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최고의 게임 PC와 하드웨어

가성비 최강 CPU: 인텔 코어 i7 5820K 게임을 하는데 굳이 인텔의 1,000달러짜리 옥타코어 i7 5960X를 살 필요는 없다. 물론, 솔직히 말하자면 헥사코어 코어 i7 5820K까지 갈 필요도 없다. 하지만 가성비를 따졌을 때 i7 5820K가 인텔 CPU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넘어가자. i7 5820K가 쿼드코어인 코어 i7 4970K보다 코어가 2개 더 많지만, 가격은 50달러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잘 찾아보면 290달러에 할인 판매하는 것도 있다. 물론 최신 DDR4와 X99 칩셋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투자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i7 5820K는 2016년 출시 예정인 브로드웰-E, 더 나아가 스카이레이크(Skylake)-E 메인보드까지 호환될 수 있다. 투자한 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는 최고 성능 CPU: i5 4690K 게임을 즐기면서,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인텔의 코어 i5 4690K, 일명 '데빌스 캐년 라이트(Devil’s Canyon Lite)'를 지나치기 힘들 것이다. 효율성이 높은 언락 하스웰 코어 4개를 사용하는 칩이다. 여기에서 소개한 데빌스 캐년과 성능은 유사하지만, 가격은 100달러 더 저렴하다.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능이 없지만 대다수 게이머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최강 GPU: 지포스 GTX 980 지포스 GTX 980은 현재 최고로 빠른 싱글 GPU다. GTX 980은 발열량과 전력 소모량 모두 적다. 500W 파워 서플라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소모량이 적다. 엔비디아가 자랑하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 유틸리티를 모두 지원하며, GPU로서는 HDMI 2.0을 최초로 탑재했다. 가장 흔한 2560x1600은 물론 1080p에서도 게임이 실행된다. GTX 980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가격도 성능에 버금가는데, 무려 550달러다. 단 가장 빠른 싱글 GPU 카드를 원하는 사람, AMD보다는 엔비디아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은 고려해보자.

GTX 980 다음으로 매력적인: EVGA 지포스 GTX 970 ACX 2.0 앞서 설명한 지포스 GTX 980은 가격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AMD뿐만이 아니다. GTX 980의 '동생뻘'인 지포스 GTX 970은 GTX 980에 버금가는 성능에다 가성비 면에서는 GTX 980를 뛰어넘기 때문이다. GTX 970는 현재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 대다수 게이머는 지포스 GTX 980 대신 지포스 GTX 970을 선택하는 추세다.

가장 경제적인 GPU: AMD 라데온 R9 290 R9 290은 2013년에 출시된 제품이다. 그런데 2014년 최고의 하드웨어 중 하나로 선정된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이다. AMD는 올해 가차없는 저가 정책으로 R9 290의 가격 경쟁력을 대폭 상승시켰다. 지난해 출시가는 400달러였지만 올해 가격이 재조정되면서 260달러에 카드와 애프터마켓 쿨러도 함께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기본 쿨러 대신 애프터마켓 쿨러를 구입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R9 290의 냉각과 소음 성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고의 마우스: 로지텍 G502 프로테우스 코어(Logitech G502 Proteus Core) 로지텍 G502 프로테우스 코어에는 11개의 버튼이 달려있고, CPI를 200~12,0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 뛰어난 맞춤화 기능, '가장 편안한 디자인'이라고 호평 받은 '그립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최고의 마우스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80달러라는 가격도 게이밍 마우스로는 합리적인 편이다.

최고의 키보드: WASD V2 백라이트도 없고, 추가 편의 기능도 없지만, 기계식 키보드 WASD V2는를 가장 편안한 키보드 중 하나다. 쿼티나 드보락 자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맞춤화도 물론 가능하다. 사용할 기계 스위치를 지정하거나, 젤다(Zelda)를 테마로 삼은 키보드를 주문할 수 있다.

최고의 마이크로타워: 디지털 스톰 볼트(Digital Storm Bolt) II 먼저 가격이 2,857달러라는 것을 알고 넘어가자. 지난 몇 년 간 게임 PC 산업에서 가장 크게 발전한 부분 중 하나가 마이크로타워다. 소형 마이크로타워는 대형 PC와 달리 외형적으로 게임 콘솔과 많이 비슷하지만 내부 성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올해 최고의 마이크로타워 중 하나는 디지털 스톰 볼트 II이다. 가장 작은 마이크로타워는 아니지만 그 크기 덕분에 냉각과 소음 관련 성능이 우수하다.

최고의 컨버터블 PC: 오리진 PC 제네시스(Origin PC Genesis) 대다수 고가 PC 제조업체들은 커세어(Corsair), 실버스톤(Silverstone), 쿨러 마스터(Cooler Master) 등 유수 케이스 벤더의 최고급 대형 섀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리진 PC가 새로 출시한 제네시스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매우 독특한 맞춤화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고객은 주문을 할 때 메인보드를 왼쪽 또는 오른쪽에 탑재할지 선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비디오 카드 위치도 상당과 하단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케이스 하단이 압권이다. 하드 드라이브 또는 냉각용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필요 없다면 없앨 수도 있다. 그러면 더 작은 크기의 PC인 밀레니엄(Millennium)으로 탈바꿈한다.

가장 조용한 게임 PC: AVA 디렉트 콰이어트(Direct Quiet) 게이밍 PC 말 그대로 정말 조용하다(Quiet). 더 놀라운 것은 수냉식 쿨러를 장착하지 않아도 조용하다는 점이다. CPU와 비디오 카드 모두 공냉식을 이용하지만, 2560x1600으로 게임을 실행시켜도 팬이 회전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게다가 저렴하다.

최고의 HTPC: 스티거 다이내믹 LEET 홈 씨어터(Steiger Dynamics LEET Home Theater) PC 7,295달러. 보통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PC다. 하지만 가격을 제외하면, 스티거 다이내믹 LEET 홈 씨어터 PC는 최고의 HTPC 가운데 하나다. 게임 PC에 관한 글에서 이 제품을 소개하는 이유를 스티거 다이내믹이 게임 PC로도 매우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