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2

‘399달러짜리 아이폰의 반란’ 플래그십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SE 비교

Michael Simon | Macworld
스마트폰을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동급’ 제품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물론 요즘은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 갤럭시 S20 플러스와 원플러스 8 프로처럼 몇백 달러 차이가 나도 ‘동급’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나 1,400달러짜리 갤럭시 S20 울트라가 400달러짜리 갤럭시 A51을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애플의 새 아이폰 SE는 ‘별종’이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가장 값이 비싼 갤럭시 S20 모델보다 1,000달러 이상 저렴하다. 그렇지만 애플 최신 기술이 많이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아이폰’이다.

그래서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일을 해봤다. 시판 중인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 울트라(1,400달러), 구글 픽셀 4(900달러), 원플러스 7T(600달러)를 399달러짜리 아이폰 SE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가격만 봐서는 안드로이드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되지만, 놀랍게도 결과는 그렇지 않다. 
 

아이폰 SE vs. 안드로이드 : 디자인

아이폰 SE는 구형 스마트폰처럼 보인다. 아이폰 8처럼, SE 하드웨어는 2014년 출시된 아이폰 6의 하드웨어와 아주 닮았다. 디자인도 6년 전 디자인처럼 보인다. 스크린은 작고, 베젤은 아주 넓다. 또 물리적 홈 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홈 버튼이 장착되어 있던 시기는 꽤 오래 전이다. SE는 여기에서 비교하는 다른 스마트폰보다 확실히 구식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이다.
 
아이폰 SE(오른쪽)은 아이폰 6s와 아주 유사하다. ⓒ MICHAEL SIMON/IDG

다른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대해 가타부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아이폰 SE가 구식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품질과 복고풍의 매력을 갖춘 아주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심지어 애플의 구식 디자인이 요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디자인보다 낫다고 말할 수도 있다. 유리 소재의 후면이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측면, 곡선 처리된 모서리 부분은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인체공학적으로 훌륭하다. S20과 7T는 분명히 디자인에서는 아이폰 SE를 앞선다(픽셀 4는 디자인이 좋다고 말할 수 없음). 그러나 몇 년 동안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SE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모든 사람을 위한 스마트폰은 아니다. 하지만 홈 버튼을 좋아하거나, 이를 용인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만듦새’를 높이 평가할 것이다. 매끄러운 유리 소재 후면과 알루미늄 소재 측면은 399달러는 가격을 믿지 못하게 만든다. ‘전체 패키지’가 고급 프리미엄 스마트폰 같다. 베젤은 비교 대상인 다른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에는 너무 크지만, 아이폰 SE에는 매력적이다. 조작할 때 손바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어느 주머니에나 다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폰 SE vs. 안드로이드 : 디스플레이

시작부터 아이폰 SE가 불리한 부분이다. 비교 대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모두 리프레시 비율이 높은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지만, 아이폰 SE는 LCD 스크린을 사용한다.
 
  • 갤럭시 S20 울트라 : 6.9인치 쿼드 HD+ 다이내믹 AMOLED, 120Hz, 3200×1440, 511ppi
  • 픽셀 4 XL : 6.3인치 쿼드 HD+ P-OLED, 90Hz, 3040×1440, 537ppi
  • 원플러스 7T : 6.55인치 풀 HD+ 아몰레드, 90Hz, 2400×1080, 402ppi
  • 아이폰 SE : 4.7인치 HD IPS LCD, 60Hz, 1334×750, 326ppi
 
아이폰 SE와 갤럭시 S20 울트라의 2.2인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 MICHAEL SIMON/IDG

애플은 아이폰 SE 디스플레이에 리퀴드 레티나 대신 ‘레티나 HD’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모서리가 둥근 대신 사각형으로 처리된 아이폰 11 디스플레이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7년 된 LCD이기는 하지만, 아이폰 SE의 디스플레이는 놀랍도록 우수하다. 텍스트가 선명하고, 밝기가 아주 밝다. 화이트 이미지를 사용하고, 최대 밝기를 수동으로 설정해 다른 디스플레이와 비교를 했는데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 갤럭시 S20 울트라 : 610 nits
  • 픽셀 4 XL : 745 nits
  • 원플러스 7T : 870 nits
  • 아이폰 SE : 740 nits

