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6

토픽 브리핑 | 38일만에 진화된 윈도우 10 업데이트 소동

허은애 기자 | ITWorld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출시 이후 연 2회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초기 빌드를 먼저 출시하고, 봄과 가을 연 2회에 걸쳐 새로운 기능을 만들거나 기존 기능을 정비하고 배포해 지속적으로 품질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윈도우 10 발매 시점은 전체 제품 주기·지원 종료 시점과 함께 맞물려 있다. 참가자 프로그램을 통한 초기 빌드 일정도 미리 계획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조금씩 업데이트가 지연되면서 전체 주기도 계속 재조정되는 등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안정성과 보안 때문에 정기 일정보다 더 늦게 사내 배포를 진행하려는 기업의 수요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용 윈도우 10 발매 시점은 생각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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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파일 삭제 버그 피해자는 약 1,500명

그러다 지난 10월 10일로 예정됐던 윈도우 10 2018년 10월 업데이트 조기 배포에서 블루 스크린, 오디오 오류, 에지 브라우저 인터넷 연결 불량 등 자잘한 버그가 보고되기 시작했다. 더 심각한 오류는 ‘내 문서’ 폴더에 저장했던 파일 일부가 삭제되는 오류였다. 즉각 각국 지사의 콜센터에 연결해 지원을 받으라는 안내가 공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버전 1809 릴리즈로 일부 사용자의 \Documents, \Pictures, \Music 및 \Videos 폴더 속 모든 파일이 삭제되는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 폴더 자체는 남아 있지만, 안에 든 파일이 모두 사라지는 현상이었는데 사실 파일이 전부 삭제된 것은 아니고, 업데이트 과정에서 파일을 인식하지 못한 오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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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조기 배포본인 버전 1809 설치자의 0.01%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1,500만 명인 참가자 프로그램 테스터에 이 수치를 적용하면 약 1,500명이 파일이 삭제되는 ‘중증’ 오류를 겪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조기 배포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 오류가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공개될 수 있었는지 의문을 던졌다. 윈도우 개발 시스템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의 피드백 허브에는 3개월 전 이 오류를 겪은 베타 버전 테스터의 신고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이 신고글은 ‘좋아요(Upvote)’를 많이 받지 못하고 묻혔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게시물을 간과했거나 보지 못하고 넘어간 것이다.

윈도우 10 2018년 10월 업데이트는 조기 버전의 배포가 중단된 10월 6일을 기점으로 38일째인 11월 13일이 되어서야 윈도우 10 프로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재배포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데이트 지연 기간 중 가장 긴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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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명에서 알 수 있듯, 원래 9월로 예정되었던 윈도우 10 10월 업데이트의 조기 배포일도 사실 달을 넘긴 상태였다. 11월 13일로 공개일이 바뀌면서, 윈도우 10 1809의 릴리즈 일자와 지원 기간도 변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일정에는 10월 2일이었던 원래 릴리즈 일자가 11월 13일로, 지원 기간 만료일은 윈도우 홈, 프로, 프로 워크스테이션은 2020년 4월에서 2020년 5월 12일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와 에듀케이션은 2021년 5월 11일로 연장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년 간 제품 품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고객센터 문의 전화와 채팅 서비스의 양은 윈도우 10이 보급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포틴은 고객 만족도 등 다른 지표를 인용하면서 윈도우의 품질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사용자들도 윈도우 10의 품질을 다른 어떤 에디션보다 더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베타 테스트 과정을 재논의해 더욱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며 윈도우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진통을 겪고 마침내 공개된 윈도우 10 10월 업데이트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트 테마, ‘마이크로소프트 폰트 메이커 같은 앱, 클라우드 클립보드, 엣지 브라우저에서의 영상 자동 재생 차단 등 작지만 섬세한 새 기능을 여럿 공개했다. 세트(Sets)나 스마트폰 타임라인 등의 본격적인 신기능은 ‘19H1’이라는 코드명이 붙은 2019년 상반기 업데이트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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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공식 일정 등을 기반으로 유추하면, 일반 사용자 버전도 11월 중에 배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윈도우 10 이후 코어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느라 윈도우 10에 소홀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세계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PC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품질 관리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8.11.16

