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DG 블로그 | 클라우드는 더 친환경적인 IT 해법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9.06.12
필자는 미국 노던 버지니아 애시번 근처에 산다. 만약 애시번을 통해 유료 도로인 그린웨이(Greenway)를 달려보면, 수백 곳의 데이터센터가 매년 새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 때문일까?
 
ⓒ Derek Story / Gerd Altmann (CC0)

어디까지나 이들 데이터센터를 누가 사용하는지에 달린 일이다. 보안을 이유로 이름을 드러내지 않지만, 홍보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AFCOM의 연례 데이터센터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평균 데이터센터 수는 12개이며, 향후 3년 동안 1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 올해 새로 개보수할 데이터센터의 수는 평균 1.8개, 향후 3년 동안 5.4개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이들은 클라우드용이 아닌 기업의 보유하고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이다. 필자는 여기에 기업이 유지보수해야만 하는 덜 활용되는 서버와 스토리지 랙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IT가 너무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주범인 셈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보다 컴퓨트와 스토리지 자원을 훨씬 더 잘 공유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자체의 공간은 더 많이 차지할지 몰라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자체를 새로 짓거나 임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이런 데이터센터의 성장률이 기업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대안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의심한다. 더 쉬운 방편, 그러니까 데이터센터 공간을 짓거나 임대하는 임시방편을 선택하는 것이다. 게다가 기업은 예전부터 데이터센터에 있는 자체 컴퓨트 및 스토리지 용량을 지독하게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가상화를 사용해도 물리 서버의 평균 활용률은 3~7%에 불과하다.

물론 필자가 이렇게 싸잡아 지적하면 일부 기업에는 억울한 비난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보안이나 컴플라이언스 같은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다고 항변한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필자의 경험상 이런 주장의 80%는 변명에 불과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 친환경적인가? 아무런 설득력없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보다 더 친환경적이다. 필자는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1평이 전통적인 기업 데이터센터 100평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를 생각하든 은행 잔고를 생각하든 너무나 분명한 사실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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