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침내 레노버도 이 대열에 참여했다. 레노버는 트루스케일(TrueScale)을 출시하며, 최소 구매량 요구사항이 없는 진정한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 서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트루스케일은 구독 기반의 솔루션으로, 고객은 장비를 완전히 구매할 필요없이 온프레미스나 선호하는 위치에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용량은 적절한 비즈니스 수요에 맞춰 자동으로 증가하거나 줄어든다. 특히 HPE나 델 EMC가 제시하는 최소 용량 구매 기준이 없다.
트루스케일은 레노버의 서버 제품군 중 씽크시스템(ThinkSystem)과 씽크애자일(ThinkAgile) 시스템에 적용된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위치, 배치 규모에는 제한이 없다.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 트루스케일 서비스 총괄 책임자 매트 혼은 “다른 사용량 기반 과금 제품은 규모를 제한한다. 레노버 솔루션은 SMB부터 대기업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루스케일은 측정 솔루션이 있어서 CPU 사이클로 장비를 측정한다. 따라서 고객의 데이터 플레인은 전혀 건드리지 않으며, 모니터링 시스템의 활동 과정에서 CPU에 부담을 주지도 않는다. 혼은 “머신 단위로, 노드 단위로 추적할 수 있다. 고객 데이터 플레인 밖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즉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중간 개입없이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이 솔루션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시장에서 기존 솔루션과는 차별화되는 무엇인가를 내놓아야 했기 때문이다. 혼은 “시장이 어디로 흘러가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경쟁업체가 제공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경쟁업체들은 임대 구조의 솔루션을 제안하지만, 레노버는 임대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신규 영업은 물론, 기존 환경을 트루스케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혼은 “기존 설치 기반이 있는 고객이라면, 기존 시스템을 퇴역시키고 새로운 구조로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는 채널 협력업체와 공조해 이런 이점을 이용한다.
혼은 “협력업체들은 트루스케일을 좋아한다. 몇 년 동안 풀려고 했던 문제이기 때문이다. 트루스케일은 자본 투자가 많지도 않고 선불의 위험도 없는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협력업체는 트루스케일 위에 자체 서비스를 입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