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8

아이폰 8 바디에 A13 프로세서 탑재한 아이폰 나오나… “가격이 변수”

Jason Cross | Macworld
전 세계적으로 소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지 않지만, 여전히 아이폰 SE 후속 모델이 나오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더 작고, 저렴한 가격에, 현대적인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Economic Daily News, EDN)의 새로운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재 애플은 4인치의 새로운 아이폰 SE는 아니지만, 이와 유사한  “오래된 병에 담은 새 와인”을 준비 중이다.
 

A13을 탑재한 아이폰 8

EDN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3월 4.7인치의 아이폰 8과 유사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즉, 아이폰 XR처럼 얇은 베젤이나, OLED 디스플레이, 페이스 ID가 아니라 LCD 화면을 둘러싼 커다란 베젤과 터치 ID를 탑재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후면에는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1개만 들어간다.

내부에는 애플의 새로운 A13 프로세서가 탑재되는데, 이 프로세서는 2019년 말에 출시될 아이폰에 탑재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즉, 2019년 가을에 A13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아이폰이 공개되고 반년 후에 동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 8 디자인의 제품이 나온다는 의미다.

이는 아이폰 SE 전략과 유사하다. 2016년 3월 애플은 당시 신형이었던 아이폰 6s에 들어간 A9을 탑재하고,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했으나, 디자인은 2.5년 전의 제품(아이폰 5s)을 채용해 더 작고 저렴한 제품을 내놨다. A13과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를 아이폰 8 디자인에 넣는 것은 이와 같은 패턴이다.
 

핵심은 가격

아이폰 SE의 인기는 단지 ‘작은’ 아이폰이라서가 아니었다. 아이폰 SE 16GB 모델의 가격은 399달러였는데 아이폰 6s의 16GB 모델보다 250달러 더 저렴했다.

EDN은 아이폰 8 바디에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할 이 아이폰의 가격이 128GB 모델이 649달러가 되리라고 내다봤다. 이는 아이폰 SE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며 “중급”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시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의 휴대폰이 선호된다. 또한, 아이폰 SE의 가격 정책을 그대로 따르지도 않는다.

만일 애플이 아이폰 SE와 같은 전략을 취한다면, 같은 용량의 신형 아이폰보다 250달러 더 저렴해야 한다. 아직 올해 가을에 공개될 최신 아이폰의 가격을 알 수 없는데, 현재 아이폰 XR의 128GB은 799달러다. 따라서 250달러 더 저렴한 전략을 유지한다면 549달러가 되어야 맞다. 하지만 만일 올해 신형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이 아이폰 XR보다 100달러 더 높아진다면, 아이폰 8 외향에 A13 칩을 탑재한 아이폰의 가격은 EDN이 보도한 649달러가 맞다.
 
ⓒ 649달러도 싸진 않지만, 최소한 아이폰 XR보다는 저렴하다. ⓒ CHRISTOPHER HEBERT/IDG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가치가 낮은 것은 아니다. 아이폰 8은 64GB와 256GB 용량이 제공되는 유일한 모델이다. 현재 아이폰 8에는 128GB 모델이 없지만 2020년 3월에 이 버전을 추가하면서 구형 모델의 100달러 가격 인하를 적용해 549달러에 판매할 수도 있다. A11이 아닌 A13 칩과 개선된 카메라에 100달러를 더 내는 것은 아주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합리하지도 않다.

만일 애플이 정말 이번 보도에 나온 제품의 성공을 바란다면, 599달러를 넘어선 안 될 것이다. 여전히 저가형이라 부르기엔 어렵지만, 더 소화 가능한 가격이다.
 

아이폰 SE 팬들에겐 아쉬운 크기

아이폰 SE 인기 요인에는 저렴한 가격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적인 기술을 탑재한 ‘작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수요가 있다. 스마트폰 대형화라는 글로벌 트렌드는 거부할 수 없으며 판매량이 이를 증명하지만, 사용자 중 일부는 그저 작고 들기 쉬운 아이폰을 원한다.

아이폰 SE가 출시된 2016년에도 소형 휴대폰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베젤이 점점 좁아져서 더 들기 쉬운 길고 좁은 형태의 휴대폰이 만들어지고 있다.

루머 속의 아이폰은 아쉽게도 소형 아이폰을 원하는 오랜 아이폰 SE 팬들을 만족시키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8이 4.7인치여서 오늘날의 여러 프리미엄 휴대폰보다는 작지만, 4인치인 아이폰 SE보다는 크다.
 
ⓒ PHONEARENA SIZE COMPARISON

아이폰 8은 아이폰 X이나 XS와 거의 크기가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 영역은 더 작다. 그리고 아이폰 SE보다는 훨씬 크다.

애플이 쉽게 조정 가능한 가격과 달리 크기면에서 애플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아이폰 SE 바디는 현대적인 아이폰 프로세서, 센서, 카메라, 그리고 배터리를 다 담아내기엔 너무 작다. 아이폰 7과 8이 그 다음으로 작은 크기다. 유일한 다른 해결책은 애플이 별도의 엔클로저를 만드는 것인데, 이 경우 생산 비용이 추가되며, 디자인 재활용이 가격 인하의 핵심이라는 면에서 현실화되기 어렵다.