그러나 밝기 자동 조정 기능을 켜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테스트를 했을 때의 결과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 갤럭시 S20 울트라 : 1275 nits
  • 픽셀 4 XL : 1075 nits
  • 원플러스 7T : 1275 nits
  • 아이폰 SE : 840 nits

밝기 자동 조정 기능을 활성화한 경우, OLED는 첨단 알고리즘과 높은 명암비를 이용해 더 풍부한 색상과 인상적인 밝기를 전달한다. 저조명 상태의 결과도 훨씬 더 우수하다. 아이폰 SE의 LCD가 부끄러울 정도로 블랙 색상이 깊다.
 
아이폰 SE는 여기서 가장 얇지만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 MICHAEL SIMON/IDG

디스플레이 크기 문제도 있다. 현재 기준에서 아이폰 SE 디스플레이는 그냥 작은 정도가 아니다. 갤럭시 S20과 비교하면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작다. 평균적인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제품 디스플레이 크기보다 1.5인치 이상이 작다. 심지어 5.8인치인 아이폰 11 프로가 정말 크게 느껴질 정도이다. 결과적으로 비디오와 웹사이트가 정말 작게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12 제품군에는 모두 OLED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의 LCD는 빠르게 ‘구시대의 유물’이 될 것이다. 
 

아이폰 SE vs. 안드로이드 : 성능

솔직히 말해, 프로세서가 아니라면 아이폰 SE는 가치가 없는 제품, 여기에서 언급한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애플은 아이폰 SE에 아이폰 11 프로와 동일한 A13 프로세서를 집어넣었다. 덕분에 아이폰 SE는 400달러 미만 제품 중에서 가장 빠를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가장 빠른 제품 중 하나가 됐다. 

3종의 스마트폰을 비교 대상으로 고른 이유는 최고의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들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S20 울트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SoC(System-on-Chip)인 865를 사용하고 있고, 원플러스 7T와 픽셀 4에는 각각 855+와 855가 탑재되어 있다. 간단히 말해 가장 빠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다. 그러나 ‘미천한’ 아이폰 SE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최신 패치와 업데이트를 설치한 후 다시 시작해서 테스트한 결과이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해서 가장 좋은 결과를 반영했다. 간단히 말해 경쟁이 되지 않는다. 아이폰 SE는 가격이 2배, 3배 비싼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을 이긴다. 그래픽 성능의 경우, 아이폰 SE는 ‘괴물’이다.

여기 언급한 스마트폰들의 성능이 낮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UFS 3.0 스토리지가 탑재된 갤럭시 S20 울트라와 원플러스 7T의 RAM 용량은 각각 12GB와 8GB로 아이폰 SE의 3GB보다 크다. 픽셀 4는 아이폰 SE와 유사하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든 회사가 직접 엔지니어링을 한 것이 장점인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이런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SE가 모든 부분에서 더 빠르다.
 
프로세서 속도와 그래픽 성능 면에서 아이폰 SE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들을 크게 앞선다. ⓒ IDG

아이폰 SE를 399달러짜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할 경우, 그 결과는 불합리해 보일 정도로 더 확실히 한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다. 필자를 믿지 못하겠는가?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간주되는 픽셀 3a의 긱벤치 5 점수를 확인해보자.

픽셀 3a
  • 싱글 코어: 351
  • 멀티 코어: 1244
  • 연산: 639


이 가격대의 엑시노스(Exynos) 기반 갤럭시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좋은 점수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향후 출시될 픽셀 4a에 픽셀 4와 동일하게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되어도, 아이폰 SE는 픽셀 4a 성능을 여전히 능가할 것이다. 심지어 와이파이 6(802.11ax)을 지원한다. 여기에서 언급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S20만 지원하는 기술이다. 애플이 A12, 심지어 9.7인치 아이패드에 채택된 A10 퓨전 칩을 사용해 성능을 낮췄어도 이 부분을 신경 썼을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애플은 정말 저렴한 가격에 가장 빠른 아이폰을 판매하는 전략을 택했다.
 



