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o5 구글은 알로 APK를 살펴보고 몇 가지 흥미로운 기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알로 웹 클라이언트 정식 버전 출시가 임박한 듯 보인다. 구글 커뮤니케이션 제품 담당 부사장 닉 폭스의 설명처럼, 와츠앱과 비슷한 방식으로 특정 코드를 스캔해 사용자 인증을 거치는 단계가 발견됐다. 메신저는 이 인증 단계를 활성화해서 QR코드나 텍스트 코드를 스캔해 데스크톱 버전과 동기화할 수 있다.
이번 보도는 페어링 화면 이상의 것을 증명하지는 못했으나, 구글이 알로 데스크톱 버전 개발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주장한다. 폭스는 2월에 다시 트위터에 밝힌 것처럼 알로가 “여전히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고 말했지만, 생각보다 더 일찍 출시될 가능성도 크다.
알로 9.0외에도 이번 APK 분해에서는 채팅 내용을 구글 드라이브에 백업하는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됐다. 저장된 대화, 이미지, 동영상이 새 스마트폰과 동기화하는 기능도 엿보였다. 또한, 익명 그룹 대화와 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셀피’ 기반 스티커 레퍼런스도 포함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탄생 이후 구글의 메시지 전략은 모호한 면이 있었지만, 알로의 청사진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명확하지 않은 지점은 앱이 과연 어디에 적합한가이다. 구글은 최근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메시지를 기본값으로 변경하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러므로 알로는 여전히 보조 역할을 담당하고 있겠지만, 5월 초 구글 I/O에서 더 확실한 전략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