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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 배포 한달만에 점유율 50% 돌파… 안드로이드 8은 1% 미만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7.10.20
애플이 9월 19일 iOS 11을 배포하고 일주일 후에는 점유율 30.21%로, 점유율 63.47%였던 iOS 10에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3주가 지난 현재 판세가 바뀌었다.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는 빠른 도입 곡선을 유지하며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iOS 10을 훨씬 넘어섰음은 물론, 거의 ‘점’ 수준으로 만들었다.

비즈니스 분석 서비스인 믹스패널(Mixpanel)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0일 iOS 11의 점유율이 iOS 10을 넘어섰고, 10월 20일 현재 iOS 11이 54.85%, iOS 10이 38.98%를 기록 중이다.



가파른 상승세로 볼 수도 있지만, 2015년의 iOS 9에 비하면 느린 수준이다. 믹스패널에 따르면, 당시 iOS 9의 도입 곡선은 역대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중 가장 빠르다.

2015년 9월 16일에 배포된 iOS 9은 단 9일 만에 iOS 8을 넘어섰고, 10일 만에 50% 고지를 넘었다. 그리고 한 달 후에는 점유율이 iOS 9의 점유율이 62%, iOS 8은 29.65%였다.



애플의 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필립 쉴러는 당시 “iOS 9은 애플의 소프트웨어 배포 역사상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믹스패널에 따르면, iOS 9는 단 5일 만에 iOS 디바이스 중 37%에 설치됐고, 심지어 아이폰 6와 6s가 공식적으로 출시되기도 전이었다.

올해 최신 iOS의 도입이 느린 이유 중 하나는 애플이 9월 말에 아이폰 8 및 8 플러스를 출시하고, 11월에 아이폰 X를 또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용자들이 지금 사용하는 기기에 iOS 11 업그레이드를 생략하고 아이폰 X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정반대인 안드로이드 8 오레오
이와 반대로 구글이 8월 21일에 배포한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는 믹스패널의 데이터 기준으로 현재 점유율이 단 0.49%에 불과하다. 배포한 지 두 달이 되었으나 안드로이드 기기 중 1%에도 설치되지 않은 것이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와 안드로이드 7.0 누가가 각각 25.82%, 22.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수치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파편적인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구글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오레오는 10월 2일을 기준으로 단 점유율이 단 0.2%에 불과하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최신 안드로이드의 느린 도입 속도는 일반적이며, 디바이스의 파편화 혹은 시중 하드웨어 버전의 과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는 “최신 안드로이드는 최신 iOS보다 주목을 받지 못한다. 사실, 많은 구형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몇 년간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경구가 많다. 일반적으로 버전에 상관없이 최신 안드로이드는 배포 1년 후까지 10~2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통신사에게 최신 안드로이드를 배포하도록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느린 도입 속도가 이상한 것도 아니다. 이러한 도입 추세는 보안 우려를 높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시간적 여유 때문에 저가 제품부터 고가 제품까지 모든 가격대의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의 약 9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안드로이드가 73%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18억 명이다. 안드로이드는 이런 주도권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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