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일 년에 두번씩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하고 초대장을 발송한다.
6월에는 WWDC(World Wide Developer Conferece)가 있고, 가을에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공개하는 행사다. 지난 몇 년간 새로운 디자인의 초대장을 보냈는데, 이번 주 있을 또 한번의 가을 행사를 앞두고 15년 간 애플이 보낸 초대장 중 의미 있는 것들을 되돌아봤다. editor@itworld.co.kr
아이폰, 2007년
오늘날 애플을 상징하며, 애플에 가장 중요한 제품은 바로 아이폰이다. 2007년 1월 맥월드 키노트 초대장은 이런 모습이었다.
맥북 에어, 2008년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인 맥북에어를 공개했었다. 여러 세대가 지나면서 맥북에어는 더 얇아졌다. 2008년 맥월드 키노트를 앞두고 애플은 맥북에어를 암시하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아이팟 비디오, 2006년
스티브 잡스가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2006년 특별 행사에서 아이팟 비디오를 공개했다. 같은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한 영화 판매와 1세대 애플 TV를 공개하기도 했다. 초대장에 들어있는 쇼타임(Showtime)이란 문구가 잘 맞는 행사였다.
아이폰 3G와 앱 스토어, 2008년
WWDC 2008에서 애플은 아이폰 3G를 공개하면서, 앱 스토어 SDK도 함께 선보였다. 이 행사는 오늘날의 스마트폰을 우리가 지금 익숙한 형태로 바뀌게 만든 기점이었다. 앱 스토어 골드 러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아이패드, 2010년
애플의 1세대 아이패드 공개 행사의 초대장은 답보다는 의문을 남겼다. 되돌아보면, ‘창조(creation)’이라는 문구는 아이패드가 콘텐츠 창조도 가능한 디바이스라는 점을 암시한다.
아이패드 미니, 2012년
스티브 잡스가 작은 화면을 탑재한 태블릿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2012년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초대장에는 다소 부끄러운 듯 “여러분에게 보여줄 게 조금 더 있다(We’ve got a little more to show you)”라고 적혀있었다.
아이팟 나노, 2005년
2005년으로 돌아가보자. 애플은 이 때 아이팟 나노를 공개했는데, 초대장 문구에는 “주머니속 1,000곡의 노래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또 시작해봅시다(1000 songs in your pocket changed everything. Here we go again.)”라고 적혀있었다. 물론 이 문구가 가리키는 것은 오리지널 아이팟의 홍보 문구 “주머니 속의 1,000곡”을 말한다.
WWDC와 iOS 7, 2013년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초대장이지만, 특히 2013년 WWDC 초대장은 iOS 디자인의 전면적 개편을 예고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초기에는 논란이 있었지만, iOS 사용자들은 새로운 iOS의 룩앤필에 적응했다.
애플 워치, 2014년
초대장 디자인 자체에는 공개할 제품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지 않았으나, 계절의 변화와 이에 따른 시간대 이동을 뜻한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라는 문구로 애플 워치의 공개를 예측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