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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의 의미와 아이폰 12의 5G 속도

Jason Cross | Macworld 2020.10.16
5G에 대한 마케팅이 이제 막 가열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선 AT&T가 선두에 섰다. 4G LTE 서비스 가운데 일부에 ‘5G 에볼루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고, 일부 스마트폰의 상태 표시줄에 ‘5G’ 로고를 집어 넣었다. 곧 도처에서 5G를 보게 될 것이다. 4대 주요 이동 통신사가 모두 5G 마케팅에, 소비자에게 5G가 필요하고, 자신들이 최고의 5G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혼동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동 통신사는 빠른 속도를 강조하는 수치, 커버리지(서비스 제공 지역) 지도를 내세워 소비자를 현혹할 것이며, 현실과 동떨어진 혼란스러운 주장들을 할 것이다.

이에 5G에 대해 정말 알아야 할 사항, 아이폰 사용자에게 미칠 영향을 소개한다.
 

5G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5G는 크게 발전한 차세대 모바일 무선 기술이다.

1G는 음성 셀룰러만 지원했던 80년대의 구식 아날로그 기술이다.

2G에서 SMS 문자와 MMS 사진이 구현되었다. 그리고 제한적이지만(잠정적인 단계로) 일부 데이터 전송 기술이 제공되었다.

그러다 3G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이 탄생했다. 속도는 느리지만, 지도와 웹 페이지를 로딩 할 수 있었고, 품질이 낮았지만 화상 통화를 할 수 있었다. 1세대 아이폰은 기술적으로 이 3G를 지원하는 장치이다.

일부 통신사는 후기 단계의 3G 서비스를 4G로 브랜딩 하려 시도했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LTE 서비스가 4G이다. 최근 몇 년 간 크게 진화하고 발전, 데이터 전송 속도와 신뢰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4G LTE를 가장 먼저 지원한 아이폰은 아이폰 5이다. 그렇지만 현대적인 아이폰들은 셀룰러 속도와 신뢰도가 더 크게 향상된 새로운 4G 기술을 지원한다.

5G는 다음 단계의 기술이며, 향후 10년 간 무선 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킬 기술이다. 아주 많이 향상된 속도, 훨씬 더 안정적인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 계속해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여러 수 많은 연결된 장치를 지원할 수 있다.
 

5G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

간단히 말해, 그럴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5G 네트워크가 도처에 구축되고, 원하는 대부분의 모바일 장치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첫 5G 스마트폰의 실제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몇 백 메가비트에서 기가비트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와 스마트폰 종류, 기타 여러 수 많은 변수에 따라, 실제는 LTE 서비스보다 2~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몇 년 간 5G 네트워크와 장치가 향상되고 복잡한 5G 사양에서 많은 부분이 구현되면서 속도는 계속 향상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몇 기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 1 기가비트의 업로드 속도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5G 네트워크는 또 정체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레이턴시(데이터가 장치를 떠나 대상에 도착하기까지 시간 차이)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5G를 사용하면 셀룰러 네트워크가 아닌 와이파이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5G는 집에서 인터넷 연결 및 접속 서비스로 사용해도 될 정도의 빠른 속도, 낮은 레이턴시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업체도 등장할 전망이다. 집이나 아파트에 고정된 안테나가 있고, 이 안테나를 통해 무선 전파로 인터넷 데이터를 전송 받는다.

5G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장소에서나 아주 빠른 와이파이 연결 같은 연결성을 제공하며,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액세스 시장에 일부 필요했던 경쟁 지형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5G 서비스가 이미 제공되고 있는 상태일까?

제공되고 있지만, 제대로 제공되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미국의 4대 이동 통신사가 모두 소수의 도시들에서 모바일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제약이 많다. 5G가 제공되는 도시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아주 제한적이다. 다운타운에서 몇 개 블록에 해당되는 지역에서만 제공되는 경우들도 있다.

이렇게 제한된 지역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려면 5G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진짜 5G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10 5G와 LG V50 THINQ 두 종이다. 둘 모두 1,000달러 이상의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렇지만 내년부터 더 많은 5G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의 초기 테스트 결과는 좋게 말해도 ‘반반’ 정도이다. 과열 문제, 4G 연결로 돌아가는 문제들이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큰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서비스 또한 5G가 제대로 제공되어야 하는 제한된 지역조차 문제가 있다.
 

5G가 본격적으로 제공될 시기는 언제일까?

미국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가능한 빨리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서두르고 있다. T-모바일은 스프린트를 합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합, 더 나은 5G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

5G의 빠른 속도는 5G에서 셀룰러 네트워크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고 있는 밀리미터파라는 고주파 무선파에 기반을 둔다. 고주파 무선은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셀 전송기의 커버리지가 훨씬 더 좁다. 700MHz 무선 스펙트럼의 경우, 셀 타워 1개가 수십 개의 제곱 마일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24GHz 이상인 밀리미터파 스펙트럼은 도시 지역의 블록 1개를 겨우 커버하는 정도이다. 또 고주파 무선파는 물질을 쉽게 통과하지 못한다. 나무와 벽, 창 등이 밀리미터파를 쉽게 차단한다는 이야기이다.
 
ⓒ QUALCOMM

초고속 밀리미터파 속도를 제공하려면 수 많은 타워를 새로 구축해서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현해야 한다. 또 기존 타워와 새 타워 등 모든 타워에 훨씬 더 많은 ‘백홀(인터넷과의 연결)’이 필요하다. 훨씬 더 많이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많은 장치(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들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도로를 뜯어야 하고, 많은 것을 건설해야 한다. 그 전에 해당 지역에서 인가를 받고, 액세스 권리 등 권리를 획득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판단했을 때, 대도시 지역 사용자들은 2020년 후반기 이후가 되어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5G 커버리지를 얻을 전망이다. 2021년이 되면 도시 지역은 꽤 좋은, 교외 지역은 나쁘지 않은 커버리지가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현재 4G 커버리에 비교되는 정도의 5G 커버리지가 구현되기까지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부는 이것도 아주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말함).

5G 스마트폰의 종류는 2020년에 크게 증가될 것이며, 2021년 대부분의 고가 스마트폰은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다. 2022년에는 조금 더 저렴한 모델이 등장할 것이다.
 

아이폰 12, 5G 지원하는 첫 아이폰

애플은 이번주 최초로 5를 지원하는 아이폰인 아이폰 12를 발표했다. 아이폰 12 미니부터 아이폰 12 프로 맥스까지 4종 전 제품이 저대역폭부터 밀리웨이브까지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아이폰 12 이전 모델은 5G를 지원하지 않았다.

애플은 출시일을 기준으로 다른 스마트폰보다 아이폰 12가 더 넓은 5G 대역폭을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아이폰 12 전 4종이 서브-6GH 대역폭부터 밀리웨이브까지 모두 지원하고, 애플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내 통신사들과 긴밀하게 협조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미국 외 국가에서 발매되는 아이폰 12는 서브-6GHz만 지원한다.
 
ⓒ APPLE

사실 애플은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미국 내 밀리미터웨이브 환경에서의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초당 4기가바이트, 악조건에서도 초당 최대 1기가바이트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우 인상적이지만, 밀리웨이브 기지국과 연결되었을 때의 이야기다.

아직 5G는 2020년 현재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필수적인 고려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2023년경이 되고 더욱 원활한 5G 환경이 구축되고, 기지국과 대역폭이 늘어나며 관련 기술이 발전한 후에는 5G가 더욱 널리 상용화될 것이다. 지금 당장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이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2, 3년 후에는 이야기가 달라질지 모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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