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되는 8가지 이유

아이폰 6S 색상 : 추가된 색상 외에는 달라진 것 거의 없어 작년 아이폰 6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출시됐다. 아이폰 6S는 여기에 골드와 로즈골드 색상을 추가했다. 왜 새로운 색상이 추가됐을까? 전작 아이폰 6과 새로 발표된 아이폰 6S의 외형적 변화가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최신 아이폰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골드나 로즈골드 색상으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바디 스펙 : 아이폰 디자인과 무게는 여전하다 새 아이폰 라인에서 크기, 무게, 외관, 마감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올해 업그레이드는 전 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

3D 터치 : 3D 터치때문에 업그레이드? 윈도우와 리눅스의 우클릭과 유사한 3D 터치는 유저인터페이스에서 새로운 동작을 도입했다. 가볍게 디스플레이를 누르면 빠른 동작이 표시되고 세게 화면을 누르면 실제 앱을 열지 않고도 콘텐츠를 살짝 엿볼 수 있는 등의 다른 작업이 수행된다. 인상적인 기술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3D 터치가 쓰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수신함 속의 이메일을 3D 터치해서 메시지 콘텐츠를 표시하는 사용 예시는 이메일을 직접 여는 것과 실제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6S 셀카 : 셀카에 눈이 멀다 아이폰의 새로운 전면 카메라인 페이스타임 카메라는 전작에 비해 화소수가 세 배로 늘었고 레티나 플래시 기능도 탑재되었다. 더 좋은 플래시 기능이 더해졌지만, 더 가까운 거리 안에서 처음 셀카를 찍는 사람들에게는 눈을 부셔서 인기를 끌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애플은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삼성으로부터 “최고의 카메라”라는 타이틀은 되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화소수는 렌즈 품질, 이미지 소프트웨어, 센서 품질, 노출 제어만큼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전문 사진사들은 그 차이를 알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전문 카메라를 산다. 일상적인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성을 잘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아이폰 6S 4K 비디오 : 4K 비디오, 2015년의 화제작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같은 몇몇 서비스들이 4K 비디오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꼭 4K가 필요할 만큼 충분한 컨텐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6S로 촬영한 모든 4K 비디오를 지원하는 기기는 여전히 아이폰뿐이다. 따라서 4.7인치 혹은 5.5인치 아이폰 화면 이외에서는 이 4K 초고해상도 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일 것이다. 여기에는 4K 촬영 아이폰 6S와 같은 날 발표된 애플 TV도 포함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본 설정상으로는 4K 비디오 재생을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 프로세서 : 얼마나 더 빨라지기 원하나? 반론의 여지 없이 아이폰 6S의 64비트 A9 CPU 칩과 M9 모션 프로세서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다. 애플은 CPU가 70% 빨라졌고 GPU는 90% 빨라졌다고 발표했다. 기술적으로 발전된 모션 코프로세서는 CPU와 GPU와 함께 단일 칩에 통합됐다. 그리고 애플의 제조 협력사 삼성은 제조 공정 크기를 14nm로 줄여 더 빠르면서 전력 효율성도 높였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차이를 체감할까? 스마트폰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느리거나 스마트폰의 최신 프로세서가 필요하지 않은 이상 신형 CPU는 업그레이드에 돈을 쓸만한 중요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아이폰 6S 배터리 : 아이폰 6S 배터리 사용시간, soso 이상하게도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 스펙은 6S에서 향상되지 않았다. 배터리가 하루 이상 가는 넥서스 6처럼 3,200mAh 배터리를 탑재한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나와 있다. 아마도 아이폰을 얇게 유지하기 위해 애플은 더 큰 배터리와 무선 충전을 모두 제외했을 것이다. 많은 고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현재 무선 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배터리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폰 6 사용자들은 6S에서 사용시간 연장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더 큰 배터리와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모토로라와 LG 스마트폰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애플 팬들은 아이폰 6S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할 경우 비싼 모피 주스 팩(Mophis Juice Pack) 등을 구입해야 할 것이다.

아이폰 : LTE A와 MIMO로 더 빨라진 와이파이: 좋지만, 아직 유용하지 않다 아이폰 6S에는 ITU(International Telegraph Union)가 초당 1기가바이트로 규격화한 LTE A가 탑재돼 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늦장을 부리고 있으며 사용자 대다수의 데이터 사용량은 LTE-A 사용 시 금방 바닥나버릴 것이다. 아이폰 6S의 와이파이는 802.11ac로 866Mbps의 MIMO가 지원된다. 이런 기능은 최신 와이파이 라우터에 이미 탑재되어 있고 기가비트(Gigabit) 인터넷이 집에 설치된 운 좋은 사람들은 아이폰 6S의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아이폰 6S 업그레이드 요금제 : 아마 그다지 의미 없을 것이다 새로운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애플은 고객들에게 월 30달러의 비용으로 매 12개월마다 최신 기기를 쓸 수 있게 했다. 물론 애플은 아이튠즈의 구매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아이폰을 계속해서 사용하기 원한다. 하지만 매년 업그레이드 요금제에 사용자들을 등록시킴으로써 애플은 고객 유지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아이폰 6S처럼 아이폰 7은 기술적으로 크게 진보한 모델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등록된 애플 애호가들은 신제품이 나오면 단순히 업그레이드 안 할 이유가 없으므로 아이폰 7로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을 찾기 위해 애플 아이폰 이외의 스마트폰에 한 눈 팔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것: 이게 바로 애플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