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브라우저

크롬 브라우저, 다음 버전부터 DRM 강제 적용…플러그인 설정 페이지 폐기

Ian Paul | PCWorld 2017.02.01
구글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에게 문제가 생겼다.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의 콘텐츠에 액세스하는 데 사용되는 브라우저의 내장 DRM 구조가 바뀌는 것이다.

구글은 크롬 57부터 플러그인 설정 페이지인 chrome://plugins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DRM 복호화 모듈인 와이드바인(Widevine)을 포함해 내장 플러그인을 비활성화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절대다수의 크롬 사용자는 와이드바인 설정을 그대로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고자 하는 일부 사용자에게 이 설정 페이지의 기능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에 대해 와이드바인의 보안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코리 닥터로우는 보잉보잉에 올린 글을 통해 와이드바인도 보안 결점이 있지만, DRM 구조에서 발견된 보안 문제는 법률적인 제약 때문에 공론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보안 문제가 몇 달씩 또는 몇 년씩 발견되지 않고 남는다는 것. 이 때문에 일부 사용자는 와이드바인을 비활성화하고 DRM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행한다.

크롬 57은 현재 개발자 채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발표처럼 보이지만, 구글은 플러그인 설정 페이지 폐기를 몇 개월 전부터 조용히 준비해 왔다. 2016년 5월 크로미엄 팀은 이 페이지의 폐쇄를 제안했다. 사실 이 페이지의 주 목적은 크롬의 내장 플래시 플레이어를 제어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현재 플래시는 크롬의 주 설정 페이지에서 통제할 수 있다.

10월에 크로미엄 팀은 플러그인 설정 페이지가 없어지면 와이드바인을 모두가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구글이 와이드바인에 대한 접근을 다시 생각할지도 모른다. 크로미엄의 버그 추적 페이지에서 이루어진 관련 주제에 대한 논의에서 와이드바인에 대한 통제권을 잃는 것으로 인터넷이 행복하지 않다는 지적이 여럿 올라왔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구글이 와이드바인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설정 옵션은 살릴 가능성이 크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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