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면 좋다" 필요한 줄 미처 몰랐던 사무용 기기

로지텍 워셔블 키보드 K310 키보드는 더럽다. 책상에 앉아서 먹는 온갖 음식의 찌꺼기들이 키 사이사이에 쌓일 뿐만 아니라 표면은 박테리아로 바글바글하다. 게다가 키보드 위에 커피를 쏟기라도 한다면 그것으로 키보드는 거의 끝장이다. 로지텍 워셔블 키보드 K310은 세균을 혐오하는 사람, 음식을 잘 흘리는 사람을 위한 완벽한 주변기기다. 키보드 하판에는 작은 빗과 먼지털이가 달려 있고, 더러워지면 최대 약 28cm 깊이까지 물에 넣어 씻을 수 있다. 가격: 40달러

퍼스니파이(Personify)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와 같은 심도 감지 카메라와 연동되는 가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퍼스니파이는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에서 자신의 라이브 비디오를 삽입할 수 있게 해준다. 즉, 마치 청중들과 한 방에 있는 듯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녹색 화면 기능을 사용하면 주변 배경에서 자신의 모습을 분리할 수 있다. 제스처 기술 또는 퍼스니파이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서 프레젠테이션의 앞뒤로 이동이 가능하다. 가격: 사용자당 월 20달러, 또는 사용자당 연 199달러. 199달러에 에이수스 엑션(Xtion) 프로 라이브 RGB 카메라와 퍼스니파이 심도 센서를 구입하면 무료로 3개월 퍼스니파이 서비스 이용권을 얻을 수 있다.

유비키 네오(YubiKey Neo) BYOD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러나 직원이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기기를 분실할 경우 개인 정보와 기업 데이터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유비키 네오는 이런 경우를 위한 제품이다. 악당이 앱의 암호를 알아낸다 해도 유비키가 없으면 사용자의 귀중한 데이터에는 접근할 방법이 없다. 유비키는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컴퓨터 접근을 제어하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 유비키 네오 1개당 50달러. 50개 대량 구매 시 750달러이며, 무료 오픈 소스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

아이러브 멀티차저-X(iLuv MultiCharger-X)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한다면 아이러브 멀티차저-X는 필수품이다. 10개의 iOS 기기를 동시에 충전/동기화할 수 있다. 각 아이패드 슬롯 아래쪽에 위치한 LED 전등은 장치가 동기화 중인지, 충전 중인지 또는 완충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윗면에는 고무 패드가 있어 아이패드를 업데이트하는 맥북 또는 랩톱을 안정적으로 올려둘 수 있으며 잠금 도어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개당 약 9kg인 이 장비를 최대 3개까지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해 쌓아둘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하여 최대 30개의 아이패드(30핀 또는 라이트닝 핀)를 충전/동기화할 수 있다. 가격: 800달러

HP 엔비 120 e-올인원(HP Envy 120 e-All-in-One) 아름다운 프린터란 결코 흔치 않은 존재다. 기계식 버튼이 전혀 없고, 스캐너 압반은 속이 보이도록 투명하다. HP 엔비 120 e-올인원은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스타일리시한 사무실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프린터다. 프린터의 터치 기반 조작 패널이 자동으로 위로 올라오면서 출력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유리 리드 내부의 플랫베드 스캐너는 거꾸로 작동하므로 스캐너가 문서 위를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다기능 프린터는 실용성보다는 미적 요소를 강조한 제품이다. 속도와 용량은 제한적이고, 잉크 가격도 비싸고, 스캐너에는 자동 문서 공급 기능이 없다. 가격: 250달러

루모백(LumoBack) 특히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에게 건강에 해로운 구부정한 자세 습관을 고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루모백이 있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센서는 얼핏 심박수 측정기처럼 생겼지만 등 아래쪽에 착용한다. 구부정한 자세가 되면 센서가 진동하면서 허리를 펴도록 알려준다. 루모백과 연동되는 iOS 앱은 실시간으로 상태를 보여준다. 자세가 좋을 때는 막대기 모양이 웃으면서 초록색으로 변하고, 자세가 나빠지면 찡그리면서 색깔도 주황색으로 변한다. 또한 종일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해서 좋은 자세와 나쁜 자세를 각각 얼만큼 동안 유지했는지 알려준다. 가격: 149달러

뷰소닉 TD2340 터치 지원 모니터 23형 뷰소닉 TD2340은 윈도우 8 사용자를 위한 환상적인 모니터다. 투영형 용량성 멀티터치 디스플레이이므로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여 회전, 확대/축소하거나 참 메뉴 표시줄을 끌어낼 수 있다. 게다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자유로운 움직임 덕분에 가로/세로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IPS 패널에 해상도는 1920 x 1080이며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게다가 수준급 음질의 스테레오 스피커도 내장했다. 가격: 591달러

아이소키네틱스 피트니스 볼 체어(Isokinetics Fitness Ball Chair) 보기엔 이상할지 몰라도 건강에는 좋다. 앉은 채로 부드럽게 튕기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몸을 움직임으로써 장시간 고정된 자세에서 오는 부담을 덜 수 있다. 구부정한 자세를 억제할 수 있게 해주는 등받이와 바퀴가 달린 금속 프레임 덕분에 공에서 온전한 의자로 변신한다. 특대형 피트니스 볼 자체만으로 단순하고 가격도 더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다. 볼 위에 뒤로 누워 다리를 스트레칭하고, 위에 앉은 채로 사무실에서 움직임으로써 운동량을 늘릴 수 있다. 물론 똑바로 앉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므로 허리 근육도 강화된다. 가격: 아이소키텍틱스 의자는 90달러, 특대형 볼은 17달러. 두 제품 모두 아마존에서 판매됨.

트와인(Twine) 고무 표면의 2.7형 사각형 모양을 한 트와인은 온도, 진동, 방향 센서를 내장했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다. 연동되는 웹 앱을 통해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이메일, 문자 또는 트위터를 통해 메시지를 트리거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트와인은 사무실에서 상당히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회사 냉장고에 넣어둔 점심 도시락 위에 트와인을 올려두면 누군가 도시락을 훔치려고 할 경우 기기에서 보내는 경보를 받을 수 있다. 외부 센서를 추가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무실 문이나 서류 캐비닛에 자석 스위치를 붙여두면 누군가 문을 열 때 알 수 있다. 사용자의 편집증이나 의심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가격: 125달러

에이수스 비보마우스(VivoMouse) 이 파격적인 주변기기는 무선 광마우스와 트랙패드, 리모트 컨트롤을 얇고 매끈한 디자인으로 통합한 제품이다. 디스크 모양의 트랙패드를 사용해서 스크롤, 핀치, 확대/축소와 같은 일반적인 작업은 물론 윈도우 8에서 손가락을 밀어 참 메뉴 표시줄을 불러낼 수도 있다. 리모트 기능은 사람들에게 참신한 인상을 주고 싶은 경우 유용하다. 제품의 아랫부분을 잡고 트랙패드의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웹 데모나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스크롤할 수 있다. 가격: 미정. 에이수스는 올 하반기 비보마우스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