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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강자 세일즈포스, 태블로 인수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업체로 변신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9.06.20
한때 세일즈포스의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대각선으로 줄을 그은 빨간 원 안에 ‘소프트웨어’라고 쓴 핀을 나눠주기도 했다. SaaS의 대사제라고 할 수 있는 CEO 마크 베니오프는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거부감이 워낙 확고해서 기조연설은 언제나 코믹했다.

그런 세일즈포스가 온프레미스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인 태블로(Tableau Softeare)를 인수하는 데 157억 달러를 투여할 계획이다. 엄청난 인수 규모도 그렇지만,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를 인수하고 애플 홍보 담당자가 다시 전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만큼이나 놀라운 일이다.
 
ⓒ Martyn Williams/IDGNS

그렇다면 그토록 클라우드에 집중하고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를 반대하던 세일즈포스는 왜 이런 대규모 인수에 나선 것일까?

부분적으로는 마크 베니오프와 세일즈포스가 대부분 사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퍼블릭 클라우드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미래이며, 순수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소수 집단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데이터는 하이브리드 환경에 있지, 한 곳에 있지 않다. 세일즈포스도 이 사실을 마침내 인정한 것이다. CIO 자문회사인 아보아(Avoa)의 사장 팀 크로포드는 “세일즈포스의 태블로 인수를 온프레미스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것만으로는 보지 않는다. 세일즈포스는 자사의 기존 역량을 넘어서는 견실한 분석 툴이 필요했고, 태블로가 바로 그 툴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는 또한 고객의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고객의 데이터 인사이트를 더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크로포드는 이런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있고 온프레미스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인사이트는 세일즈포스에도 있지만, 다른 업체의 솔루션에도 있고 직원들 시스템에 퍼져 있는 수많은 엑셀 파일에도 있다. 태블로는 하이브리드의 경계를 넘어 이런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단순한 방법을 제공한다.

세일즈포스의 SaaS 플랫폼에도 분석 기능은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사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능일 뿐이다. 반면에 모두가 태블로를 사용하고 태블로는 모든 분석 방법을 지원한다. 크로포드는 “태블로 고객과 세일즈포스 고객은 크게 겹친다”라며, “데이터는 세일즈포스만이 아니라 기업 전반에 있다. 세일즈포스는 자체 데이터를 잘 다루지만, 특정 플랫폼에 묶여있지 않은 태블로는 수많은 곳의 데이터를 잘 다룬다. 따라서 이번 인수는 데이터의 추러와 데이터로부터 얻는 인사이트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로포드는 또 일단 인수가 마무리되고 태블로가 제대로 흡수되면 세일즈포스가 더 빠르게 혁신하거나 기존에는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세일즈포스 내외부의 고객 데이터를 해제함으로써 태블로가 고객 인사이트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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