2020.05.22

‘399달러짜리 아이폰의 반란’ 플래그십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SE 비교

Michael Simon | Macworld
스마트폰을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동급’ 제품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물론 요즘은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 갤럭시 S20 플러스와 원플러스 8 프로처럼 몇백 달러 차이가 나도 ‘동급’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나 1,400달러짜리 갤럭시 S20 울트라가 400달러짜리 갤럭시 A51을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애플의 새 아이폰 SE는 ‘별종’이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가장 값이 비싼 갤럭시 S20 모델보다 1,000달러 이상 저렴하다. 그렇지만 애플 최신 기술이 많이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아이폰’이다.

그래서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일을 해봤다. 시판 중인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 울트라(1,400달러), 구글 픽셀 4(900달러), 원플러스 7T(600달러)를 399달러짜리 아이폰 SE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가격만 봐서는 안드로이드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되지만, 놀랍게도 결과는 그렇지 않다. 
 

아이폰 SE vs. 안드로이드 : 디자인

아이폰 SE는 구형 스마트폰처럼 보인다. 아이폰 8처럼, SE 하드웨어는 2014년 출시된 아이폰 6의 하드웨어와 아주 닮았다. 디자인도 6년 전 디자인처럼 보인다. 스크린은 작고, 베젤은 아주 넓다. 또 물리적 홈 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홈 버튼이 장착되어 있던 시기는 꽤 오래 전이다. SE는 여기에서 비교하는 다른 스마트폰보다 확실히 구식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이다.
 
아이폰 SE(오른쪽)은 아이폰 6s와 아주 유사하다. ⓒ MICHAEL SIMON/IDG

다른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대해 가타부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아이폰 SE가 구식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품질과 복고풍의 매력을 갖춘 아주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심지어 애플의 구식 디자인이 요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디자인보다 낫다고 말할 수도 있다. 유리 소재의 후면이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측면, 곡선 처리된 모서리 부분은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인체공학적으로 훌륭하다. S20과 7T는 분명히 디자인에서는 아이폰 SE를 앞선다(픽셀 4는 디자인이 좋다고 말할 수 없음). 그러나 몇 년 동안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SE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모든 사람을 위한 스마트폰은 아니다. 하지만 홈 버튼을 좋아하거나, 이를 용인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만듦새’를 높이 평가할 것이다. 매끄러운 유리 소재 후면과 알루미늄 소재 측면은 399달러는 가격을 믿지 못하게 만든다. ‘전체 패키지’가 고급 프리미엄 스마트폰 같다. 베젤은 비교 대상인 다른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에는 너무 크지만, 아이폰 SE에는 매력적이다. 조작할 때 손바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어느 주머니에나 다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폰 SE vs. 안드로이드 : 디스플레이

시작부터 아이폰 SE가 불리한 부분이다. 비교 대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모두 리프레시 비율이 높은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지만, 아이폰 SE는 LCD 스크린을 사용한다.
 
  • 갤럭시 S20 울트라 : 6.9인치 쿼드 HD+ 다이내믹 AMOLED, 120Hz, 3200×1440, 511ppi
  • 픽셀 4 XL : 6.3인치 쿼드 HD+ P-OLED, 90Hz, 3040×1440, 537ppi
  • 원플러스 7T : 6.55인치 풀 HD+ 아몰레드, 90Hz, 2400×1080, 402ppi
  • 아이폰 SE : 4.7인치 HD IPS LCD, 60Hz, 1334×750, 326ppi
 
아이폰 SE와 갤럭시 S20 울트라의 2.2인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 MICHAEL SIMON/IDG

애플은 아이폰 SE 디스플레이에 리퀴드 레티나 대신 ‘레티나 HD’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모서리가 둥근 대신 사각형으로 처리된 아이폰 11 디스플레이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7년 된 LCD이기는 하지만, 아이폰 SE의 디스플레이는 놀랍도록 우수하다. 텍스트가 선명하고, 밝기가 아주 밝다. 화이트 이미지를 사용하고, 최대 밝기를 수동으로 설정해 다른 디스플레이와 비교를 했는데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 갤럭시 S20 울트라 : 610 nits
  • 픽셀 4 XL : 745 nits
  • 원플러스 7T : 870 nits
  • 아이폰 SE : 740 nits

