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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메일 새단장… ‘프라이버시 및 생산성 향상’

Michael Simon | PCWorld 2018.04.26
구글의 지메일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다. 디자인과 기능이 대거 추가된 것은 물론, 이메일에 대한 사고방식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25일 새로운 지메일 웹 클라이언트를 공개했으나,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웹 클라이언트가 적용되면 바로 시각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이전 웹 인터페이스는 구식처럼 보이지만, 개편된 디자인은 둥그런 버튼과 깔끔해진 메뉴, 접을 수 있는 측면 패널 등 더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멋지고 직관적이긴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의 사용 방식이다.

프라이버시와 생산성
구글은 이번 개편에서 생산성과 보안에 초점을 맞췄다. 받은편지함부터 달라졌다. 이메일에 첨부파일이 들어있으면 목록을 스크롤하지 않아도 첨부파일을 미리보거나 열 수 있으며, 일정을 뒤로 미루는 ‘다시 알림’ 버튼으로 받은편지함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캘런더, 킵(Keep), 할 일 목록 등 구글의 다른 도구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일정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지메일은 며칠간 그대로 뒀을 때 답메일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넛지(nudge) 기능으로 일정 관리를 도와준다. 추가로 스마트 답변 기능이 웹용으로도 들어가 더 빠른 응대를 도와준다.

하지만 가장 멋진 기능은 구글이 ‘비밀 모드(confidential mode)’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을 저용하면 메시지를 보낼 때, 수신자가 해당 이메일을 전달하거나 복사하거나 다운로드하거나 인쇄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구글은 기밀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보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콘텐츠의 링크만 보낼 수 있으며, 링크는 메일함에 존재하고 지메일이나 https를 사용하는 다른 이메일 서비스 사용자만 링크에 접속할 수 있다.”

물론 스크린샷을 찍거나 모니터를 사진으로 찍을 순 있으나, 그래도 좋은 안전장치다. 또한 특정 기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새로운 모바일 관리자가 된 태스크(Tasks)
이번 개편은 웹 인터페이스에 집중되어 있지만, 구글은 모바일 앱을 잊진 않았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지메일 앱을 업데이트해서 중요한 메시지를 알려주고, 구독 취소를 제안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지메일이 사용자에게 스팸으로 간주되는 메시지가 들어왔을 때 경고를 해준다.



또한,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앱 ‘태스크(Tasks)’도 등장했다. 이전에는 지메일의 일부로 제공되던 할 일 목록이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일정을 관리하고, 미리 알림을 추가하고, 하위 할 일 목록 및 메모를 작성할 수 있는 앱으로 독립했다. 지메일 및 캘린더와 통합가능 하기 때문에 모든 앱을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매일 지메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웹 클라이언트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본인의 지메일 계정이 개인용이든 업무용이든 상관없이 안전하고 강력한 웹 클라이언트가 있다는 것은 푸시 알림이나 일정 관리만큼이나 중요하지만,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비밀 모드’로 사용하는 지메일 사용자들이다. 받는 사람이 이메일의 전달, 복사, 다운로드, 인쇄를 못 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메일이 삭제되도록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매력적이다.

태스크 앱은 iOS용 앱 스토어(이번 주 내에 배포) 혹은 안드로이드용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지메일 클라이언트는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업데이트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싶다면, 오른쪽 위의 기어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고 ‘새 Gmail 사용해 보기’를 클릭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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