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MIT가 차량의 시야를 확대하기 위해 통신 기술을 사용하여 더욱 안전한 무인 차량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머지 않아 예상보다 빨리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무인 자동차는 이미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합법화되었으며, 구글은 향후 5년 이내에 무인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늘은 지금까지 개발된 무인 자동차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editor@itworld.co.kr
BMW의 무인 자동차
더욱 안전하면서 현실적인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BMW는 지난 2011년 주변 환경을 50m 반경까지 감지할 수 있는 자체 개발한 무인 차량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전형적인 BMW 스타일로, BBC의 탑 기어(Top Gear)에서 운전자를 태우고 시속 140km로 경주 트랙을 질주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화된 운전
2010년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체 개발한 무인 차량을 공개했다. 당연히 중형 세단의 대표적인 외관을 쏙 빼 닮았으며, 2 대의 무인 차량이 동시에 달리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해당 기술을 공개하고 6개월 후, 해당 기업은 이 기술을 2012년에 S 클래스를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딜락 수퍼 크루즈Cadillac Super Cruise)
늘 그래왔던 것처럼 캐딜락은 BMW 및 메르세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자사의 럭셔리 무인 차량 수퍼 크루즈를 공개했다. 올해 소개된 이 차량은 반 자동 시스템이며, 캐딜락은 특정 조건에서만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쨌든 캐딜락은 럭셔리카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영상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TTS 파익스 피크(Audi TTS Pikes Peak)
지난 2010년 시험 주행을 실시한 콜로라도 산의 이름을 딴 아우디 TTS 파익스 피크는 아우디의 인기 스포츠카 TTS를 개량한 버전으로 안전에 초점을 맞춘 알고리즘과 역학에 초점을 맞춘 알고리즘을 운용하는 2 대의 컴퓨터가 탑재되어 있다. 해당 차량은 파익스 피크를 27분만에 주파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72km였다. 톱 스피드(Top Speed)에 따르면 운전 전문가가 해당 코스를 약 17분 정도에 주파할 수 있다고 한다.
카네기 멜론(Carnegie Mellon)의 “보스(Boss)”
2007년 연방의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는 대학 및 기업의 연구팀들이 무인 자동차 경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반 챌린지(Urban Challenge)를 개최했다. 승자인 카네기 멜론의 로봇이 탑재된 2007년식 쉐비 타호(Shevy Tahoe), 일명 보스(Boss)는 복잡한 도심 장애물 코스를 2등보다 20분 빨리 주파했다.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의 “주니어(Junior)”
스탠포드는 폭스바겐(Volkswagen)의 무인 파사트(Passat) 주니어로 DARPA 어반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주니어는 60마일 코스에서 시속 22km 속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1등을 차지한 카네기 멜론이 제작한 보스 SUV의 22.5km에 약간 못 미치는 속도이다.
VT(Virginia Tech)의 “오딘(Odin)”
DARPA 어반 챌린지에서 3등은 차지한 것은 VT의 연구원, 교직원, 학생들이 개발한 2005년식 포드 하이브리드 이스케이프(Ford Hybrid Escape)인 오딘이었다. 해당 코스를 5시간 안에 주파한 3대의 차량 중 1대인 오딘은 2등을 차지한 스탠포드보다 7분 늦게, 1등보다는 26분 늦게 골인했다.
MIT의 “탈로스(Talos)”
공식적인 기록이 집계된 나머지 한 대의 차량은 MIT가 개조한 랜드로버 LR3(Land Rover LR3)로 해당 코스를 약 6시간 만에 주파했다. 탈로스는 리눅스와 40개의 코어가 탑재된 하나의 클러스가 장착되어 있었다.
비즈랩(VisLab)의 전기 무인 밴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무인 차량은 이탈리아(Italy) 기업 비즈랩의 전기 밴으로 지난 2010년 이탈리아부터 중국까지 총 12,998km마일의 거리를 3개월에 걸쳐 주행했다.
