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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8·아이폰 X도 배터리 상태 따른 성능 관리 기능 적용

Michael Simon | Macworld 2018.11.01
배터리 게이트는 끝나지 않았다. 버지(The Verge) 보도에 따르면 화요일에 배포된 iOS 12.1에서 아이폰 8과 아이폰 X 사용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 기능이 포착됐다.

iOS 12.1 업데이트 설명에 등장한 ‘성능 관리 기능’에 대한 문구다. 애플의 아이폰 8 배터리 및 성능 지원 페이지에서도 같은 설명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이제 최신의 아이폰 XS와 아이폰 XR 모델까지 “기기가 예기치 않게 종료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 성능을 관리하는 기능”이 들어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능이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 언젠가는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성능 관리 문제가 크게 화제가 되었고 결국 애플은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동작 방식은 이렇다. 배터리가 아이폰 성능에 영향을 줄 만큼 노화되면 아이폰이 예기치 않게 꺼지지 않도록 프로세서가 낼 수 있는 최대 성능을 조절한다. 문제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휴대폰이 느려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 전까지 애플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나고 나서 보니 애플이 이 기능을 iOS 11.3에서 아이폰 8과 아이폰 X에 적용하지 않은 것이 더 이상하다. 당시 애플은 존 튠 상원위원에게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X 모델은 iOS가 예기치 않은 종료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피할 수 있는 더 발전된 형태의 성능 관리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최신 모델에는 이와 같은 성능 관리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중복되는 것 아닐까? 전혀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만약을 위해 기능을 넣어두는 것에 문제가 있을까? 애플은 이제야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iOS 12.1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애플은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X에 이 기능이 추가됐다. 하지만 더 발전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 때문에 성능 관리가 눈에 덜 띌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는 좋은 신호다. 우선 이 기능은 모든 아이폰에서 비활성화된 상태에서 시스템이 예기치 않은 종료를 탐지했을 때만 동작한다. 또한, 활성화된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직접 비활성화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 상태’ 설정에서 토글을 끄기만 하면 된다.

앞으로 2~3년 후에 이 아이폰들의 배터리가 실제로 노후화되기 시작하면 이 성능 관리 기능이 동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폰 8과 아이폰 X는 “예기치 않은” 종료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해 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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