토픽 브리핑 | 38일만에 진화된 윈도우 10 업데이트 소동

허은애 기자 | ITWorld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출시 이후 연 2회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초기 빌드를 먼저 출시하고, 봄과 가을 연 2회에 걸쳐 새로운 기능을 만들거나 기존 기능을 정비하고 배포해 지속적으로 품질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윈도우 10 발매 시점은 전체 제품 주기·지원 종료 시점과 함께 맞물려 있다. 참가자 프로그램을 통한 초기 빌드 일정도 미리 계획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조금씩 업데이트가 지연되면서 전체 주기도 계속 재조정되는 등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안정성과 보안 때문에 정기 일정보다 더 늦게 사내 배포를 진행하려는 기업의 수요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용 윈도우 10 발매 시점은 생각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IT 관리자 78%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1년에 1번 이하로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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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 10월 10일로 예정됐던 윈도우 10 2018년 10월 업데이트 조기 배포에서 블루 스크린, 오디오 오류, 에지 브라우저 인터넷 연결 불량 등 자잘한 버그가 보고되기 시작했다. 더 심각한 오류는 ‘내 문서’ 폴더에 저장했던 파일 일부가 삭제되는 오류였다. 즉각 각국 지사의 콜센터에 연결해 지원을 받으라는 안내가 공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버전 1809 릴리즈로 일부 사용자의 \Documents, \Pictures, \Music 및 \Videos 폴더 속 모든 파일이 삭제되는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 폴더 자체는 남아 있지만, 안에 든 파일이 모두 사라지는 현상이었는데 사실 파일이 전부 삭제된 것은 아니고, 업데이트 과정에서 파일을 인식하지 못한 오류였다.

윈도우 10 업데이트의 잠재적 위험을 보여준 윈도우 10월 업데이트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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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갈팡질팡..." 기업용 윈도우 10 업데이트 정책, 어떻게 바뀌어왔나?
윈도우 10 업데이트 대혼란… “37일째”

마이크로소프트는 조기 배포본인 버전 1809 설치자의 0.01%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1,500만 명인 참가자 프로그램 테스터에 이 수치를 적용하면 약 1,500명이 파일이 삭제되는 ‘중증’ 오류를 겪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조기 배포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 오류가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공개될 수 있었는지 의문을 던졌다. 윈도우 개발 시스템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의 피드백 허브에는 3개월 전 이 오류를 겪은 베타 버전 테스터의 신고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이 신고글은 ‘좋아요(Upvote)’를 많이 받지 못하고 묻혔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게시물을 간과했거나 보지 못하고 넘어간 것이다.

윈도우 10 2018년 10월 업데이트는 조기 버전의 배포가 중단된 10월 6일을 기점으로 38일째인 11월 13일이 되어서야 윈도우 10 프로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재배포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데이트 지연 기간 중 가장 긴 사례다.

"말 많고 탈 많던" 윈도우 10 1809, 13일부터 기업용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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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명에서 알 수 있듯, 원래 9월로 예정되었던 윈도우 10 10월 업데이트의 조기 배포일도 사실 달을 넘긴 상태였다. 11월 13일로 공개일이 바뀌면서, 윈도우 10 1809의 릴리즈 일자와 지원 기간도 변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일정에는 10월 2일이었던 원래 릴리즈 일자가 11월 13일로, 지원 기간 만료일은 윈도우 홈, 프로, 프로 워크스테이션은 2020년 4월에서 2020년 5월 12일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와 에듀케이션은 2021년 5월 11일로 연장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년 간 제품 품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고객센터 문의 전화와 채팅 서비스의 양은 윈도우 10이 보급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포틴은 고객 만족도 등 다른 지표를 인용하면서 윈도우의 품질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사용자들도 윈도우 10의 품질을 다른 어떤 에디션보다 더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베타 테스트 과정을 재논의해 더욱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며 윈도우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진통을 겪고 마침내 공개된 윈도우 10 10월 업데이트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트 테마, ‘마이크로소프트 폰트 메이커 같은 앱, 클라우드 클립보드, 엣지 브라우저에서의 영상 자동 재생 차단 등 작지만 섬세한 새 기능을 여럿 공개했다. 세트(Sets)나 스마트폰 타임라인 등의 본격적인 신기능은 ‘19H1’이라는 코드명이 붙은 2019년 상반기 업데이트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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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공식 일정 등을 기반으로 유추하면, 일반 사용자 버전도 11월 중에 배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윈도우 10 이후 코어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느라 윈도우 10에 소홀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세계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PC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품질 관리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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