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9 vs. 오피스 365, 뭐가 다를까?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9.02.11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오늘날 전 세계 수백 만 명의 회사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생산성 툴이다. 하지만 그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아이폰, 아이패드용 오피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오피스, 윈도우 및 맥용 오피스,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 오피스 등 오피스 제품의 종류는 획일적이지 않으며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세상에는 딱 2가지 종류의 오피스만이 존재한다. 하나는 그 기원이 2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독립형 솔루션인 오피스 2019이고, 다른 하나는 2011년 처음 출시된 구독 기반 서비스인 오피스 365다.

이 둘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두 솔루션이 거의 동일한 애플리케이션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오피스 365와 오피스 2019를 구분하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두 솔루션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지원 정책에 기반해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오피스 2019 vs. 오피스 365 : 지불 방식

오피스 2019와 오피스 365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지불 방식이다. 

오피스 2019 : 소매 가격으로 하나씩 구매하든, 아니면 대량 구매를 통해 수백부를 한 번에 구매하든 상관없이 “일회성 구매” 상품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소개하고 있다. Computerworld 등에서 널리 사용해 온 ‘영구적’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말해 구매 방식이라기 보다는 라이선스 종류를 말하는 것이지만, 오피스 제품의 경우에는 라이선스 타입 자체가 솔루션을 ‘구매’했는지 ‘대여’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회성 구매”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단일 컴퓨터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모든 요금을 한 번에 지불하는 것.”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모든 요금”이다. 오피스 2019에는 그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을 나누지 않고 한 번에 지불한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소프트웨어를 합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라이선스 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오피스 2019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구매자에게 부여한다. 다시 말해 라이선스 만기일이 없으며, 사용자는 원하는 만큼 계속해서 오피스 2019를 사용할 수 있다. 올 해 오피스 2019를 구매하면 2026년에도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이 일회성 구매에는 오피스 스탠다드 2019(Office Standard 2019)와 오피스 프로페셔널 플러스 2019(Office Professional Plus 2019, 윈도우), 그리고 맥용 오피스 스탠다드 2019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맥용 오피스 스탠다드 2019는 기업 등급 SKU로써 대량 구매(라이선싱)만이 가능하다. 오피스 프로페셔널 2019(윈도우) 및 오피스 홈&비즈니스 2019(Office Home & Business 2019, 맥OS)와 같은 리테일 패키지도 있다.

오피스 365 :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격적으로 밀고 있는 서비스 플랜인 오피스 365는 말 그대로 구독 기반 서비스로써 월 또는 연 단위로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1년치를 미리 지불할 경우 예외적으로 약간의 할인이 들어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오피스 365 비즈니스 프리미엄(Office 365 Business Premium)의 경우 1년치 요금(사용자당 연 150달러)을 선불로 지급할 경우 월 12.50달러에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동일 솔루션을 월 요금제로 사용하려면 한 달에 15달러(1년에 180달러)를 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E1(Enterprise E1)에서 E5에 이르는 기업용 요금제나 프로플러스(ProPlus)의 경우 월 요금제가 없으며 반드시 연 단위로 결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오피스 365는 본질적으로 구독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요금을 지불한 기간 동안에만 서비스(이 경우 오피스 365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관련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는 권한)를 제공한다. 지불을 멈추면 그 즉시 앱 및 서비스를 이용할 권한이 만료된다. (엄밀히 말하자면 즉시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지불일이 지나도 30일 정도의 유예 기간을 주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즉, 오피스 365 라이선스는 지속적으로 지불이 이루어져야만 유지된다. 지불을 중단하면 라이선스도 만료된다. 그러다가 다시 지불이 이루어지면, 라이선스도 다시 복구된다. 

오피스 365는 다양한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오피스 365 포 퍼스널(Office 365 for Personal), 소규모 사업체를 위한 오피스 365 비즈니스(Office 365 Business), 교육 기관용인 오피스 365 에듀케이션 E5(Office 365 Education E5), 그리고 기업용 솔루션인 오피스 365 엔터프라이즈 E3(Office 365 Enterprise E3) 등이다. 보다 비싼 요금제인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를 구입하면 오피스 365가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Microsoft 365 Business),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 E3(Microsoft 365 Enterprise E3)와 같은 솔루션들도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데스크톱 구독 버전 ⓒ JD SARTAIN / IDG WORLDWIDE
 

오피스 2019 vs. 오피스 365 : 서비스 방식

오피스 365와 오피스 2019를 구분하는 가장 뚜렷한 차이가 지불 방식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자들, 특히 오피스를 지원해야 하는 기업의 IT 입장에서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차기 버전, 배포 주기, 업데이트 등 운영 관리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오피스 2019는 보다 전통적인 방식의 소프트웨어다. 오피스 2019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매 월(보통 두 번째 화요일)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SKU 라이프사이클 중 첫 5년 동안은 보안과 무관한 버그 수정도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오피스 2019의 경우 새로운 기능이 나오더라도 이를 포함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최소한 기능 측면에서는 처음에 구매한 솔루션을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예컨대 오피스 2022가 출시된다면(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구적인 오피스 솔루션을 하나 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오피스 2022가 아닐 수도 있다) 이것은 오피스 2019와는 별도로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에 따로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한다.

