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플라이어는 코로나19 환자가 대부분 중국 내에 국한돼 있던 1월 1일부터 31일까지와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재택근무 등의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1일부터 3월 2일까지의 사용량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식음료 앱의 설치 건수는 약 39% 증가, 쇼핑 앱의 설치 건수는 약 18% 증가했다. 인앱구매 관점에서는 게임 앱에서는 구매가 약 35% 증가했으며, 식음료 앱에서는 약 12%, 쇼핑 분야 앱에서는 약 4%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도 게임 앱 설치 건수가 약 19% 증가해, 식음료 앱과 쇼핑 앱의 인앱 구매 증가는 각각 40%, 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코로나19 환자가 많지 않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우, 각 분야 앱 설치 건수는 많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인앱구매는 급증했다. 인도의 경우 식음료 분야 앱의 인앱 구매가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스플라이어 문유철 지사장은 “앱스플라이어의 강점인 분석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앱 시장도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과거 전염병 확산시의 경험적 교훈으로는 소비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지만 동시에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도 해서,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곳들은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올렸다”라고 말했다.
앱스플라이어는 특히, 단기간에 설치 건수와 이용자가 급증한 앱의 경우 모바일 프로드(사기 행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바일 앱 시장이 성장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프로드 또한 성행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모바일 앱 프로드는 연간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거행되고 있다.
앱스플라이어는 현재 나이키, 로블록스, 모장(마인크래프트), 블리자드, 알리바바, 이베이, 캡콤, 텐센트를 포함한 1만 2,000여 개 글로벌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페이스북, 구글, 틱톡, 라인, 네이버, 카카오, 세일즈포스, 어도비, 오라클 등 6,000여 파트너와 연동한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