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보안

SK인포섹 EQST그룹, 사물인터넷 해킹 경고

편집부 2019.01.30
SK인포섹(www.skinfosec.com)은 EQST 그룹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IoT 해킹 위협과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EQST는 SK인포섹의 보안전문가 그룹으로 사이버 위협 분석·연구를 비롯해, 실제 해킹 사고 현장에서 침해사고 대응을 맡고 있다. 

EQST는 국내외 기관 조사결과를 인용하며, IoT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와 함께 가정용 IoT 기기에 대한 해킹 위험을 집중 경고했다.

사물인터넷 해킹 시도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사물인터넷 해킹의 대표적인 사건인 미라이 봇넷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이후부터는 스마트 장난감, 노트북 웹캡, 베이비 모니터, 반려동물용 IP카메라 등 가정에서 사용되는 IoT 기기가 연달아 공격을 당했다. 

EQST 김태형 랩장은 “주로 정부나 기업을 표적으로 삼았던 사이버 공격이 유독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일반 개인을 노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해킹할 수 있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공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인포섹은 사물인터넷 기기에 대한 해킹 시연 영상도 공개했다. 시연 영상에서는 몇 가지 간단한 조작만으로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웹캠을 해킹하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 2016년에는 개인용 웹캠을 해킹해 인터넷에 게시해 온 ‘인세캠’ 해킹 사이트가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웹캠 해킹에는 여러 유형이 있지만, 대부분이 관리자 계정과 패스워드가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기기부터 노리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해킹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한, 웹캠 해킹 등을 통해 확보한 사진과 영상이 어떻게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지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현장에서 접속한 다크웹 사이트 화면에는 개인이나 유명인의 사생활 영상과 사진이 버젓이 올라가 있었다.

김태형 랩장은 “IoT 기기 제조업체들의 보안 투자와 사용자의 보안 의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사생활 침해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해왔던 범국가적 노력의 연장선에서 사물인터넷 기기 해킹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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