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8

“턱없이 부족한 가입자 수” 애플 뉴스 플러스, 존재 가치 입증 실패

Jason Cross | Macworld
3월말 애플은 구독 뉴스, TV, 게임, 애플 신용카드 등 4가지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실제로 출시된 것은, 애플이 작년에 인수한 텍스처(Texture) 잡지 구독 서비스의 향상 버전인 애플 뉴스 플러스(Apple News+)이다.

사용 중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같은 날 출시된) iOS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기만 하면 뉴스 앱에서 한달 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실제로 무료 체험을 신청한 사람은 몇 명일까?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애플 뉴스플러스는 출시 후 첫 48시간 동안 2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한다. 모든 상황을 감안할 때 그다지 높은 실적은 아니다. 애플 뉴스플러스가 히트작이 되기에는 아직 자격이 부족한 지도 모른다.
 

양보할 수 없는 애플

20만 명이라는 숫자를 분석해 보자. 적지 않은 숫자이기는 하다. 뉴욕 타임즈 기사에는 “통계에 정통한 2인에 따르면” 텍스처 앱이 확보한 역대 구독자 수보다 많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사실 매우 적은 숫자라고 봐야 한다. 간단히 계산해 보자.

애플에 따르면 현재 실제로 사용 중인 애플 기기 수는 약 14억 대에 달한다. 이 중에 9억 대는 아이폰이다.

주요 iOS 버전이 새로 출시되면 첫 이틀 동안에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보통이다. iOS 12.2와 같은 중간 버전은 출시 후 채택 속도가 좀 더 빠른 경우가 많다. 즉, 처음 이틀 동안 기기를 업그레이드하여 애플 뉴스 플러스를 구독할 수 있게 된 사람이 1억 명은 넘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다.  
 
ⓒ APPLE

애플 뉴스 앱은 모든 기기에 미리 설치되어 있으며 애플은 뉴스 앱의 배너, 앱의 모바일 동영상 광고, 알림 등을 통해 뉴스 플러스 구독을 공격적으로 홍보했다. OS를 출시 후 이틀 안에 업데이트하는 사람이라면 뉴스 플러스 한달 무료 체험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는 뜻이다.

20만 명은 iOS 12.2로 업그레이드한 사람들, 즉, 최신 OS 업데이트가 나오는 족족 업그레이드할 정도의 애플 애호가들 중에 고작 0.2%에 불과하다. 히트작이라고 하기 어렵다. 대대적인 홍보를 감안하면 실패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20만 명이 보기보다 적은 것은 아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애플 사용자 중 몇 명이나 최신 OS로 업그레이드 했는지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200만 정도로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가 아닌 이상 구독자 비율은 여전히 낮다고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현재 사용 중인 애플 기기 중 80% 이상이 최신 버전의 OS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애플 뉴스 플러스를 구독할 수 있게 된 사용자가 10억 명이 된다 해도 지금 추세로는 구독자가 겨우 200만 명에 불과하다. 그것도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도 구독자 비율이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그렇다는 것인데 그럴 가능성은 낮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아직 자격 부족

문제는 애플 뉴스플러스가 아직 히트작이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이다. 심각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다. 기사들은 애플 뉴스에 맞게 전혀 구성되어 있지 않고 그냥 PDF 형식인 것이 많다. 검색이나 하이퍼링크도 안되고 폰으로 보기에도 매우 나쁜 형식이다. 다운로드한 잡지를 수동으로 삭제할 수도 없다.

최악은 애플 뉴스플러스 제휴 언론사에 대한 구독이 안된다는 점이다. 애플 뉴스플러스를 구독해도 그 로그인 정보로는 해당 잡지사나 신문사의 웹사이트에서 구독자 혜택을 누릴 수 없다.
 
ⓒ LEIF JOHNSON

애플 뉴스 플러스가 향후 어떤 실적을 낼지는 알 수 없지만, 친구한테 추천할  수준이 되려면 제대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언론사 검색과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전체를 다시 손봐야 한다. 애플은 뉴스플러스 제휴 언론사들이 폰 화면에서 보기 안좋은 평범한 1차원 PDF를 내놓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변환 작업이 소요되더라도 말이다.
 