아고 프로젝트(ARGO Project)
비즈랩은 첫 시도에서 이 기록을 깨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파르마 대학(University of Parma)과 연계된 이 기업은 다른 프로젝트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부터 독립적으로 무인 차량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98년까지 해당 기업이 개발한 무인 차량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2,000km나 운행했다.
브레이브(BRAiVE)
아고 프로젝트를 통해 비즈랩이 2009년 중국에서 열린 IEEE IV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BRAiVE(BRAin-drIVE)가 탄생했다. BRAiVE는 자동차 업계가 개발하지 않는 기술을 추가적을 개발하기 위한 시험용 차량으로 설계되었다.
EUREKA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EUREKA Prometheus Project)
비즈랩은 또한 1987년 다임러(Daimler)-벤츠(Benz)가 이끈 역사상 가장 거대한 무인 차량 연구 계획과도 관련되어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1994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지원받은 10억 달러의 자금을 이용하여 교통이 혼잡한 프랑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965km를 운행했다. 하지만 이 연구 프로젝트는 단 1년 만에 끝나버렸다.
폭스바겐 골프(Golf) GTi '53 + 1'
공상 과학영화에 등장한 무인 자동차 폭스바겐 허비(Herbie)의 번호 53에서 착안한 "53 + 1"이라는 이름의 무인 자동차는 지난 2006년 대중에 공개되면서, 시험에서 시간당 150 마일의 속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이 준비한 공개 석상에서 참석자들은 현실적인 허비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로그콘(Road Cone)으로 자신만의 코스를 설계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의 '임시 자동조정장치(Temporary Auto Pilot)'
5년 후, 폭스바겐은 운전자가 시속 128km 속도까지 무언 차량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는 “임시 자동조정장치”라는 좀 더 현실적인 무인 운행 솔루션을 제시했다.
스탠포드의 "쉘리(Shelley)"
아우디 TTS가 파익스 피크를 오른 지 2년 후, 스탠포드 대학과 폭스바겐의 전자연구소(Volkswagen's Electronics Research Lab)에 소속된 연구원들은 해당 차량에 운전 전문가만큼 빠른 속도와 기능을 탑재했다. 캘리포니아 경주 트랙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쉘리”는 4.8km 코스를 2분 30초가 채 못되어 통과했으며 시속 193km의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베를린의 정신(Spirit of Berlin)
베를린 프레이 대학(Frei Universitat Berlin)의 인공지능 그룹(Artificial Intelligence Group)에 소속된 오토노모스 연구소(AutoNOMOS) 연구소가 개발한 첫 번째 프로토타입 베를린의 정신은 2007년 DARPA 어반 챌린지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무인 택시
모바일 앱, GPS, 무인 운전기술을 조합하여 오토노모스 연구소는 2010년100% 로봇으로 운행하는 택시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모바일 앱은 GPS 위치추적을 통해 차량을 해당 위치로 보내고 지도 앱을 이용해 차량이 사용자를 태울 수 있도록 조정한다. 그리고 택시의 뒷좌석에 설치된 태블릿에 주소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볼보(Volvo)가 완성한 SARTRE 로드 트레인(Road Train) 제품
지난 달, 볼보는 유럽에서 SARTRE(Safe Raod TRAins for the Environment) 프로젝트가 종료되었으며 제품의 상용화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볼보는 한 때 2020년까지 운전자가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치명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기 때문에, SARTRE 프로젝트는 중요한 도약이라 할 수 있다.
GM의 EN-V
GM은 완전히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가장 공상과학영화에 가까운 무인 차량을 개발했다. 수년 간의 개발을 거쳐, 올해 베이징 모터쇼(Beijing Motor Show)에서 최신 버전이 공개되었다. 도심 운행을 목적으로 하는 EN-V에는 2개의 차륜만이 장착되어 있으며 전기 모터로 25마일을 운행할 수 있다. 또한 좋지 않은 기상 조건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구글의 무인 차량
다른 차량들과 비교하여 구글의 무인 차량은 꽤나 인상적인 결과를 달성했다. 무사고 482,803km 주행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영상에서처럼 맹인이 운전자석에 앉아 운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