오피스 365의 서비스 모델은 완전히 다르다. 오피스 365를 통해 라이선스가 부과된 각종 오피스 애플리케이션들은 오피스 2019와 동일한 보안 패치(그리고 보안과 무관한 각종 버그 수정)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년에 2차례씩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도 이루어진다. 우선 9월과 3월에, 그리고 이후 1월과 7년에 반기 채널(Semi-Annual Channel, SAC)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의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지원 문서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새로운 특징, 기능의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애플리케이션이 진화하고, 결국 변화가 쌓이고 쌓여 완전히 새로운 오피스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 새로운 숫자, 예컨대 오피스 2022나 오피스 2026과 같은 숫자를 부여하게 된다. 물론 그때까지 독립형 오피스 상품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다면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새로운 버전을 하나의 상품으로 출시해 독립형 오피스 제품을 원하는 고객에게 판매한다.
 

오피스 2019 vs. 오피스 365 :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오피스 2019도, 오피스 365도 진정한 의미에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라 할 수는 없지만, 두 제품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와(그리고 아주 제한적인 범위의 서드파티 서비스와) 연결 가능하다. 독립형 솔루션인 오피스 2019에서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들, 그리고 구독 기반의 솔루션인 오피스 365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체인지(Exchange), 원드라이브(OneDrive) 스토리지 및 비즈니스용 스카이프 등과 연결 가능하다.

그러나 2017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구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 권한과 관련해 한 가지 획기적인 변화를 도입했다. 오피스 2019를 구입하면 취득하게 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의 경우 ‘메인스트림’ 지원 기간이라 불리는 첫 5년 동안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오피스 시스템 요구 사항’ 지원 문서에 따르면, “오피스 2019 애플리케이션의 오피스 365 서비스 이용은 2023년 10월까지만 지원된다”고 밝혔다. 처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16의 경우 2020년 10월에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못 막았지만, 몇 달 뒤 이를 철회하고 오피스 2019와 마찬가지로 이전 버전 제품들 역시 2023년 10월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정정했다.

이런 변화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통적인 일회성 결제 소프트웨어와 혼합한 고객을 겨냥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오피스 2019가 사용될 수 있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2023년까지 서비스 제공 기간을 제한함으로써 고객들이 궁극적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선택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관련 혁신들은 대부분 오피스 365,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 중에는 클라우드로의 이전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우리는 모든 고객이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안전하게, 각자에게 맞는 속도로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오피스 365 구독을 통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요금을 지불하는 한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없다.
 

오피스 2019 vs. 오피스 365 : 서비스 지원 기간

2018년 2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오피스 2019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2019에 대한 지원 정책의 변화를 발표했다. 또한, 2020년 1월부터 적용될 오피스 365(특히, 데스크톱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인 프로플러스 요소) 지원의 형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19에 대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감소 시킬 예정이다.

“오피스 2019년 5년간의 메인스트림 지원 기간과 2년의 연장 지원 기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오피스 2016과 지원 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다. 연장 지원 기간은 2025년 10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다”라고 2018년 2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총괄 매니저 제러드 스파타로가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 포스팅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오피스 2016에 대한 지원 역시 2025년 10월 14일 종료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오피스 2016의 경우 총 10년 간의 지원 기간이 제공되는 셈이다(메인스트림 지원 기간 5년에 연장 지원 기간 5년). 반명 오피스 2019의 경우 이보다 30%가량 짧은 7년의 지원 기간만이 보장된다. 오피스 2019의 메인스트림 지원 기간이 2023년 10월 10일 종료됨에 따라, 이 때를 기점으로 오피스 2019의 애플리케이션들도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위 포스팅에서 스파타로는 구독형 오피스를 장려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을 보다 뚜렷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일이 절실해졌다”고 말함으로써 독립형 오피스를 수년간 지원하는 일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을, 혹은 고객의 보안을 위협할 수 있음을(혹은 둘 다를) 시사했다.

지원 기간을 줄이는 것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19년 윈도우 10에서만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7의 경우 2020년 1월 14일이면 종료될 예정인 반면, 윈도우 8.1의 경우 아직 4년 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2019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의 프로플러스에 대한 지원도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1월 14일 이후로는 윈도우 10에서만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를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윈도우 7의 지원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윈도우 8.1과 윈도우 10 STSC(Long-term Servicing Channel) 버전 역시 프로플러스 지원 목록에서 빠졌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도 타협하고 말았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의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 지원 철회에 대한 입장을 변경했다.

“기존의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 고객들이 운영체제를 옮기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2월 발표 내용 일부를 수정하고자 한다.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는 윈도우 8.1에서 2023년 1월까지 지원될 것이다. 이는 윈도우 8.1에 대한 지원 종료일과 일치한다”고 스파타로는 2018년 9월 6일자 포스팅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윈도우 10 LTSC에 대한 지원 중단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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