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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러시아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미 DNC 해킹 주장한 구시퍼 2.0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7.01.16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emocratic National Committee)의 해킹으로 인한 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루마니아 해커로 추정되는 구시퍼(Guccifer) 2.0이 지난해 6월 미국 DNC를 해킹한 것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Credit: Michael Kan

지난 목요일 이 루마니아 해커는 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나는 이 비난의 근거가 없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며, "나는 러시아 정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기관에 따르면, 구시퍼 2.0은 실제 러시아 정부 배후의 사이버스파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미국 정보기관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미국 DNC 전산망에 침투해 해킹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APT 28'과 'APT 29'라는 이름의 러시아 해킹 그룹 2곳이 DNC와 클린턴 후보 측근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들 단체의 배후로 러시아의 정보기관들이 지목했다.

하지만 구시퍼 2.0은 미 정보 기관이 의도적으로 증거를 위조한 것이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구시퍼의 주장을 의심할만한 이유는 있다. 구시퍼 2.0 해커는 이전에 자신이 루마니아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저널리스트는 구시퍼의 루마니아 기술을 테스트한 결과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시퍼 2.0은 2개월간 공백을 가진 뒤 트위터와 그의 블로그에 다시 출현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명령한 것은 그간 정보 평가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구시퍼 2.0의 이번 발언은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는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단지 비틀기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초,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정보를 해킹하고 있다는 혐의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신속히 부인했다. 또한 러시아는 이번 해킹에 가담했다는 것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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