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펴볼 만한” 첫 애플 워치용 게임 10종

룰스!(Rules!) 룰스!(Rules!, 3달러)는 애플이 워치용 게임 가운데 가장 많이 홍보를 한 게임이다. 마지막 애플 워치 출시 전 행사에 소개가 됐으며, 이번 달에는 무료로 앱을 배포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미 아이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팅(Sorting) 게임으로 애플 워치에도 잘 어울리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물론 화면이 작아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3x3(카드 9장)이 아닌 2x2(카드 4장) 그리드를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 소팅 규칙을 떠올려야 할 때(위로만 가능, 일부 색상의 카드만 가능, 캐릭터가 오른쪽을 향한 카드만 가능, 기타 등등), 작동법 자체가 훨씬 간단하다. 그러나 손목에서 머리를 써 즐기기에는 충분히 좋은 게임이다.

레터 잽(Letter Zap) 레터 잽(Letter Zap, 무료)은 원래 게임 개념과는 차이가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애플 워치라는 작은 터치 화면에 잘 부합하는 단어 맞추기 게임이다. 3~6개의 문자에서 단어를 생각해내야 한다. 주어진 시간 내에 정답을 맞추면, 또 다른 문제가 나온다. 아주 간단하고 직관적인 게임이다. 몇 분 만에 게임을 마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도 있다. 시계에서 시선을 돌릴 경우 게임이 중단된다. 그리고 다시 시계를 이용했을 때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다. 아이폰의 포 레터(Four Letters)보다는 정갈하지 못하다. 그러나 애플 워치에 맞게끔 만들어진 게임이다.

라이프라인(Lifeline) 정말 애플 워치에 맞게 만들어진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라이프라인(Lifeline, 3달러)을 찾기 바란다. 이야기로 구성된 어드벤처 게임이다. 외계인이 사는 달에 우주선이 추락한 우주인이 오직 당신에게만 메시지를 보낸다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게임에서 흥미로운 점은 실시간으로 메시지가 도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우주인이 2시간 동안 기지 밖을 탐험할 경우 사용자는 그 시간 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게임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매일 다양한 시간대에 시계를 통해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다. 그러면 선택지를 선택해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 애플 워치에 잘 어울리는 텍스트 기반 게임이다. 그러나 버그 때문에 충돌 현상이 발생했다.

엘리베이트(Elevate) 엘리베이트(Elevate, 무료)는 앱 스토어의 교육 카테고리 아래에서 찾을 수 있는 앱이다. 지난 해 애플이 선정한 최고의 아이폰 앱이었던 앱이다. 그리고 사실상 게임에 가까운 앱이다. 특히 애플 워치에서는 매일 빨리 해결해야만 하는 다양한 수학 및 어휘력 문제가 제시된다. 애플 워치의 대시(Dash) 모드는 신속하게 숫자의 비율을 계산하고, 유사한 단어를 찾고, 정확한 철자를 선택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두뇌를 테스트한다. 각 테스트는 단 3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스트가 끝나면 EPQ에 따라 보너스 점수를 준 후, 메인 앱에 순위로 기록한다. 다시 말해 두뇌 훈련과 순위 상승 모두에 도움을 주는 앱이다.

트리비아 크랙(Trivia Crack)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료 트리비아 크랙(Trivia Crack)도 애플 워치 출시 첫날 공개가 됐다. 주목할 점은 아이폰용 버전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애플 워치 게임이 부수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작은 화면에서 전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휠(바퀴)을 돌리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일단 아이폰에서 게임을 실행시키고 나면, 아이폰과 애플 워치 모두에서 전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트리비아 크랙은 트리비얼 퍼숫(Trivial Pursuit)을 축소한 버전이다. 유사한 카테고리와 선다형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래터패드(Letterpad) 시간 투자가 필요하지만, 어휘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단어 게임이다. 레터패드(Letterpad, 무료)는 화면에 9 글자로 구성된 그리드를 띄운다. 여기에서 맞는 단어를 찾는 게임이다. 그냥 필요한 단어만 찾으면 되는 게임은 아니다. 단서에 부합하는 보완적인 단어들을 찾아야 한다. 단서는 색상, 테니스, 식품점 등이 될 수 있다. 주어진 글자로 적합한 단어를 찾아야 한다. 레터 잽(Letter Zap) 같이 빨리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애플 워치 버전은 아이폰 버전과 유사하다. 원하는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룬블레이드(Runeblade) 롤플레잉 게임은 전통적으로 서사적이고, 그 규모가 방대하다. 룬블레이드(Runeblade, 무료)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 번에 몇 초씩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버튼을 두드려서 괴물을 없애는 게임이다. 그럼 끝이다. 어드벤처 게임을 가능한 작게 만든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 워치에 잘 맞는다. 인정한다. 너무 단순하다. 최소한 초기 버전에서는 그렇다. 그러다 보니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다. 몇 차례 공격 버튼을 탭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지만, 스토리텔링이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없다. 순간적인 구조가 너무 평평하다. 그러나 그래픽이 우수하다. 앞으로 더 흥미로운 게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팍스팝(BoxPop) 애플 워치로 부드럽게 전환된 또 다른 아이폰 게임이다. 박스팝(BoxPop, 무료)은 아이폰에서의 완전한 게임 경험 모두를 작은 화면에 옮기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대신 매일 몇 개의 퍼즐만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목표는 아이폰과 동일하다. L자 형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체스판의 기사를 움직여 공간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보기처럼 쉽지만은 않다. 화면에서 완벽한 경로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움직임을 생각해야 한다. 기본적인 탭 동작을 이용한다. 그리고 5가지 퍼즐을 풀면 메달을 받을 수 있다.

배틀 캠프(Battle Camp) 예상을 깬 게임이다. 배틀 캠프(Battle Camp, 무료) 애플 워치 버전은 아이폰 버전과 아주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폰용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퍼즐 & 드래곤(Puzzles & Dragons)과 닮았다. 유사한 아이콘을 매칭시켜 사용자가 생성한 캐릭터가 적을 공격하거나, 스스로를 치유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애플 워치용 게임은 다마고치(Tamagotchi)를 닮은 가상 애완동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애플 워치용으로만 출시된 게임은 아니다. 그러나 햇치(Hatchi)가 보완적인 앱인 반면, 애플 워치용 배틀 캠프는 시계에서 가상 애완 동물을 즐겁게 만들어 키우면서 즐길 수 있는 앱이다. 디자인이 아주 단순하지만, 작은 크기의 가상 애완동물을 키우는 재미에 빠져들 것이다.

스파이_워치(Spy_Watch) 스파이_워치(Spy_Watch, 3달러) 애플 워치용은 라이프라인(Lifeline)과 비슷하다. 그러나 스토리텔링이 적은 반면 프레젠테이션이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용자는 첩보원이 아닌, 첩보 활동을 지시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니다. 사망한 첩보 기관 수장의 아들로 대를 이어 첩보 활동을 하면서 아버지가 사망한 이유를 찾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현장에서 활동하는 첩보원이 메시지를 보내온다. 그러면 작전을 지시해야 한다. 이 첩보원을 위험으로 몰아넣거나 보상을 한다. 초기 버전은 느린 편이다. 그러나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