그러나 밝기 자동 조정 기능을 켜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테스트를 했을 때의 결과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 갤럭시 S20 울트라 : 1275 nits
  • 픽셀 4 XL : 1075 nits
  • 원플러스 7T : 1275 nits
  • 아이폰 SE : 840 nits

밝기 자동 조정 기능을 활성화한 경우, OLED는 첨단 알고리즘과 높은 명암비를 이용해 더 풍부한 색상과 인상적인 밝기를 전달한다. 저조명 상태의 결과도 훨씬 더 우수하다. 아이폰 SE의 LCD가 부끄러울 정도로 블랙 색상이 깊다.
 
아이폰 SE는 여기서 가장 얇지만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 MICHAEL SIMON/IDG

디스플레이 크기 문제도 있다. 현재 기준에서 아이폰 SE 디스플레이는 그냥 작은 정도가 아니다. 갤럭시 S20과 비교하면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작다. 평균적인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제품 디스플레이 크기보다 1.5인치 이상이 작다. 심지어 5.8인치인 아이폰 11 프로가 정말 크게 느껴질 정도이다. 결과적으로 비디오와 웹사이트가 정말 작게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12 제품군에는 모두 OLED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의 LCD는 빠르게 ‘구시대의 유물’이 될 것이다. 
 

아이폰 SE vs. 안드로이드 : 성능

솔직히 말해, 프로세서가 아니라면 아이폰 SE는 가치가 없는 제품, 여기에서 언급한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애플은 아이폰 SE에 아이폰 11 프로와 동일한 A13 프로세서를 집어넣었다. 덕분에 아이폰 SE는 400달러 미만 제품 중에서 가장 빠를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가장 빠른 제품 중 하나가 됐다. 

3종의 스마트폰을 비교 대상으로 고른 이유는 최고의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들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S20 울트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SoC(System-on-Chip)인 865를 사용하고 있고, 원플러스 7T와 픽셀 4에는 각각 855+와 855가 탑재되어 있다. 간단히 말해 가장 빠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다. 그러나 ‘미천한’ 아이폰 SE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최신 패치와 업데이트를 설치한 후 다시 시작해서 테스트한 결과이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해서 가장 좋은 결과를 반영했다. 간단히 말해 경쟁이 되지 않는다. 아이폰 SE는 가격이 2배, 3배 비싼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을 이긴다. 그래픽 성능의 경우, 아이폰 SE는 ‘괴물’이다.

여기 언급한 스마트폰들의 성능이 낮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UFS 3.0 스토리지가 탑재된 갤럭시 S20 울트라와 원플러스 7T의 RAM 용량은 각각 12GB와 8GB로 아이폰 SE의 3GB보다 크다. 픽셀 4는 아이폰 SE와 유사하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든 회사가 직접 엔지니어링을 한 것이 장점인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이런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SE가 모든 부분에서 더 빠르다.
 
프로세서 속도와 그래픽 성능 면에서 아이폰 SE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들을 크게 앞선다. ⓒ IDG

아이폰 SE를 399달러짜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할 경우, 그 결과는 불합리해 보일 정도로 더 확실히 한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다. 필자를 믿지 못하겠는가?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간주되는 픽셀 3a의 긱벤치 5 점수를 확인해보자.

픽셀 3a
  • 싱글 코어: 351
  • 멀티 코어: 1244
  • 연산: 639


이 가격대의 엑시노스(Exynos) 기반 갤럭시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좋은 점수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향후 출시될 픽셀 4a에 픽셀 4와 동일하게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되어도, 아이폰 SE는 픽셀 4a 성능을 여전히 능가할 것이다. 심지어 와이파이 6(802.11ax)을 지원한다. 여기에서 언급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S20만 지원하는 기술이다. 애플이 A12, 심지어 9.7인치 아이패드에 채택된 A10 퓨전 칩을 사용해 성능을 낮췄어도 이 부분을 신경 썼을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애플은 정말 저렴한 가격에 가장 빠른 아이폰을 판매하는 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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