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IDG 블로그 | 클라우드는 이미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를 죽이고 있나?

Fredric Paul | Network World 2018.04.12
“친구들이여, 친구들이 데이터센터를 짓지 못하게 하자”

이 슬로건은 단지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AWS) CTO인 워너 보겔스가 입어야 할 티셔츠를 위한 온라인 투표 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보겔스가 클라우드를 사랑하는 9,000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키노트를 진행한 AWS 서밋(AWS Summit)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다.

무대 위에서 보겔스는 여러 대형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버리고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토트레이더(Autotrader), 딜러닷컴(Dealer.com), 켈리 블루 북(Kelly Blue Book), 그리고 자동차 쇼핑 관련 브랜드를 소유한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가 완전히 AWS로 이전했으며, 4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매체인 뉴스 인터내셔널(News International)이 60개의 데이터센터를 폐쇄했고, GE 역시 약 30개의 데이터센터를 폐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겔스는 영국의 법무부 역시 AWS로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단, 영국 법무부가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를 닫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사례는 또 있다. AWS는 셔터플라이(Shutterfly)가 모든 핵심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과 75페타바이트가 넘는 이미지 라이브러리를 AWS로 마이그레이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 폐쇄는 ‘트렌드’
이러한 움직임은 새롭지는 않고, 앞서 언급된 모든 기업들이 ‘모든’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모든’ 데이터센터를 닫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들을 다 합쳐도 폐쇄된 데이터센터는 150개 미만이다.

그러나 이것이 ‘트렌드’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석유 및 가스부터 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보겔스는 “어떤 식으로든 AWS를 사용하지 않는 버티컬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많은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뚜렷하다. 또한, 이러한 마이그레이션으로 인해 수많은 기업 고유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필요가 사라진 것도 분명하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
기업 고유의 데이터센터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IT 업계에서 충분히 크고 예측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시스템 관리자나 다른 운영 담당자 채용 기회의 변화로 이어지며, 더 많은 기업과 고객들을 클라우드에 연결하려는 광대역 인프라에 대한 압박도 심해지고 있다.

CAPEX 투자 감소와 OPEX 비용 증가 등 기업 IT의 리소스 할당 방식에도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 그리고 이미 데이터센터 내부의 장비와 관련된 시장 및 고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누구도 앞으로 벌어질 일을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실수하지 말자.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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