애플의 뉴스 플러스 출시 이유는 대체 뭘까?

애플의 연 매출은 현재 2,500억 달러가 넘는다. 애플 뉴스 플러스로 매출의 단 1%만 늘리려고 해도 일년에 25억 달러를 벌어들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2,100만 명이 조금 안되는 구독자가 필요한데 그래 봤자 애플 매출 총액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10억 대의 애플 기기가 최신 OS로 업그레이드하여 애플 뉴스 플러스에 구독할 수 있게 된다 해도 첫 48시간에 0.2%의 비율로 구독이 일어난다면 구독자 수는 200만 명에 그친다. 또한, ‘사용자 수’와 ‘기기 대수’는 별개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애플 기기를 여러 대 보유한 사용자도 있고, 뉴스 플러스는 가족간에 공유 기능도 있기 때문에 전체 시장 규모는 현재 10억 대 이상의 애플 기기가 사용 중인 것에 비하면 현저히 작다.

뉴스플러스가 애플 매출의 반올림 오차 수준 이상으로 실적을 올리려면 무료 체험 기간의 첫 며칠 동안 유료 사용의 매력을 ‘10배’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사실 상황은 더 안 좋다. 뉴스플러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제공된다는 점은 “첫 이틀 동안 20만 구독자”라는 실적을 실제보다 나아 보이게 하는 반면 우려할 만한 점도 있다. 구독자 비율을 10배 늘려야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제공 지역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 언론사들과의 많은 거래가 필요하다.

제휴 언론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매출 배분율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구독 매출의 50%를 원한다고 한다. 앱 스토어 구독이나 애플 뮤직에서 가져가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애플이 유료 구독자 2천만 명을 확보했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2억달러, 연간 24억 달러가 된다.

만일 애플이 절반을 갖고 나머지 절반을 현재 250곳인 제휴 언론사가 나눠 갖는다고 하면 한 업체 당 연평균 4백80만 달러가 된다. 언뜻 들으면 꽤 괜찮은 것 같지만 대부분의 언론사가 가져가는 금액은 이에 못 미친다. 많이 읽히는 언론사들이 더 큰 지분을 가져가게 되므로 배당금은 상위 10~20개 언론사에게 집중될 것이고 대다수는 극히 일부 금액만 나눠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애플이 전세계적으로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제휴 언론사 수를 늘리면 정해진 파이는 더욱 많은 조각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 내 대다수의 언론사들은 애플 뉴스플러스 구독자 2,000만 명을 보유하는 것에 비해 자체 구독자 2만 명을 보유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반면 상위 10%는 쏠쏠한 새로운 독자와 수익원을 얻게 될 것이다.

즉, 애플 뉴스 플러스는 애플의 매출 증가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려면 기적이 필요한 수준이고 대부분의 언론사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애플은 도대체 왜 뉴스플러스를 출시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애플 뮤직이나 애플 TV 플러스와 달리 전세계 구독자 수가 5,000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거의 없다. 5,000만 명에 이른다고 해도 애플의 연 매출 중 2.5%에도 미치지 못하니 금전적인 의미도 크지 않다. 음악이나 동영상 구독 서비스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앨범이나 DVD 한 장 값도 안되는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반면 뉴스 플러스는 잡지 한권보다 2배나 비싸면서 선택의 폭도 훨씬 좁다. 또한 사람들은 음악이나 영화는 몰라도 잡지나 신문을 소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덜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잡지들은 광고로 유지되는 웹 사이트를 통해 내용을 공개하고 있고, 중요한 뉴스 기사들은 광범위하게 재보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접근권이 없어도 내용을 파악하는 데 지장이 없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현재의 형식으로는 어디를 봐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좋은 사용자 경험은 전혀 아니고, 가성비 좋은 서비스도 아니며, 애플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언론사를 구해 주지도 못할 것이다. 애플 뉴스 플러스가 제대로 충족하는 것은 “애플의 투자자들을 달래려면 더 많은 구독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 뿐인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2019.04.08

“턱없이 부족한 가입자 수” 애플 뉴스 플러스, 존재 가치 입증 실패

Jason Cross | Macworld
3월말 애플은 구독 뉴스, TV, 게임, 애플 신용카드 등 4가지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실제로 출시된 것은, 애플이 작년에 인수한 텍스처(Texture) 잡지 구독 서비스의 향상 버전인 애플 뉴스 플러스(Apple News+)이다.

