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보안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서 원격 악용 가능한 취약점 발견…컴퓨테스트

Ms. Smith  | CSO 2018.05.02
보안 연구원들은 폭스바겐(Volkswagen)과 아우디(Audi) 차량에서 여러가지 취약점을 발견했는데, 이 가운데에는 원격으로 해킹할 수 있는 취약점이 포함됐다.

폭스바겐 그룹의 하만(Harman)에서 제조한 IVI(In-Vehicle Infoainainment) 시스템의 결함으로 인해 공격자는 마이크, 스피커,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다. 즉, 공격자는 마이크를 켜거나 끄고, 대화를 도청하고 실시간으로 차량을 추적할 수 있다.

네덜란드 업체인 컴퓨테스트(Computest)의 보안 연구원은 아우디 A3 스포트백 이트론(Audi A3 Sportback e-tron)과 폭스바겐 골프 GTE(Volkswagen Golf GTE), 단 쿠페(Daan Keuper), 티지스 알케메이드(Thijs Alkemade)를 테스트한 결과, 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IB)이라 부르는 IVI 시스템의 결함이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차량의 와이파이 연결을 사용해 해킹한 포트를 원격으로 악용해 궁극적으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연구원은 이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특정 상황에서 공격자는 운전자가 자동차 키트를 통해 실행하는 대화를 듣고 마이크를 켜고 끄고, 전체 주소록과 대화 기록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고, 주어진 시간에 어디에서든 추적할 수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MIB IVI 시스템을 원격으로 해킹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IVI CAN 버스에 임의의 CAN 메시지를 보낸다. 결과적으로 중앙 화면, 스피커, 마이크를 제어할 수 있다. 이는 공격자가 달성할 수 있는 최초의 접속 단계다."

공격자는 인터넷을 통해 원격 코드 실행을 관리하고 RCC를 제어할 수 있으며, 임의의 CAN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다음 단계는 실제 차량의 안전에 중요한 구성 요소인 차량 제동과 가속시스템을 다루는 것을 실제로 제어하기 위해 시도할 것이다.

컴퓨테스트는 "신중히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 우리의 연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잠재적으로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고 법을 어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7월 폭스바겐의 외부 변호사에게 이 결함에 대해 보고했다. 폭스바겐은 자체 웹 사이트에서 정보 공개 방침(responsible disclosure policy)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7년 8월 폭스바겐 측과 만났다.

"폭스바겐과의 회의에서 우리가 보고한 취약점과 접근 방식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다는 점을 알게됐다. 우리는 이 IVI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대의 차량에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보안 테스트를 받지 않았으며, 취약점이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러나 이 백서에 대한 피드백에서 폭스바겐은 이미 이 취약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대응
폭스바겐은 이 취약점을 조사한 후, 2017년 10월 이 연구원에게 공개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연구원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검토는 2018년 2월에 완료됐다.

"2018년 4월, 이 보고서가 공개되기 바로 직전에 폭스바겐 측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취약점과 결함을 수정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즉, 이 업데이트 이후 제작된 자동차는 해당 취약점에 대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연구원은 "우리의 경험으로 볼 때, 이전에 생산된 자동차는 판매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때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으므로 앞서 설명한 공격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공격 전략과 기술 시스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해놓은 연구 보고서를 읽기를 권장하지만 악용 가능한 취약점의 세부사항을 완전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는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래의 자동차를 보호하길 원하지만, 지난 주에 출고된 자동차 또는 차량은 어떠한지 생각해보자. 이 차량들은 무선 업데이트와 같은 필수 기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15년동안 길을 달릴 것이다. 현재 전체 차량을 한번에 안정적으로 업데이트할 방법은 없는데, 인터넷에 연결된 차량은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Drive by Wire)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소유자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영향을 받은 자동차 모델은 2015년부터 출시된 것으로, 아우디 또는 폭스바겐을 구입한 경우, 대리점에 연락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해 문의하라.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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