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 Fall 2014에서 꼭 봐야 할 차세대 혁신 서비스 15가지

메이크타임(MakeTime) 하드웨어 시제품을 양산할 공장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메이크타임은 이와 같은 수요를 맞춰 주는 일종의 시장이다. 메이크타임에서의 만남을 통해 기계 공장들은 일거리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스타트업과 개인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설계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커브(Curb) 커브는 가정 내 배치된 각종 센서와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도구, 모바일 앱을 통합하여 에너지 효율 수준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집안 곳곳을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커넥티드의 에너지 효율을 측정하는 커브와 같은 도구는 가계비 절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발렛 애니웨어(Valet Anywhere) 발렛 애니웨어를 이용하면 미국 뉴욕시 어디에서나 즉시 발렛 파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발렛 애니웨어 서비스는 우버(Uber)와 유사한 형태의 앱을 통해 이뤄진다. 앱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전송하면, 발렛 기사가 사용자를 방문하는 방식이다. 발렛 기사는 사용자의 차량을 비 혼잡 지역에 주차해두고, 사용자가 요청한 시각에 차를 처음 픽업 장소로 가지고 온다. 비용도 일반 발렛 파킹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간당 6달러가 청구되고, 하루 이용 비용은 42달러다. 특히 면접이나 중요한 미팅 때문에 뉴욕을 방문해야 하는데 주변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구세주와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튜던트 론 베네피츠(Student Loan Benefits)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학자금을 대출금을 떠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 현실이다. 스튜던트 론 베네피츠는 이러한 젊은 채무자들을 지원하고, 고용인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가로막혀 유능한 인재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기본적으로 스튜던트 론 베네피츠의 고객은 ‘기업’이다. 해당 기업에서 학자금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직원들은 맞춤형 상환 플랜을 설계 받을 수 있다. 확정된 상환 플랜은 기업의 봉급 시스템과 연동돼 정기 상환은 급여 차감 방식으로 기업이 대리로 수행한다. 퇴직 연금 대리 납부제도와 유사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많은 구직자가 대출금의 부담을 지고 있는 채용 시장 상황을 고려해볼 때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 모을 좋은 전략이라 생각되는 서비스다.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Top Flight Technologies)의 에어보그 하이브리드(Airborg Hybrid) ‘드론(drone)’으로 더 친숙한 소형 무인 항공기 시장은 제품의 가격이 이상적인 수준으로 낮춰짐에 따라 비즈니스, 연구 영역에서 수요 증대가 이뤄지고 있다. DEMO에서도 관련 기술이 소개됐다.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가 소개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기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개발자에 따르면 이 추진기는 연료 전지보다 50%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며, 리튬 배터리보다는 8배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기존 소형 무인 항공기의 단점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어 오던 배터리 수명 문제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스킬포켓(Skillpocket) 스킬포켓은 단기직을 찾는 프리랜서와 전문가들을 위해 구축된 소셜 미디어 겸 구인, 구직 사이트다. 기업은 스킬포켓을 통해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할 수 있다. 프리랜서 구직 사이트는 기존에도 있었지만(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가 대표적이다), 스킬포켓은 직관적인 디자인과 세심한 프로필을 무기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오타 이큅먼트 트래커(Iota Equipment Tracker) 아이오테라(Iotera)가 선보이는 이오타 이큅먼트 트래커는 사물에 부착해서 해당 위치를 추적하는 43x22x11mm 크기의 기기다. 