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보다는 진화" 사용자들이 반가워할 iOS 6의 새로운 기능 16선

이메일에 사진 및 동영상 삽입 몇 년간 사용자들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메일에 넣기 위해서 사진 앱에서만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불만이었다. 이제 이메일을 쓰다가 바로 사진과 동영상을 삽입할 수 있게 됐다. 텍스트를 선택하고 잠시 누르고 있으면 문맥 메뉴가 뜨는데, 여기서 동영상이나 사진 삽입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사진 앱에 저장되어 있는 이미지나 동영상 중에 선택할 수 있는 팝업 창이 나타난다.

이메일 계정별 서명 지정 iOS 사용자들의 대표적인 불만 중 하나였던 모든 계정에 동일한 서명을 사용했던 문제도 해결됐다. 설정 앱에서 이메일 계정별로 다른 서명을 설정할 수 있다. iOS 7에서는 메일 필터링 기능이 들어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메일상자 조정 및 필터링 iOS 이메일의 또 다른 수정사항은 계정 목록 메일 상자를 재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버전에서는 무작위로 나타났지만, 이제 사용자가 원하는 순서대로 나타난다. 또한, VIP라는 가상의 받은 편지함이 생겨서 VIP로 지정해놓은 사람들의 메일은 VIP 받은 편지함에서 빠르게 볼 수 있다. 가상의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 메시지는 원래 받은 편지함과 폴더에 남아있다. 메시지의 이름을 탭(tap)해서 VIP에 추가를 선택하면 된다. OS X 마운틴 라이온의 메일과도 동기화된다. 또 다른 변화 중 하나는 깃발표시 기능을 위한 상단의 자체 버튼이 생겼다는 것이다.

웹사이트에 이미지 올리기 iOS에서는 그 동안 웹사이트 이미지를 두드리고 오래 누르고 있으면 사진 앱에 저장하거나 호환되는 앱에 복사해서 붙여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웹사이트에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는 없었다. iOS 6에서는 사진 앱에서 이미지를 업도르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 버튼을 누르면 웹사이트로 전송이 된다.

조용한 시간 설정 OS X 마운틴 라이온에는 ‘방해하지 마시오(Do Not Disturb)’ 기능이 들어가서 알림 센터의 알림을 끌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다. iOS 6에서는 이 기능이 더 강화되어서, 사용자가 이런 조용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선택한 그룹의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오거나 메시지가 오면 알림이 울리게 설정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아이들 전화는 언제든지 받아도, 상사의 전화는 안받을 수 있다.

신형 아이패드에 등장한 시리 애플의 음성 기반 개인 비서인 시리(Siri)는 그 동안 아이폰 4S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iOS 6로 업그레이드되면서 3세대 아이패드에서도 시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이패드 2나 아이폰 4, 3GS, 아이팟 터치 등은 하드웨어 제한 때문에 여전히 시리가 지원되지 않는다.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나은 점 중에 하나는 턴바이턴(turn-by-turn) 내비게이션 기능이었다. 애플은 이번에 구글 지도 앱을 버리고 자체 지도 앱을 공개했다. 아이폰 4S나 아이폰 5, 3세대 아이패드의 지도 앱에서는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기능을 음성 안내 옵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사파리 열린 탭 공유 OS X 마운틴 라이온에 도입된 기능 중에서 iOS 6에도 적용된 또 다른 것은 아이클라우드 탭이다. 사파리에서 아이클라우드 탭을 이용하면 맥이나 다른 iOS 기기의 사파리에서 열린 탭을 볼 수 있다. 서로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아이클라우드 탭은 윈도우용 사파리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전화 수신 방법 정하기 메시지 답장(Reply with Message), 나중에 다시 알리기(Remind Me Later) 등 2가지 새 기능을 이용하면 통화할 수 없을 때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원버튼을 두 번 눌러 발신자에게 보이스메일을 보낼 수 있다. 메시지 답장 기능은 여러가지 미리 설정된 답변을 SMS와 아이메시지를 통해 보낸다. 전화 설정 부분에서 메시지 답장 부문에 답변 문구를 미리 작성해 두면 된다. 나중에 다시 알리기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현 위치를 벗어나거나 집에 갔을 때 한 시간 후 부재중 통화가 있음을 알려준다. 만약 주소록에 두 개의 지역을 설정했다면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도 다시 알리기 기능이 작동한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풀 스크린으로 사파리 보기 그 동안 PC용으로 만들어진 웹 사이트를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의 작은 화면으로는 볼 때 다소 불편했었다. 줌 기능이 있지만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iOS 6에서는 가로화면으로 웹사이트를 볼 때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됐다. 클릭하면 메뉴바가 없어지고 웹 페이지의 더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에도 이 기능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지난해 애플은 iOS 5의 기본 공유 기능에 트위터를 추가했고 올해는 페이스북이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앱에 설정해 두면 웹사이트와 사진 등 다양한 기능의 공유 옵션과 팝오버(popover)에 페이스북이 추가된다.

