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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총기 난사 사고를 막기 위한 기술적인 노력들

Deepak Puri | Network World 2017.11.13
매일 93명의 미국인이 총기 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2017년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2건이 나는 등 총기로 인한 안타까운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기술이 총기 난사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총을 쏘기 전에 인증을 받아야 한다면 어떨까? 일상적이지 않은 곳에 소형화기가 대량으로 나타나면 경찰이 알림을 받는 방법은 없을까? 지나치게 많은 총알이 발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까?

배경
알라바마 대학의 아담 랜포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전 세계 인구의 4.4%에 불과하지만, 총기 소지자의 42%를 차지 한다. 총기 소지자 3명 중 1명은 미국인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총기 산업은 연 110억 달러 규모로, 현재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총기는 3,000만 개 이상이다. 미국인의 약 40%가 총을 소지하고 있거나 총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는 선진국 중 미국이 총기 살인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의 총기 난사 사고 피해 규모는 연 2,290억 달러에 이른다.

연구에 따르면, 재장전 없이 한 번에 수십 발을 쏠 수 있는 공격용 소총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피해자의 수도 증가했다. 2012년 아담 란자는 공격용 소총을 사용해서 샌디 훅(Sandy Hook) 초등학교에 있는 사람 중 26%를 죽였다. 얼마 전 라스베이거스의 올란도 나이트클럽과 텍사스의 서더랜드 스프링 교회에서 130명 이상이 총기 난사로 사망했다. 하버드 대학 공공건강센터(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의 데이비드 헤멘웨이는 “점점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총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의 이미지는 Esri가 2017년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고를 인터랙티브 지도도 표현한 것이다.

기술적인 과제
총기 사고 해결에 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은 다음의 3가지다.

인증 : 어린이나 훔친 사람이 아닌, 특정 총기의 사용 허가를 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위치 추적 : 총기가 적절한 위치에서만 사용되도록 하는 것. 총기가 발사되서는 안되는 위치에 있을 때 알람을 보냄

총기 사용 : 한 장소에 여러 개의 총기가 동시에 있을 경우 알람을 보냄. 이 시기에 총이 몇 회 발사되었는가? 총기 난사처럼 총알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무기 사용을 일시적으로 막을 수 있는가?

이런 분야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몇몇 단체와 기업을 살펴보자.

인증
바이오파이어 테크놀로지(BioFire Technologies)는 지문 인식을 통해서 인증을 받은 사람만 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스마트 총 소유자는 여러 사용자를 등록해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통제할 수 있다.

아이건 테크놀로지(iGun Technology) 특수 시스템이 들어있는 반지를 이용한다. 반지를 낀 사용자만이 총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반지가 총기 가까이에 오면 반지와 총기의 코드를 비교해서 인증한다.

세이프 건 테크놀로지(Safe Gun Technology)는 총을 쏘기 전 지문 인식기로 인증을 통과하도록 하는 생체 인증 방식을 사용한다. 지문 인식기가 방아쇠에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트리거스마트(TriggerSmart)는 RFID로 인증받은 사람만이 총을 쏠 수 있도록 한다. 학교와 같은 안전지대를 생성해서 이 구역에서 스마트 총이 감지되면 원격으로 비승인 사용자가 사용할 수 없도록 조정할 수 있다.

위치 추적
ArcGIS 지오이벤트 서버(ArcGIS GeoEvent Server)는 센서로 총기의 움직임을 추적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 항공기, 장비 등에도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지만, 총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총기가 학교나 호텔 같은 위험할 수 있는 지역에 있거나, 이런 지역에 총기류가 많이 밀집되어 있을 경우, 경찰과 소방서에 알림이 간다.

숏스포터(ShotSpotter)는 도심과 시설 등에 놓인 음향 센서로 특정 소음이 발생하는지 호가인하고, 총소리가 나면 3각 도법으로 위치를 추적한다. 전문가가 해당 소리가 실제 총소리인지 1분 내로 판단하며, 경찰과 소방서에 알림이 간다.

총기 사용
총에 탑재된 여러 센서들은 위치, 사용자 신원, 그리고 발사된 총알의 수 등을 보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찰이 총기 난사 사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난사 사고를 상기해보자. 2017년 10월 1일, 용의자는 콘서트장에 23발의 총을 쏴서 총 58명이 사망했고 546명이 다쳤다. 센서와 IoT, 분석이 이런 상황에 어떤 도움이 될까? 그런 솔루션은 현재 없지만, IoT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해 점점 더 그 해결책에 가까워지는 중이다.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들이 있다.

1. 총기 소유자가 23발의 총을 쏘겠다고 인증하면, 알림을 보낼 수 있다.
2. 공공장소에서 여러 발의 총이 발사되면 경찰 등 기관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3. 짧은 간격을 두고 수백 발이 발사되면 총기 사용을 차단할 수 있다.

이 밖에 여러 비영리 기관들이 총기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총기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총 개발부터 네트워크 인프라 형성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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