사용 중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같은 날 출시된) iOS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기만 하면 뉴스 앱에서 한달 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실제로 무료 체험을 신청한 사람은 몇 명일까?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애플 뉴스플러스는 출시 후 첫 48시간 동안 2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한다. 모든 상황을 감안할 때 그다지 높은 실적은 아니다. 애플 뉴스플러스가 히트작이 되기에는 아직 자격이 부족한 지도 모른다.
 

양보할 수 없는 애플

20만 명이라는 숫자를 분석해 보자. 적지 않은 숫자이기는 하다. 뉴욕 타임즈 기사에는 “통계에 정통한 2인에 따르면” 텍스처 앱이 확보한 역대 구독자 수보다 많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사실 매우 적은 숫자라고 봐야 한다. 간단히 계산해 보자.

애플에 따르면 현재 실제로 사용 중인 애플 기기 수는 약 14억 대에 달한다. 이 중에 9억 대는 아이폰이다.

주요 iOS 버전이 새로 출시되면 첫 이틀 동안에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보통이다. iOS 12.2와 같은 중간 버전은 출시 후 채택 속도가 좀 더 빠른 경우가 많다. 즉, 처음 이틀 동안 기기를 업그레이드하여 애플 뉴스 플러스를 구독할 수 있게 된 사람이 1억 명은 넘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다.  
 
ⓒ APPLE

애플 뉴스 앱은 모든 기기에 미리 설치되어 있으며 애플은 뉴스 앱의 배너, 앱의 모바일 동영상 광고, 알림 등을 통해 뉴스 플러스 구독을 공격적으로 홍보했다. OS를 출시 후 이틀 안에 업데이트하는 사람이라면 뉴스 플러스 한달 무료 체험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는 뜻이다.

20만 명은 iOS 12.2로 업그레이드한 사람들, 즉, 최신 OS 업데이트가 나오는 족족 업그레이드할 정도의 애플 애호가들 중에 고작 0.2%에 불과하다. 히트작이라고 하기 어렵다. 대대적인 홍보를 감안하면 실패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20만 명이 보기보다 적은 것은 아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애플 사용자 중 몇 명이나 최신 OS로 업그레이드 했는지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200만 정도로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가 아닌 이상 구독자 비율은 여전히 낮다고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현재 사용 중인 애플 기기 중 80% 이상이 최신 버전의 OS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애플 뉴스 플러스를 구독할 수 있게 된 사용자가 10억 명이 된다 해도 지금 추세로는 구독자가 겨우 200만 명에 불과하다. 그것도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도 구독자 비율이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그렇다는 것인데 그럴 가능성은 낮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아직 자격 부족

문제는 애플 뉴스플러스가 아직 히트작이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이다. 심각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다. 기사들은 애플 뉴스에 맞게 전혀 구성되어 있지 않고 그냥 PDF 형식인 것이 많다. 검색이나 하이퍼링크도 안되고 폰으로 보기에도 매우 나쁜 형식이다. 다운로드한 잡지를 수동으로 삭제할 수도 없다.

최악은 애플 뉴스플러스 제휴 언론사에 대한 구독이 안된다는 점이다. 애플 뉴스플러스를 구독해도 그 로그인 정보로는 해당 잡지사나 신문사의 웹사이트에서 구독자 혜택을 누릴 수 없다.
 
ⓒ LEIF JOHNSON

애플 뉴스 플러스가 향후 어떤 실적을 낼지는 알 수 없지만, 친구한테 추천할  수준이 되려면 제대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언론사 검색과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전체를 다시 손봐야 한다. 애플은 뉴스플러스 제휴 언론사들이 폰 화면에서 보기 안좋은 평범한 1차원 PDF를 내놓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변환 작업이 소요되더라도 말이다.
 

