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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만난 쿠버네티스” 블룸버그, 뉴스 UK, 아마데우스 사례 연구

Scott Carey | InfoWorld 2019.11.28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5년 전 구글이 발표한 이후 빠른 속도로 2010년대의 가장 인기 있는 기술 중 하나로 부상했다. 현재 쿠버네티스는 마이크로서비스(컨테이너에서 실행되며, 여러 컨테이너가 모여 다양한 유형의 인프라에 이식할 수 있는 더 큰 큰 애플리케이션 역할을 할 수 있는, 독립적으로 배포 가능한 작은 서비스)로 구성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선두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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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버네티스는 오케스트레이션 툴이다. 즉, 개발자가 탄력적인 분산 시스템 운영을 목표로 컨테이너 기반의 워크로드와 서비스를 조율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이 2018년 8월에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 기업(5,000개 이상) 응답자 중 40%는 이미 프로덕션에서 쿠버네티스를 운용 중이다.

상당한 진척이지만, 중요한 점은 이러한 조직의 대다수가 극소수 애플리케이션만 쿠버네티스로 실행하면서 가능성을 탐색 중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방향은 확실하다. 미래는 컨테이너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향하고 있으며, 쿠버네티스는 그 중심의 플랫폼이다. 이것이 3대 클라우드 업체가 모두 쿠버네티스의 매니지드 버전을 출시하고 시스코, HPE, IBM/레드햇, 마이크로소프트, VM웨어/피보탈을 비롯한 여타 업체가 쿠버네티스를 각자의 핵심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수용한 이유다.

쿠버네티스는 규모와 관계없이 기업에서 개발자의 작업 속도를 개선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민첩하게 배포 및 확장하고 기술 스택을 현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영국의 각 가정에 신선 식품을 배송해 온 온라인 소매업체 오카도(Ocado)는 물류와 창고를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오카도는 2017년 도커 컨테이너를 쿠버네티스로 마이그레이션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여름에 첫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프로덕션 환경에 투입했다.

오카도를 비롯한 기업이 쿠버네티스로 전환함으로써 얻는 대표적인 이점은 훨씬 더 빠른 시장 진출 시간(time-to-market)과 컴퓨팅 자원의 사용 효율성 개선이다. 쿠버네티스를 도입한 기업이 언급하는 단점도 대체로 공통적이다. 배우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개발자의 업무를 더 쉽게 해주지만 복잡성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프로덕션에서 쿠버네티스를 운용하는 몇몇 대형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통해 이러한 기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살펴본다.
 

조기 도입의 혜택 누리는 블룸버그

금융 데이터 전문 기업 블룸버그는 쿠버네티스가 아직 알파 단계에 불과했던 2015년부터 도입해서 지속적 통합, 모니터링, 테스트를 모두 검증한 후 2017년에 프로덕션으로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매일 수천억 건의 금융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하며,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사용되는 터미널(Terminal) 제품 하나를 구동하는 데만 1만 4,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한다. IT 부서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속도를 높이고 개발자들의 운영 업무 부담도 덜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블룸버그는 클라우드 파운드리, 메소스피어 마라톤, 다양한 도커 제품 등 여러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평가한 후 쿠버네티스를 선택했다. 블룸버그 CTO 사무실의 컴퓨팅 인프라 책임자인 안드레이 리브카는 “쿠버네티스는 기반이 탄탄했으며 올바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었다. 어떻게 발전할지에 관한 비전과 로드맵이 우리 생각과 일치했다”고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쿠버네티스에서 효과적으로 작업하기 위한 적절한 수준의 추상화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쿠버네티스 위에 올라가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계층을 자체 개발했다. 기본적으로 이 셀프서비스 웹 포털은 깃(Git) 기반 버전 제어 시스템, CI 빌드 시스템, 중앙 아티팩트 리포지토리와 통합되는 명령줄 인터페이스이자 REST API다.

블룸버그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쿠버네티스의 자동 확장 기능, 그리고 티켓을 발행할 필요 없이 가상 컴퓨팅과 네트워킹, 스토리지를 셀프 프로비저닝 및 조정 기능을 사용해서 기존 하드웨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리브카는 CNCF 사례 연구에서 “쿠버네티스를 사용하면 하드웨어 효율성을 높여 사용률을 90~95%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효율성의 근원은 특정 워크로드의 리소스 사용을 제한해서 다른 워크로드를 위한 리소스가 고갈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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