티켓 관리를 하나로, 패스북 패스북(Passbook) 앱은 iOS 6의 가장 흥미로운 새 기능이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 앱은 항공권, 영화표 등 다양한 티켓을 저장한다. 이제 아이폰만 있으면 단 하나의 앱으로 공항, 극장 등 다양한 곳에 손쉽게 들어갈 수 있다. (아직 아이패드와 아이팟터치는 지원하지 않는다)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패스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티켓 발행 업체가 여기에 참여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언제쯤 참여할 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등 항공사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참여했다는 것이고 다른 기업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사진 공유 기능 강화 iOS 5 버전에서 첫선을 보인 아이클라우드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바로 iOS를 사용한 기기와 맥, 윈도우PC는 물론 아이클라우드 웹을 통해 사진들을 동기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iOS 6는 이 사진 스트림 기능을 더 강화해 아이클라우드에서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가상 앨범을 만드는 방식으로 사진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친구나 가족들이 iOS6 기기나 OS X 마운틴 라이온이 설치된 맥, 애플TV 등을 갖고 있다면 해당 기기에서 공유된 사진 스트림을 바로 볼 수도 있다.

공유 팝오버 애플은 웹DAV, 아이클라우드,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iOS의 공유 메뉴가 아이폰 화면 대비 너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많은 앱들이 다양한 이유로 공유 메뉴를 사용한다. 포토 앱의 경우 바탕화면이나 주소록 이미지로 저장하는데 사용하고 사파리는 북마크와 읽기목록, 홈 화면에 추가하는 기능 등을 공유 메뉴로 지원한다. 특히 출력은 많은 앱들이 공유 메뉴를 통해 흔히 사용하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iOS 6는 공유 메뉴를 공유 팝오버(Popovers)로 대체했다. 각 옵션은 아이콘 형태로 나타난다. 팝오버가 가득찰 경우 네비게이션 버튼이 아래에 나타나고 화면을 넘겨가며 더 많은 공유 옵션을 볼 수 있다.

앱 사용을 제한하는 아이패드용 GA 모드 현재 실행중인 앱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GA(Guided Access) 기능을 아이패드에만 지원한다. 광고용 제품이나 부모가 아이들에게 쓰라고 잠시 아이패드를 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홈 버튼을 3번 연속 누르면 GA 모드로 들어가고 해제하려면 다시 3번 눌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아이튠즈의 스토어를 클릭하지 못하게 하거나 사파리 북마크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등 앱 화면의 일부를 끌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GA 설정에서 막으려고 하는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된다. 이밖에 터치스크린 전체를 쓸 수 없게 하거나 스크린 회전을 제한할 수도 있다.

알람 설정과 세계시간 확인 iOS6를 아이패드에 설치하면 시계 앱이 추가된다. 시계 앱은 그 동안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만 있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알람을 설정하고 세계 곳곳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머와 스톱워치 기능도 지원한다.