애플의 뉴스 플러스 출시 이유는 대체 뭘까?

애플의 연 매출은 현재 2,500억 달러가 넘는다. 애플 뉴스 플러스로 매출의 단 1%만 늘리려고 해도 일년에 25억 달러를 벌어들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2,100만 명이 조금 안되는 구독자가 필요한데 그래 봤자 애플 매출 총액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10억 대의 애플 기기가 최신 OS로 업그레이드하여 애플 뉴스 플러스에 구독할 수 있게 된다 해도 첫 48시간에 0.2%의 비율로 구독이 일어난다면 구독자 수는 200만 명에 그친다. 또한, ‘사용자 수’와 ‘기기 대수’는 별개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애플 기기를 여러 대 보유한 사용자도 있고, 뉴스 플러스는 가족간에 공유 기능도 있기 때문에 전체 시장 규모는 현재 10억 대 이상의 애플 기기가 사용 중인 것에 비하면 현저히 작다.

뉴스플러스가 애플 매출의 반올림 오차 수준 이상으로 실적을 올리려면 무료 체험 기간의 첫 며칠 동안 유료 사용의 매력을 ‘10배’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사실 상황은 더 안 좋다. 뉴스플러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제공된다는 점은 “첫 이틀 동안 20만 구독자”라는 실적을 실제보다 나아 보이게 하는 반면 우려할 만한 점도 있다. 구독자 비율을 10배 늘려야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제공 지역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 언론사들과의 많은 거래가 필요하다.

제휴 언론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매출 배분율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구독 매출의 50%를 원한다고 한다. 앱 스토어 구독이나 애플 뮤직에서 가져가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애플이 유료 구독자 2천만 명을 확보했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2억달러, 연간 24억 달러가 된다.

만일 애플이 절반을 갖고 나머지 절반을 현재 250곳인 제휴 언론사가 나눠 갖는다고 하면 한 업체 당 연평균 4백80만 달러가 된다. 언뜻 들으면 꽤 괜찮은 것 같지만 대부분의 언론사가 가져가는 금액은 이에 못 미친다. 많이 읽히는 언론사들이 더 큰 지분을 가져가게 되므로 배당금은 상위 10~20개 언론사에게 집중될 것이고 대다수는 극히 일부 금액만 나눠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애플이 전세계적으로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제휴 언론사 수를 늘리면 정해진 파이는 더욱 많은 조각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 내 대다수의 언론사들은 애플 뉴스플러스 구독자 2,000만 명을 보유하는 것에 비해 자체 구독자 2만 명을 보유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반면 상위 10%는 쏠쏠한 새로운 독자와 수익원을 얻게 될 것이다.

즉, 애플 뉴스 플러스는 애플의 매출 증가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려면 기적이 필요한 수준이고 대부분의 언론사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애플은 도대체 왜 뉴스플러스를 출시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애플 뮤직이나 애플 TV 플러스와 달리 전세계 구독자 수가 5,000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거의 없다. 5,000만 명에 이른다고 해도 애플의 연 매출 중 2.5%에도 미치지 못하니 금전적인 의미도 크지 않다. 음악이나 동영상 구독 서비스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앨범이나 DVD 한 장 값도 안되는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반면 뉴스 플러스는 잡지 한권보다 2배나 비싸면서 선택의 폭도 훨씬 좁다. 또한 사람들은 음악이나 영화는 몰라도 잡지나 신문을 소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덜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잡지들은 광고로 유지되는 웹 사이트를 통해 내용을 공개하고 있고, 중요한 뉴스 기사들은 광범위하게 재보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접근권이 없어도 내용을 파악하는 데 지장이 없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현재의 형식으로는 어디를 봐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좋은 사용자 경험은 전혀 아니고, 가성비 좋은 서비스도 아니며, 애플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언론사를 구해 주지도 못할 것이다. 애플 뉴스 플러스가 제대로 충족하는 것은 “애플의 투자자들을 달래려면 더 많은 구독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 뿐인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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