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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SD 브랜치와 보안, 스토리지, IoT의 관계

Ciaran Roche | Network World 2018.02.28
SD-WAN의 자연스러운 계승자로 SD 브랜치(SD-Branch)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중앙집중화된 오케스트레이션 모델은 많은 대기업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SD-WAN에서 봤듯이 SD 브랜치란 용어 역시 많은 솔루션 업체와 서비스 업체가 자사가 원하는 의미로 채택하고 있어 공식적인 정의가 없는 상태다.

도대체 SD 브랜치란 무엇인가?
대부분 정의를 기반으로 볼 때 SD 브랜치는 프로그래밍할 수 있고 중앙에서 오케스트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지사 환경에 더 많은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SD-WAN 플러스라고 생각할 수 있다. SD-WAN 네트워크에서 템플릿이나 프로파일을 생성할 수 있는것처럼, 전체 지사 환경의 템플릿을 생성해 LAN 환경 설정, 사용하는 무선 LAN, WAN과의 통합 방법, 그리고 어떤 추가 컴퓨트 기반 서비스가 지사 환경에 배치되어야 하는지를 정의할 수 있다.

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이유와 5가지 트렌드
그렇다면 기업은 왜 SD 브랜치에 신경을 써야 하고,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을까? 이는 산업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주목해야 할 새로운 흐름을 살펴보자.

1. SD-WAN은 이제 지사 아키텍처의 일부가 됐다. 물론 모든 기업이 SD-WAN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많은 기업이 전통적인 방식의 몇 년짜리 WAN 서비스 계약에 묶여있다. 하지만 새로운 WAN 제안서에 SD-WAN의 역할이 없는 경우는 없다. 흥미롭게도 새로운 WAN 서비스 대부분에는 범용 컴퓨트 디바이스를 각 지사 환경에 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가상화 계층을 추가하면 다중 SD 브랜치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이 된다.

2. 가상화된 고성능 네트워크 서비스의 현실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성능 때문에 물리적인 어플라이언스가 기본이었다. 맞춤형 ASIC이 필요한 처리량 수준을 맞추기 위해 사용됐다. 하지만 중심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인텔이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데, AWS-NI, QAT, DPDK, SR-IOV 등의 기술은 범용 컴퓨트 디바이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성능을 극적으로 높여준다. 데이터 암호화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처리량 자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범용 하드웨어 상에서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이미지 형식의 전용 어플라이언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온프레미스 파이어월이다.

3. 분산 컴퓨트 성능이 필요한 IoT. 더 많은 기업이 IoT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지사 환경에서 LAN이나 무선 LAN 인프라에 접속하는 단거리 센서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조 공장의 다양한 기계에 부착된 센서나 물류와 식품 서비스 분야의 기후 센서, 유통 분야의 매장 내 분석 센서 등이 포함된다. 이들 센서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역량이 바로 지사의 WAN 연결을 압도할 만큼의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일부 데이터 처리를 센서와 가까운 곳에서 수행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나 메타데이터를 추가 처리를 위해 WAN으로 보내는 계층화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이라고 부른다. 이 역시 각 지사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컴퓨트 인프라를 활용하는 완벽한 용례이다.

4. 지사의 스토리지 요구사항이 변한다. 많은 기업이 더 나은 방안이 등장하면서 지사의 전통적인 파일 서버를 버리고 있다. 일부는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전용 솔루션으로 각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에 동기화 기능을 배치한다. 인기를 얻고 있는 다른 모델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 파일 서버 서비스가 있다. 최종 사용자에게는 전통적인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보이지만, 캐싱과 압축을 이용해 클라우드 기반 오브젝트 스토리지나 허브 사이트에서 기업이 관리하는 NAS 시스템으로 연결한다. 범용 컴퓨트 디바이스 상에서 고성능 I/O를 제공하면서 더 많은 전통적인 어플라이언스를 대체할 수 있다.

5. 중앙에서 오케스트레이션하는 LAN과 WAN은 이미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지사 네트워크의 LAN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다. 기업의 LAN은 복잡한 세그먼테이션으로 이루어지는데, 프로덕션 디바이스는 물론, 개발/테스트, IoT, 방문객 와이파이 등등을 전통적인 수작업 설정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많은 기업이 이미 LAN과 WAN 환경의 오케스트레이션에 드는 비용을 보안 감사에서 제공하는 이점으로 상쇄하고 있다. 특히 PCI DSS나 HIPPA 및 기타 데이터 무결성 규제와 관련 있는 산업군에서 그 효과는 크다.

최대 과제는 관리와 거버넌스
SD 브랜치의 비전과 관련된 기술적인 과제는 대부분 극복된 상태이다. 문제는 이들 과제를 사일로 내에서 극복해 왔다는 것. 각 요소를 채택하려는 기업은 이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많은 기업이 직면한 내부 과제이다. SD 브랜치 같은 방법론은 기업의 많은 기능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다소 희망스럽게 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 대부분이 채택한 API 중심 접근법이다. SD-WAN의 경우, 호환성을 촉진하기 위한 긍정적인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영역에서 주요 의제를 선도한는 것은 MEF이다. 이미 ‘오케스트레이터의 오케스트레이터’처럼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있어 각 요소의 상단에 자리 잡고 특정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동작을 조정한다. 아뉴타 네트워크(Anuta Networkd)가 좋은 예이다. 하지만 아뉴타의 솔루션은 극히 모듈화되어 있어 많은 기업이 이런 시스템의 구현과 관리에 도전할 자원이 없다.

앞으로 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더 많은 기업의 SD 브랜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SD-WAN 분야의 인수 합병도 이런 흐름에 일조할 가능성이 크다. VM웨어의 벨로클라우드(VeloCloud)가 NSX팀으로 흡수되면서 VM웨어는 SD 브랜치 솔루션 제공에 필요한 구성요소를 해결할 역량을 확보했다. 특정 산업군에서는 한층 더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매니지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이들 서비스는 IoT 인프라의 관리와 결합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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