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

“저렴한 5G 스마트폰” 스냅드래곤 765에 더 기대를 거는 이유

Michael Simon | PCWorld
매년 이맘때면 퀄컴은 자사의 차세대 주력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많은 사람이 그 가능성에 감탄한다. 속도는 빨라지고 배터리 효율은 더 높아지고 그래픽 성능도 강화된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기대를 했고, 퀄컴은 대부분을 만족했다. 스냅드래곤 865는 기존 855에서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퀄컴에 따르면, 성능은 25% 빨라졌고, 그래픽 성능도 20% 강화됐다. 배터리 수명 역시 “믿을 수 없을 만큼” 길어진다. 퀄컴은 새로운 칩이 자사의 30년 축적된 혁신을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 Qualcomm

하지만 이런 퀄컴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올해 퀄컴 발표의 주역은 또 하나 있다. 바로 중급 스마트폰용 SoC인 스냅드래곤 765이다. 신형 스냅드래곤 765가 성능 대결에서 865에 도전할 일은 전혀 없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100만 원 이상의 고급형 스마트폰을 심각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출시된 스냅드래곤 7 시리즈는 비교적 새로운 프로세서 제품군으로, 보급형 600 시리즈와 주력 800 시리즈의 간극을 메워준다.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중급 스마트폰용으로는 견실한 옵션이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은 모토로라의 1,500달러짜리 접는 스마트폰 레이저가 발표되면서 바뀌었다. 내년 1월 출시되는 이 제품은 높은 가격에도 스냅드래곤 710을 탑재한다. 710의 성능을 새삼 보여주는 것이다. 스냅드래곤 710과 새로 출시될 스냅드래곤 765의 사양을 비교해 보자.

스냅드래곤 710
CPU : 8코어 Kryo 360, 최대 2.2GHz
GPU : Adreno 616
DSP : Hexagon 685
ISP : Spectra 250
Modem:  X15
5G mmWave : N/A
5G sub-6 GHz : N/A

스냅드래곤 765
CPU : 8코어 Kryo 475, 최대 2.3GHz
GPU : Adreno 620
DSP : Hexagon 696
ISP : Spectra 355
Modem : X52
5G mmWave : 400MHz bandwidth, 2x2 MIMO
5G sub-6GHz : 100MHz bandwidth, 4x4 MIMO

사양만으로 봐도 스냅드래곤 765는 중급 스마트폰에 고가의 프리미엄폰에 근접하는 높은 성능을 가져다준다. 스냅드래곤 730과 730G가 있듯이 신형 프로세서도 게임용 765G 버전이 있다. 퀄컴에 따르면 G 버전은 그래픽 성능이 20% 이상 강화된 제품이다. 하지만 기본 스냅드래곤 765만으로도 7 시리즈를 탑재한 기존 어떤 스마트폰보다 확연히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 Qualcomm

따라서 2020년에는 픽셀 4a가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 스냅드래곤 670을 탑재한 픽셀 3a는 이미 대부분 사용자에게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폰이 굳이 필요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사실 865가 제공하는 성능 이점의 대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과잉 성능이 될 수도 있다.

성능과 함께 스냅드래곤 765에 주목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역시 5G 지원이다. 5G를 지원하는 최초의 보급형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일 뿐만 아니라 5G 모뎀을 X52 칩에 통합한 첫 제품이기도 하다.

스냅드래곤 865는 별도의 X55 모뎀을 사용한다. 이론적으로는 865의 RF 시스템이 7.5Gbps의 더 높은 속도를 제공하지만, 실제 5G 경험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대신 스냅드래곤 765는 배터리 수명에서 이점을 얻는다. 7 시리즈 칩은 원래 8 시리즈 칩보다 전력 효율이 높지만, 5G를 탑재하면서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

배터리 수명은 진정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통합 모뎀은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고, 전력 소모가 큰 5G에서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날 것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5G 스마트폰은 모두 비쌀 뿐만 아니라 발열과 전력 소비를 감당하기 위해 크다. 이는 스냅드래곤 865와 X55 모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765는 진정한 5G 시대를 여는 칩이 될 수 있다. 우선은 갤럭시 노트 10+ 5G처럼 비싸지 않고, 오류 가능성도 적다. 스냅드래곤 765의 빠르고 효율적인 5G로 중급 스마트폰에 내년에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며, 픽셀 4a나 삼성 A50 의 후속작이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2020년 하반기면 많은 중급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다. 그리고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고급 스마트폰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용자도 늘어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9.12.06