애플 제품군에는 분명 내부엔 최신 기술을 담고 디자인은 재활용한 것들이 있다. 이런 제품들의 성공,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성공은 가격과 가치에 달려있다. 성공을 거두든 아니든 내부가 업데이트된 아이폰 8이 600달러 이상의 가격표를 달고 나온다면 아이폰 SE 2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4.18

아이폰 8 바디에 A13 프로세서 탑재한 아이폰 나오나… “가격이 변수”

Jason Cross | Macworld
전 세계적으로 소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지 않지만, 여전히 아이폰 SE 후속 모델이 나오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더 작고, 저렴한 가격에, 현대적인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Economic Daily News, EDN)의 새로운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재 애플은 4인치의 새로운 아이폰 SE는 아니지만, 이와 유사한  “오래된 병에 담은 새 와인”을 준비 중이다.
 

A13을 탑재한 아이폰 8

EDN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3월 4.7인치의 아이폰 8과 유사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즉, 아이폰 XR처럼 얇은 베젤이나, OLED 디스플레이, 페이스 ID가 아니라 LCD 화면을 둘러싼 커다란 베젤과 터치 ID를 탑재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후면에는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1개만 들어간다.

내부에는 애플의 새로운 A13 프로세서가 탑재되는데, 이 프로세서는 2019년 말에 출시될 아이폰에 탑재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즉, 2019년 가을에 A13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아이폰이 공개되고 반년 후에 동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 8 디자인의 제품이 나온다는 의미다.

이는 아이폰 SE 전략과 유사하다. 2016년 3월 애플은 당시 신형이었던 아이폰 6s에 들어간 A9을 탑재하고,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했으나, 디자인은 2.5년 전의 제품(아이폰 5s)을 채용해 더 작고 저렴한 제품을 내놨다. A13과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를 아이폰 8 디자인에 넣는 것은 이와 같은 패턴이다.
 

핵심은 가격

아이폰 SE의 인기는 단지 ‘작은’ 아이폰이라서가 아니었다. 아이폰 SE 16GB 모델의 가격은 399달러였는데 아이폰 6s의 16GB 모델보다 250달러 더 저렴했다.

EDN은 아이폰 8 바디에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할 이 아이폰의 가격이 128GB 모델이 649달러가 되리라고 내다봤다. 이는 아이폰 SE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며 “중급”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시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의 휴대폰이 선호된다. 또한, 아이폰 SE의 가격 정책을 그대로 따르지도 않는다.

만일 애플이 아이폰 SE와 같은 전략을 취한다면, 같은 용량의 신형 아이폰보다 250달러 더 저렴해야 한다. 아직 올해 가을에 공개될 최신 아이폰의 가격을 알 수 없는데, 현재 아이폰 XR의 128GB은 799달러다. 따라서 250달러 더 저렴한 전략을 유지한다면 549달러가 되어야 맞다. 하지만 만일 올해 신형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이 아이폰 XR보다 100달러 더 높아진다면, 아이폰 8 외향에 A13 칩을 탑재한 아이폰의 가격은 EDN이 보도한 649달러가 맞다.
 
ⓒ 649달러도 싸진 않지만, 최소한 아이폰 XR보다는 저렴하다. ⓒ CHRISTOPHER HEBERT/IDG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가치가 낮은 것은 아니다. 아이폰 8은 64GB와 256GB 용량이 제공되는 유일한 모델이다. 현재 아이폰 8에는 128GB 모델이 없지만 2020년 3월에 이 버전을 추가하면서 구형 모델의 100달러 가격 인하를 적용해 549달러에 판매할 수도 있다. A11이 아닌 A13 칩과 개선된 카메라에 100달러를 더 내는 것은 아주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합리하지도 않다.

만일 애플이 정말 이번 보도에 나온 제품의 성공을 바란다면, 599달러를 넘어선 안 될 것이다. 여전히 저가형이라 부르기엔 어렵지만, 더 소화 가능한 가격이다.
 

아이폰 SE 팬들에겐 아쉬운 크기

아이폰 SE 인기 요인에는 저렴한 가격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적인 기술을 탑재한 ‘작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수요가 있다. 스마트폰 대형화라는 글로벌 트렌드는 거부할 수 없으며 판매량이 이를 증명하지만, 사용자 중 일부는 그저 작고 들기 쉬운 아이폰을 원한다.

아이폰 SE가 출시된 2016년에도 소형 휴대폰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베젤이 점점 좁아져서 더 들기 쉬운 길고 좁은 형태의 휴대폰이 만들어지고 있다.

루머 속의 아이폰은 아쉽게도 소형 아이폰을 원하는 오랜 아이폰 SE 팬들을 만족시키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8이 4.7인치여서 오늘날의 여러 프리미엄 휴대폰보다는 작지만, 4인치인 아이폰 SE보다는 크다.
 
ⓒ PHONEARENA SIZE COMPARISON

아이폰 8은 아이폰 X이나 XS와 거의 크기가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 영역은 더 작다. 그리고 아이폰 SE보다는 훨씬 크다.

애플이 쉽게 조정 가능한 가격과 달리 크기면에서 애플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아이폰 SE 바디는 현대적인 아이폰 프로세서, 센서, 카메라, 그리고 배터리를 다 담아내기엔 너무 작다. 아이폰 7과 8이 그 다음으로 작은 크기다. 유일한 다른 해결책은 애플이 별도의 엔클로저를 만드는 것인데, 이 경우 생산 비용이 추가되며, 디자인 재활용이 가격 인하의 핵심이라는 면에서 현실화되기 어렵다.

애플 제품군에는 분명 내부엔 최신 기술을 담고 디자인은 재활용한 것들이 있다. 이런 제품들의 성공,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성공은 가격과 가치에 달려있다. 성공을 거두든 아니든 내부가 업데이트된 아이폰 8이 600달러 이상의 가격표를 달고 나온다면 아이폰 SE 2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