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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건 아닐까?" 구글 메신저 알로, 웹 버전 출시

Michael Simon  | PCWorld 2017.08.16
다소 산만하다는 평을 듣는 구글의 메신저 전략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8월 15일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웹에서 알로 메신저에 접속해 메시지를 확인하고 발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가 메신저 플랫폼 알로의 확산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안드로이드 사용자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계정을 연결하기 전에는 알로 최신 버전 16.0.024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웹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려면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알로를 실행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크롬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에서 알로를 연결할 때 나오는 메시지


이론적으로 알로의 웹 인터페이스 지원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현실적으로 또 하나의 ‘잘 안 쓰는’ 구글 메신저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알로는 구글이 원한 대로 확산되지 않았고, 스마트폰 테더링을 요구하는 번거로운 웹 앱이 많은 신규 사용자를 끌어올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알로가 SMS 메시지를 지원하기 전까지는 웹 인터페이스 유무와 상관 없이 플레이 스토어의 비인기 앱이 될 위험이 크다.

웹에서 만나는 알로 메신저
이런 비판을 논외로 하면, 알로 웹 인터페이스는 매우 쾌적하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알로 웹 버전에 접속하고, 스마트폰에서 알로 앱을 실행한 후 메뉴 버튼에서 Allo for Web 항목을 선택한다. 최신 버전을 사용해야 보이는 항목이다. 그 후 웹에서 보이는 QR 코드를 앱의 뷰파인더가 인식하게 하면 PC와 스마트폰 데이터가 동기화된다.

설정은 간편하지만, 스마트폰과 동기화 과정이 필요하다.


설정 과정은 여기까지가 전부다. 이제 알로로 나누는 모든 대화는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되고(설정을 활성화했을 경우), 웹에서 기존 대화를 이어나가거나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그룹 챗, 익명 대화, 스티커, 구글 어시스턴트 등 알로 앱의 기능 대부분이 지원된다.

웹 인터페이스도 모바일 알로만큼이나 쉽다. 대화 메뉴가 가장자리에 있고, 스티커 옵션도 확대할 수 있다. 대화 도중에는 대화창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사용하거나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또, 알로의 가장 뛰어난 기능 중 하나이자 아이메시지와 비슷한 형식인, 대화 상대가 타이핑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이 없다.


알로 최신 버전은 APK미러에서 구글 APK를 사이드로드할 수 있다. 현재 아이폰은 지원 대상이 아니지만, 구글은 빠른 시일내에 iOS/맥 지원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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