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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을 위해 파일을 최대한 안전하게 보관하는 7가지 단계

Lincoln Spector | PCWorld 2015.05.27
필자는 최근 가족사진, 인터뷰 자료, 오디오 파일 녹음본 등 정말 중요한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고 싶다는 질문을 받았다.

필자는 거의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가족사진을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100년 후에도 지금까지 보관한 자료를 내 후손들이 제대로 열람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확신할 수 없다.

누구도 언제까지 파일에 접근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파일 형식이나 물리적 미디어 모두 낡은 산물이 되어 미래에는 지원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미디어 자체의 물리적인 안정성에 대해서도 보장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7가지 과정을 거치면 적어도 후대의 자손이 자신들의 조상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되어줄 파일을 대대손손 물려주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1. 수명이 긴 파일 형식 선택하기
아카이브할 파일의 형식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현재 많은 프로그램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형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JPG 형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카메라 제조업체에 따라 확장자가 다른 RAW 파일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보다는 수명이 더 길 것이다.

PDF, DOCS, MP3, MP4, MOV도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파일 확장자다. 가능하다면 한 개의 파일을 여러 개의 형식으로 저장하면 좋다.

2. 암호화하지 않기
신용카드 정보나 비밀번호는 반드시 암호화해야 하지만, 가족사진은 그럴 필요가 없다. 오랫동안 잃어버린 암호를 찾아서 파일을 열람하도록 하는 것은 후손에게 정말 괴로운 일이다.

3. 주 드라이브에도 아카이브 파일 저장하기
외장 하드 드라이브나 SSD 등을 비롯한 제2의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저장해도 좋지만, 컴퓨터 내부의 메인 스토리지에도 중복해서 최대한 저장하는 것이 좋다. 새 드라이브 또는 새 PC로 업그레이드 할 때 아카이브 파일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옮기고 싶어질 것이다. 적어도 이전 드라이브의 성능 저하나 분실에 대한 보험이 될 것이다.

4. 읽기전용 파일로 설정하기
읽기 전용으로 지정하는 것은 실수로 파일을 삭제하거나 덮어쓰기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추가하는 작업이다.

윈도우에서 아카이브 파일을 '읽기전용'으로 설정하려면, 해당 파일을 저장한 폴더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한 후 '속성'을 선택한다. 그다음 '읽기 전용' 체크박스를 선택한다. '확인' 또는 '적용' 버튼을 누르면 대화창이 뜨는 데 '이 폴더, 하위 폴더 및 파일에 변경 사항 적용'에 동의하면 '확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5. 정기적으로 백업하기
백업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하는 것처럼 매일 놓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습관으로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 광학 디스크로 파일 보전하기
CD, DVD, 블루레이 디스크는 몇 가지 보관의 이점을 제공한다. 한 번만 데이터를 씌울 수 있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파일을 지우거나 덮어쓰기를 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매우 저렴하고도 손쉬운 방법으로 여러 장의 복사본을 만들 수 있으므로 한 장은 다른 가족에게 보내고 즉시 다른 복사본을 만들면 그만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읽기 가능한 광학 디스크는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몇 년 안에는 읽기 불가능한 상태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길 바란다.

대신 M-디스크를 추천한다. 1,000년이나 아무런 문제 없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말을 믿지는 않지만, 다른 디스크보다는 상당히 안정성이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 M-디스크에 파일을 씌울 수 있는 전용 드라이브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읽기는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후대 자손들이 광학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장담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파일을 계속 보존하다 보면, 미래에는 대체 가능한 저장 매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선대의 유물을 보존하려는 후손들이 광학 드라이브를 계속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7. 사랑하는 가족에게 파일의 존재 여부를 알려라
아무도 이 데이터를 모른다면, 누구도 이 데이터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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