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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운영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5단계

Zeus Kerravala | Network World 2017.12.14
몇 년 전, 자동차 엔지니어 협회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5단계를 개괄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는 6단계이지만, 0단계는 자동화가 전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했다. 이들 서로 다른 단계의 기반이 되는 개념은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자율 주행 자동차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차 회사가 현재 상태에서 바로 운전자는 물론 아무런 제어도 없는 완전 무인 자동차를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자동차 업계가 무인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이런 차를 안심하고 아무런 통제없이 믿고 타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이런 식의 대대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기고 걷고 뛰는’ 단계적 접근법이 적합하며, 앞서 설명한 5단계는 이를 위한 것이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최고의 이상향은 클라우드가 스스로 돌아가는 것이다. 사람의 개입없이 자원이 프로비저닝되고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되고 인프라는 최적화된다. 분명 멋진 비전이지만, 아직 완전 자동화된 클라우드를 전적으로 신뢰할 IT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완전 자동화된 클라우드로 가는 여정은 점진적이어야 하고, 서로 다른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하는 클라우드 전문가 협회가 없기 때문에 IT 전문가는 지도 없이 이런 여정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자율 운영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가는 5단계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인 제로스택(ZeroStack)은 자율 운영 클라우드를 향한 자사의 다섯 단계 여정을 발표했다. 제로스택은 기업이 실현 가능하고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 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 설치와 환경 설정의 자동화. 자동화된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고객이 제어한다.
2단계 : 다른 클라우드와 내부 시스템과의 통합. 고객이 AWS와 VM웨어 통합을 제어한다.
3단계 :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배치. 마스터 관리자가 템플릿을 만들면 실무 관리자가 실행한다.
4단계 :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첨단 머신러닝. 고객의 데이터 과학자가 측정치와 운영 이력을 적극 활용한다.
5단계 : 자동화된 업그레이드. 고객이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한다.



최종 목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IT 부서의 개입을 요청하지 않고 필요한 인프라 자원을 프라이빗 워크스페이스(클라우드 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같은 개념) 내에서 가져다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이다. 이는 기업에 상당한 실익을 가져다주는데, 인프라 관리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의 병목이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아키텍처 모델을 이용하면, 기업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인프라 운영 작업 없이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런 설명은 IT 전문가의 자리가 필요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런 모델은 IT 부서가 혁신에 집중하지 못하고 패치와 프로비저닝, 환경 설정에 시간을 다 빼앗기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책임자를 위한 것이다. 이들 작업을 자동화하면 기업은 현재처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혁신 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

자율 운영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시작점
물론 이를 위해서는 시작점이 필요한데, 제로스택은 자사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플랫폼(Intelligent Cloud Platform)을 제시했다. 이 솔루션은 업데이트와 환경 설정 변경에 대한 통제권 대부분을 제공한다. 이 정도 만으로도 자율 운영 환경처럼 보이지만, 기업에 일부 자동화 관련 역량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발생하는 일에 대한 통제권은 엔지니어에게 남겨둔다.

디지털 시대는 기업이 좀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을 요구하고 이 때문에 IT 부서는 기존의 업무 방식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율 운영 클라우드의 비전은 설득력이 있지만,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제로스택의 5단계는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데 참고할만한, 그래서 기업이 클라우드까지 ‘기고 걷고 뛸’ 수 있는 단계를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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