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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조만간 모두가 데스크톱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확률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2020.06.18
필자는 내 PC를 보호할 줄 안다. 피싱 공격의 희생자가 된 적도 없고 웜에 감염되거나 악성 코드에 이용당한 적도 없다. 하지만 필자는 이 경력만 30년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최근 이런 사람들이 모두 재택 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는 모피섹(Mophisec)의 보고서(2020 WFH Employee Cybersecurity Thread Index)를 읽고 공포에 휩싸인 이유이다.

더구나 이렇게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의 56%가 집에서 개인용 PC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호흡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 Getty Images Bank

그리고 DaaS(Desktop as a Service)가 그 어느 때보다 설득력이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DaaS 환경이 훨씬 더 안전한 환경이고 분명히 꼭 필요한 무엇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친구와 지인들을 좋아한다. 정말로 그렇다. 하지만 이들이 집에서 자신의 PC를 어떻게 보호하는지도 안다. 어떤 이는 여전히 윈도우 7을 사용하고, 또 어떤 이는 10년 동안 패치를 한 번도 안했다. 123456 같은 패스워드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업무용 노트북도 없이 집으로 보내졌고, 해야 할 일은 또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일반 사용자가 자신과 자신의 PC, 나아가 회사의 IT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보통 사람들의 직업은 ‘회계담당자 2’ 같은 것이지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같은 것이 아니다. 보안은 당연히 어렵다.

상처에 소금을 조금 더 뿌리자면, 해커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PC를 공격하고 있다. 모피섹의 보안 전략 담당 부사장 앤드루 호머는 “코로나19 이후 두 배나 세 배 정도의 공격을 막고 있다. 세 배라고 하면 일주일에 500만 대의 엔드포인트를 대상으로 17만 건의 공격이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밝혔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호머는 “보안 프로토콜과 관련해 엄격한 지침이 있는 회사의 재택근무자 중 약 25% 정도가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기업이 녹스빌이나 아틀란타, 볼티모어 수준의 IT 재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들 도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IT 시스템이 정지된 적이 있는데, 모두 PC에서 시작됐다. 

수백만 달러의 랜섬웨어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 기업인가? 회사 데이터센터가 비트코인 공장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니면 하루 아침에 회사의 모든 기밀이 인터넷에 공개될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아니다. 이런 일은 일어난다. 약 7,500만 명의 미국 직장인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모피섹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4,200만 명이 개인용 PC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 중 많은 수가 앞으로도 계속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면, 진정한 해법은 DaaS 모델로 전환하는 것뿐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윈도우 가상 데스크톱을 출시한 것으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사용자가 업무를 클라우드로 옮기기를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만이 아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크롬 OS가 있는 구글은 윈도우 PC를 구글 지스위트를 구동하는 크롬북으로 바꾸면 훨씬 더 기뻐할 것이다.

불과 한 달 전, 필자는 데스크톱의 미래는 클라우드에 있다고 주장했다. 2025년이면 데스크톱 대부분이 클라우드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재택근무자의 수와 이들이 사용하는 PC의 보안 상태를 볼 때, 필자의 예측은 틀렸다.

내일이 바로 오늘이다. 이미 업무용 데스크톱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라는 파도가 일어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 많은 직장인이 집에서 일하게 되면, 대부분 업무는 DaaS 시스템 상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물론 PC 게이머와 리눅스 사용자, 맥 사용자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스탠드얼론 PC는 여전히 사용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에게 스탠드얼론 PC의 시절은 저물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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