어에 올려서 10년 전에 남겨진 리뷰를 보는 것이 의외의 재미다. 텍사스 홀덤은 디자인은 거의 같지만 그래픽이 개선됐고(다운로드 용량이 큰 이유), 베가스부터 벽에 아이맥 G3가 걸려있는 창고까지 10개의 장소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사실 오리지널 게임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새로운 상대 캐릭터가 등장했고, AI를 통해 게임을 더욱 게임이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 다르다.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모두가 가능하다.
그리고 바뀐 것이 하나 더 있다. 가격이다. 필자처럼 게임을 엉망으로 하면 텍사스 홀덤에서 많은 가짜 돈을 잃을 수 있지만, 앱 자체는 무료이고 인 앱 결제도 없어 실제 은행 계좌가 바닥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원래는 4.99달러에 판매됐었다. 이 덕분에 현재 앱 스토어에 있는 많은 ‘무료’ 포커 스타일 앱들이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가을 구독 기반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 출시를 앞두고 게임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에는 워렌 버핏의 페이퍼 위자드(Warren Buffet’s Paper Wizard)를 출시했는데, 이는 애플이 11년 만에 내놓은 자체 개발 게임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