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지네이션은 애플이 향후 15개월에서 2년 사이에 새 제품에는 이매지네이션의 지적재산권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매지네이션은 애플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고 기초부터 새로운 GPU 아키텍처를 개발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매지네이션은 “애플은 이매지네이션의 특허와 지적재산, 기밀 정보를 침해하지 않고 더 이상 이매지네이션의 기술이 필요없다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애플에 관련 증거를 요구했지만, 애플이 정보 제공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4월 30일 기준으로 애플은 이매지네이션의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해 3월 이매지네이션과 인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인수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 애플은 이매지네이션의 주요 고객으로, 이매지네이션의 2016년 연례 보고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고객사로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폰 7은 이매지네이션의 로그(Rogu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2010년에 발표한 것이다. 이후 이매지네이션은 새로운 파워VR 그래픽 아키텍처인 퓨리안(Furian)을 발표했다.
애플은 이매지네이션의 발표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한편, 현지 시각 월요일 오전 런던 주식시장에서 이매지네이션의 주가는 60% 이상 떨어졌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