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글로벌칼럼 | RSA 2020에서의 7가지 동향과 시사점

Jon Oltsik | CSO 2020.03.12
이번 RSA 2020은 참석율 감소와 비용 상승, 그리고 많은 기술 대화가 있었다. 
 
ⓒ Getty Images Bank 

RSA 2020에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 코로나-19(Covid-19)가 찾아왔다. 주먹 인사가 악수를 대체하고 손 소독제가 모스코네 센터 곳곳에 배치됐다. 바이러스 공황과 AT&T, IBM, 버라이즌과 같은 주요 참여업체들의 불참으로 인해 참석자 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 

많은 사람이 불참했지만 필자의 소속인 ESG 팀은 모두 참석했다. 우리 팀이 피력한 RSA 2020에 대한 몇 가지 의견과 관찰점은 다음과 같다. 


1. 엔드포인트 보안, 다음 실행 작업을 찾고 있다 

ESG 동료인 데이브 그루버는 엔드포인트 보안의 현황을 ‘흠(meh)’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했다. 과거에는 엔드포인트 보안 업체가 고급 분석을 추가하거나 EDR을 사용해 엔드포인트 보호 계층을 통합했다. 올해 업체들은 클라우드 워크로드와 모바일 장치에 대한 지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워크로드와 장치에는 보호가 필요하지만, 이 모든 것이 데이브에게는 ‘버전 업’ 정도로 느껴진 모양이다. 


2. 보안,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엔트포인트 보안에 대한 허무한 느낌은 더 큰 사이버보안 방어 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플랫폼, XDR 또는 다른 무언가로 부른다면,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보안은 한 지붕 아래에 모인다. 이를 통해 더 나은 데이터 상관관계 개선, 강력하고 정확한 경고 및 간소화된 운영을 만들어야 한다. 시스코, 팔로알토 네트웍스, 트렌드 마이크로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엔드투엔드 사이버보안 기술 플랫폼은 시간이 지나면서 확산되는 반면,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전문 보안 도구를 지향하는 전통과 문화를 고수한다. 성공적인 보안업체는 이런 전환 과정을 통해 기업 고객의 손을 잡고 보안 플랫폼을 기존 SOC에 통합하는 것을 도울 것이다.

 
3. CISO는 도움이 필요하다 

지난 몇 년 동안 사이버보안은 고위 경영층의 문제라는 말을 해왔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평균적인 기업 이사회는 65세 남성으로 사업에는 경험이 풍부하지만 디지털 인증서도 알지 못한다. 한편 CISO는 미션크리티컬한 디지털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 놀랍게도 이것은 일부 조직에서 장님들이 장님들을 인도하는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CISO는 기업 보안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실시간 위험 관리와 확실한 지표 및 도구가 필요하다. 필자는 이런 문제에 대해 CISO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해 주는 솔루션 업체 블루 라바(Blue Lava)를 만났다. 


4. 차세대 보안, API 보안 

필자의 동료 더그 카힐은 API 보안 분야에 대해 정말 걱정하고 있다. 반복되는 역사의 교훈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는 보안 전문가의 경험과 도구보다 훨씬 앞서 있다. 게다가 안전하지 않는 API가 많이 있으며, 취약점으로 인해 이미 많은 침해가 발생했다. 더그 역시 이 분야에서 진행되는 혁신의 수준에 고무되어 2020년에는 많은 투자와 M&A 활동이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5.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로 이동한다 

ESG 동료인 존 그래디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한 네트워크/보안 통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ESG는 이 아키텍처를 ECG(Elastic Cloud Gateway)라고 한다. ECG는 어떤 유형의 서비스일까?

CASB(Cloud Access Security Broker), SD-WAN, DLP(Data Loss Prevention) 및 웹 보안이 가장 자주 언급되지만, 존은 이를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사용자는 네트워크 에지에서 패킷을 한번 크래킹한 다음, 진입/진출 네트워크 트래픽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액세스 제어, 방화벽, IDS/IPS 및 SSL/TLS 암호해독과 같은 항목을 추가, 통합하려고 한다. 


6. 이메일 및 앱 보안 르네상스 

이 영역은 상당히 많은 이유로 떠오르고 있다. 이메일은 여전히 주요 위협 요소이며, BEC(Business Email Compromise)와 같은 새로운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FBI의 2019년 인터넷범죄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범죄고발센터에는 BEC에 대한 신고가 2만 3,775건이 접수됐으며, 손실은 17억 달러 이상이었다.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보안과 같이 지속적으로 저투자된 영역은 단순한 이유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즉, 현대적인 개발 기법을 사용해 더 많은 미션크리티컬 소프트웨어가 작성되고 있다. 만약 지금이라도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등 뒤에 위협 요소들이 나날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7. 규모와 범위가 넓어진 SOC  

SOC(Security Operations Center)는 SIEM과 동의어였지만, SIEM을 넘어 의미와 범위가 확장됐다.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EDR/XDR, SOAR 등이 있다. 그리고 많은 기업이 하루에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고 분석하며, 메시지 버스(즉, 카프카(Kafka), 래빗MQ(RabbitMQ)), 스트리밍 처리(즉,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 등),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호수,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튜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편, 지속적인 자동 침투 및 공격 테스트(CAPAT) 및 디셉션(Deception) 기술과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예방, 탐지 및 대응 간의 폐쇄 루프에서 SOC에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그레이 캡 보안분석가들은 아마도 자신들이 데이터 엔지니어나 과학자로서 보안에 일조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규모와 범위를 감안했을 때 보안 전문가는 SOC 인프라와 분석 모델을 클라우드로 적극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보(Devo), 엑사빔(Exabeam), 구글, IBM, 마이크로 포커스(Micro Focus), 시큐로닉스(Securonix), 스플렁크(Splunk) 및 수모 로직(Sumo Logic)과 같은 공급업체는 앞으로 많은 업무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RSA 2020 총평 

많은 업체가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RSA는 여전히 사이버보안 사고 리더십의 핵심이며, 앞으로도 이 명성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필자는 이 전시회가 매우 값비싼 샌프란시스코보다 경제적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비합리적으로 높은 비용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배제하지 말고, 전세계 널리 흩어져 있는 기업, 산업계, 사이버보안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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