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2016에 가장 기대하는 13가지 변화

개선된 키보드 탐색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강화된 아이폰용 키보드를 출시했다. 반면 iOS에서 다른 키보드로 전환하는 과정은 무척 번거롭다. 애플이 기본 키보드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것까지 기대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iOS 10에서는 써드 파티 키보드를 조금 더 간편하게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애플 뮤직과 아이튠즈의 결별 애플 뮤직의 대대적인 디자인 개편이 WWDC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애플 뮤직의 소셜 기능인 커넥트가 축소되고, 앨범 아트가 더욱 확대되고, 블랙앤화이트 테마의 인터페이스가 적용된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애플 뮤직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튠즈와의 복잡한 관계다. 따라서 iOS 10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거추장스러운 데스크톱 앱에서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리로 음성 메일 받아쓰기 애플은 iOS 9에서 시리가 더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시리는 아직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예전부터 시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 중 하나는 음성 메일을 텍스트로 받아쓰는 기능이다. 구글 비서, 아마존 알렉사와 경쟁하려면 대대적인 기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iOS 10에서는 마침내 이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비밀 '비상 모드’를 위한 터치 ID 애플은 올해 초 FBI와의 공방 이후 iOS 10의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마침 최근 애플이 비상 모드에서 아이폰을 활성화할 때 터치 ID를 사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폰 해킹이 초미의 관심사인 요즘 보안을 강화한 iOS 10을 출시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다.

모바일 웹과 애플 페이 WWDC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또 한 가지 소문은 애플 페이가 iOS의 사파리에 구현된다는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사용자가 신용 카드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터치 ID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애플 페이는 현재 모바일 웹에서 이와 같이 빠르고 안전한 결제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는 페이팔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설 것이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사진 지원 마법 같은 라이브 사진 기능이 도입된 지는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페이스북, 구글 사진, 텀블러에서 라이브 사진을 지원한다. 정작 가장 중요한 사진 공유 앱이라고 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아직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는데, WWDC에서 애플과 인스타그램 간의 파트너십이 발표된다면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번거로운 편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제어 센터 개인별 맞춤 설정 계산기에서 카메라까지, iOS 제어 센터는 아이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을 모아놓은 곳이다. 그러나 에어드롭, 나이트 시프트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이 iOS에 계속 통합되면서 제어 센터도 이제 너무 복잡해졌다. 애플도 안드로이드 N의 아이디어를 도입해야 한다. 즉, iOS 사용자가 제어 센터를 원하는 대로 구성하고 자주 사용하는 바로 가기의 위치를 변경하고, 사용하지 않는 바로 가기를 없앨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홈키트(HomeKit) 컨트롤러 앱 애플은 iOS를 출시할 때 새로운 기본 앱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다. iOS 10에는 공식 홈키트 컨트롤러 앱이 탑재될 수도 있다. 이 새로운 앱은 모든 홈키트 지원 기기를 위한 중앙 제어 시스템 역할을 할 것이다.

메일 앱 개편 애플의 또 다른 습관은 iOS를 출시할 때 기본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iOS 9에서는 메모 앱이 새롭게 개선됐다. 현재 가장 오래된 iOS 앱 중 하나는 바로 메일이다. iOS 10에서 완전히 개편된 메일 앱은 달력 통합, 인박스 제로(inbox zero) 기능, 지능형 비서와 같은 스마트한 이메일 기술을 통합할 수 있을 것이다.

원치 않는 기본 앱 숨기기 애플의 기본 앱이 얼마나 좋든 절대 사용할 일이 없는 앱도 있다(주식 앱?). 오래 전부터 iOS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 중 하나는 원치 않는 기본 앱을 숨기는 기능인데, iOS 10에서 마침내 이 기능이 구현될 수도 있다. 앱어드바이스(AppAdvice)는 최근 아이튠즈 메타데이터에서 애플이 곧 iOS 사용자에게 특정 기본 앱을 아이폰에서 숨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임을 시사하는 새로운 코드를 발견했다.

애플 뉴스 유료 가입 애플 뉴스는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플립보드(Flipboard)를 비롯한 다른 RSS 리더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상태다. 애플은 iOS 10에서 뉴스 앱에 독자적인 고급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뉴스 앱을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언론사가 제공하는 유료 가입 허브로 구성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분할 보기 모드 아이폰에서도 채택 애플은 iOS 9에서 아이패드의 생산성을 대폭 높였다. 이제 아이폰과 같은 다른 iOS 10 호환 기기에서도 분할 보기를 포함한 이러한 생산성 향상 기능이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분할 보기는 아이패드의 큰 화면에 더 적합하지만 아이폰, 특히 6플러스와 6s 플러스 모델에서는 두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꽤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