“저렴한 5G 스마트폰” 스냅드래곤 765에 더 기대를 거는 이유

Michael Simon | PCWorld
매년 이맘때면 퀄컴은 자사의 차세대 주력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많은 사람이 그 가능성에 감탄한다. 속도는 빨라지고 배터리 효율은 더 높아지고 그래픽 성능도 강화된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기대를 했고, 퀄컴은 대부분을 만족했다. 스냅드래곤 865는 기존 855에서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퀄컴에 따르면, 성능은 25% 빨라졌고, 그래픽 성능도 20% 강화됐다. 배터리 수명 역시 “믿을 수 없을 만큼” 길어진다. 퀄컴은 새로운 칩이 자사의 30년 축적된 혁신을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 Qualcomm

하지만 이런 퀄컴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올해 퀄컴 발표의 주역은 또 하나 있다. 바로 중급 스마트폰용 SoC인 스냅드래곤 765이다. 신형 스냅드래곤 765가 성능 대결에서 865에 도전할 일은 전혀 없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100만 원 이상의 고급형 스마트폰을 심각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출시된 스냅드래곤 7 시리즈는 비교적 새로운 프로세서 제품군으로, 보급형 600 시리즈와 주력 800 시리즈의 간극을 메워준다.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중급 스마트폰용으로는 견실한 옵션이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은 모토로라의 1,500달러짜리 접는 스마트폰 레이저가 발표되면서 바뀌었다. 내년 1월 출시되는 이 제품은 높은 가격에도 스냅드래곤 710을 탑재한다. 710의 성능을 새삼 보여주는 것이다. 스냅드래곤 710과 새로 출시될 스냅드래곤 765의 사양을 비교해 보자.

스냅드래곤 710
CPU : 8코어 Kryo 360, 최대 2.2GHz
GPU : Adreno 616
DSP : Hexagon 685
ISP : Spectra 250
Modem:  X15
5G mmWave : N/A
5G sub-6 GHz : N/A

스냅드래곤 765
CPU : 8코어 Kryo 475, 최대 2.3GHz
GPU : Adreno 620
DSP : Hexagon 696
ISP : Spectra 355
Modem : X52
5G mmWave : 400MHz bandwidth, 2x2 MIMO
5G sub-6GHz : 100MHz bandwidth, 4x4 MIMO

사양만으로 봐도 스냅드래곤 765는 중급 스마트폰에 고가의 프리미엄폰에 근접하는 높은 성능을 가져다준다. 스냅드래곤 730과 730G가 있듯이 신형 프로세서도 게임용 765G 버전이 있다. 퀄컴에 따르면 G 버전은 그래픽 성능이 20% 이상 강화된 제품이다. 하지만 기본 스냅드래곤 765만으로도 7 시리즈를 탑재한 기존 어떤 스마트폰보다 확연히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 Qualcomm

따라서 2020년에는 픽셀 4a가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 스냅드래곤 670을 탑재한 픽셀 3a는 이미 대부분 사용자에게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폰이 굳이 필요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사실 865가 제공하는 성능 이점의 대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과잉 성능이 될 수도 있다.

성능과 함께 스냅드래곤 765에 주목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역시 5G 지원이다. 5G를 지원하는 최초의 보급형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일 뿐만 아니라 5G 모뎀을 X52 칩에 통합한 첫 제품이기도 하다.

스냅드래곤 865는 별도의 X55 모뎀을 사용한다. 이론적으로는 865의 RF 시스템이 7.5Gbps의 더 높은 속도를 제공하지만, 실제 5G 경험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대신 스냅드래곤 765는 배터리 수명에서 이점을 얻는다. 7 시리즈 칩은 원래 8 시리즈 칩보다 전력 효율이 높지만, 5G를 탑재하면서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

배터리 수명은 진정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통합 모뎀은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고, 전력 소모가 큰 5G에서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날 것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5G 스마트폰은 모두 비쌀 뿐만 아니라 발열과 전력 소비를 감당하기 위해 크다. 이는 스냅드래곤 865와 X55 모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765는 진정한 5G 시대를 여는 칩이 될 수 있다. 우선은 갤럭시 노트 10+ 5G처럼 비싸지 않고, 오류 가능성도 적다. 스냅드래곤 765의 빠르고 효율적인 5G로 중급 스마트폰에 내년에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며, 픽셀 4a나 삼성 A50 의 후속작이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2020년 하반기면 많은 중급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다. 그리고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고급 스마트폰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용자도 늘어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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