이 트래커는 GPS, 가속도계, 온도계, 블루투스, 스피커, 장파 라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제작업체는 애견을 잠시 자동차에 두고 목줄에 트래커를 부착해 위험 수준의 체온 변화가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달해주거나, 트래커를 넣은 우편함을 누군가 열면 해당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등 활용 가능한 실제 사례를 들어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아이오타 가정용 기기 프로젝트의 범위는 6,437m 범위이며, 다른 아이오타 기기와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블루비전(Bluvision)의 블루파이 비콘(BluFi beacon) 블루비전의 비콘은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uetooth Low Energy)를 이용한 신호 전송 방식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복잡한 대형 할인점 등에서 현재 이동 방향을 보여주거나 판촉 정보를 전달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비콘이 전송하는 정보를 수신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모바일 앱을 설치해야 한다. 내장 와이파이 기능을 활용하면 범위 내에 있는 호환 가능한 모바일 기기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모바일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헬로비트(Hellobit) 헬로비트는 최근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금전 거래 방식이다. 헬로비트가 내세우는 장점은 지갑이 없어도 금전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갑을 상점에 방문한 경우, 헬로비트를 이용하는 친구에게 현재 방문한 상점에 비트코인 현금 교환을 부탁할 수 있다. 거래에 응한 점원을 찾아가 발송된 일회용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메슈어런스 인사이츠(Measurence Insights): 애널리틱스 메슈어런스의 매장 내 애널리틱스 시스템의 기본 원리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 증진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매슈어런스는 비콘과 와이파이 센서를 활용해서 매장을 방문한 고객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MAC 주소를 인식한 뒤, 고객의 행동 양식을 분석해서 더욱 효율적인 고객 소통 방식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고객의 스마트폰과 직접적으로 통신하는 방식으로 고객 행동을 추적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와 관련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랜스앳(GlanceAt) 이메일의 홍수에 지친 이들에게 글랜스앳이 내세우는 ‘메시지 회신 자동화 솔루션’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사용자의 계정으로 이메일이 발송되면, 글랜스앳은 각종 인사말이나 미사여구를 생략한 핵심 메시지만을 뽑아내 스마트폰으로 전달해준다. 이메일에 일정이 포함돼 있다면, 해당 일정을 자동으로 캘린더에 등록해주기도 한다. 글랜스앳의 핵심은 위에 언급했듯 회신 자동화에 있다. 만일 발송 이메일에 적힌 일정이 캘린더에 등록된 다른 일정과 겹친다면, 글랜스앳은 해당 사실을 알리는 양해 메시지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대체 가능한 날짜들까지 제안한다. 최근 이용한 파일 목록을 제시해 자료 첨부 역시 효율화하는 똑똑한 솔루션이다.

메시미(MeshMe) 메시미가 내세우는 그물 네트워킹(mesh networking), 혹은 동료 간 네트워킹은 최근 전파 서비스 중단 상황에서도 위치 공유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홍콩 민주화 시위가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로 보도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크어글로브(LikeAGlove) 스마트 의류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단점은 옷을 입어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데 웹캠과 증강 현실이 도움될 수 있다. ‘스마트 의류'를 표방하는 라이크어블로브는 웹캠을 이용해 고객의 신체 정보를 포착하고 증강 현실 앱으로 사용자의 몸에 옷이 걸쳐졌을 때의 모습을 제시해줌으로써 치수 선택에 도움을 준다. 가상 착용 사진은 친구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브랜드 VO2(Brand VO2) 소셜 미디어의 성장 덕분에 비즈니스가 활용 해볼 만한 통찰력 있는 데이터가 양산되고 있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데이터는 어떤 가치도 담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DEMO 행사에서 브랜드 VO2가 선보이는 브랜드 헬스(Brand Health) 플랫폼은 웹상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관련 스트림을 실시간으로 필터링하고, 이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셀렉트(Celect) 셀렉트는 비교 랭킹 알고리즘을 개발해온 MIT 출신 연구자들이 모여 개발한 제품이다. 단순한 별점 메기기 방식으로는 소비자가 느끼는 제품 간의 우위를 확실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개발의 초기 아이디어였다. 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셀렉트는 고객이 왜 특정 상품을 구매했는지를 설명해주는 데이터를 분석해 소매 업체들에 어떻게 상품을 정렬하고 홍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